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배우면서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경제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나 연구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서 한국은행에 입행하여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싶다는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행을 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공부와 고급 과목의 수업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전적대학에서는 약간의 제한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고 함께 하고자 하는 학우를 찾기 힘들었고, 도전에 성공한 선배를 만나 조언을 듣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주어진 환경에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김영편입의 명성을 듣고 학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좋은 점들 때문에 꾸준히 김영편입에서 수업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학생들 수준에 맞는 반을 배정하여 수준별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편입 수험생이 모의고사에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취약한 파트가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점검하면서 이를 보완할 계획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김영편입이 배출해 낸 합격생들의 Data를 통해서 합격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었고, 합격생과 직접 만나서 조언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월에 김영플러스에서 상담을 받고 3월부터 바로 수강을 하였습니다. 레벨테스트에서 고려대반에 간신히 합격하였고 고려대반에서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고려대반의 특성상 새벽반을 수강해야만 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꾸준히 다니다 보니 금방 적응이 되었고 오히려 시간을 활용함에 있어서도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습시간은 아침 7시에 학원에 출석하여 밤 9까지 공부하였으며, 평균 자습시간은 약 7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공부하기 보다는, 한 자리에 꾸준히 앉아 공부하였습니다.
그룹 스터디의 경우 팀원들이 빠지거나 시간약속을 어기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려대 모의고사 스터디 하나만 하였습니다. 스터디에서는 10월부터 주 2~3회씩 KUET 모의고사를 풀었고, 최종적으로 총 30회 이상의 KUET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실전유형에 익숙해졌고 나만의 시간분배 방법, 문제풀이 순서, 문제공략 노하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문제풀이 이후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 어려운 부분을 알려주고 배웠던 점이 막판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 - 3~5월까지 문법 기본서를 5번 정도 반복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단순히 읽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본서에 있는 내용을 모두 내 머릿속에 넣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문법노트를 따로 만들어 핵심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문법은 아는 것과 문제에 적용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하루 20~30문제씩 꾸준한 문제풀이로 적용능력을 키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휘 - 억지로 외우기보다는 최대한 여러 번 읽었습니다. 성격상 단순 암기에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어휘를 외우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남들이 5번 암기를 한다면 저는 50번 읽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어휘를 습득하게 되면 쉽게 잊히지도 않을뿐더러 그 어휘가 가진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편입어휘는 정확하게 적은 단어를 아는 것보다도 많은 단어들의 뉘앙스를 아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 제가 가장 취약한 파트였습니다. 3월부터 독해교수님을 꾸준히 쫓아다니면서 학습의 조언도 구하고 교재를 추천 받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독해교수님을 가장 귀찮게 한 학생 중에 한명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독해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해석능력만이 아니라 글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능력까지 3박자가 고루 갖춰줘야 하기 때문에 단순 해석부터 글의 파악, 그리고 문제풀이까지 순차적으로 학습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특히, 후반부에도 해석이 잘 안 되는 문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문장들을 왜 해석하지 못했는지 원인을 분석하면서 꾸준히 해석능력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리 -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수업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문제로 나오는 어휘들은 따로 정리해서 외워두었습니다. 하루에 20문제씩 문제를 풀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논리영역의 문제풀이를 할 때 3가지 점이 중요합니다. 첫째로는 왜 정답인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로는 왜 오답인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오답이 정답이 되기 위해선 문제를 어떻게 수정하면 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많은 양이나 어려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위의 3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점이 논리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계획을 세울 때 긴장감을 유지하고 나태함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금 많은 분량을 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능력 이상의 계획은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스트레스로 되돌아왔습니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분량이 다소 적더라도, 매일 계획대로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책상에서 오랜 시간 멀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멀어지면 다시 되돌아오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나 공부가 안 되면 억지로 책상에 있기 보다는 화끈하게 계획표에 X를 그리고 시원하게 공부를 쉬었습니다. ‘하루만’이라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7월 28일’만이라는 마음가짐 덕분에 ‘7월 29일’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책과 책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 날 밀린 공부는 주말에 모두 보충을 하였습니다.
합격의 가장 큰 요인은 계획표 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월 단위 계획, 주 단위 계획, 일 단위 계획을 세워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계획을 세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다고 했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하루하루 작은 계획을 실천해 나가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루하루에 집중하며 공부하다 보니 흐트러짐 없이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 계획표의 가장 큰 특징은 1주일이 5일이라는 점입니다. 평일에만 계획을 세우고 주말에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평일에 계획을 완벽하게 지켰다면 달콤한 주말은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었습니다. 대신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주말 자습실은 스스로에게 주는 벌이었습니다. 수험생활 후반부에 주말 계획을 비워둔다면, 자신의 약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시험을 시작하면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그보다는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은행나무 침대’에 나오는 ‘황장군’같은 수험생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변 환경이 변하더라도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서 꾸준히 공부하는 제 모습을 자신에게 약속했습니다.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꾸준함’이 수험생활을 승리로 가져가는 방법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누가 더 오래, 누가 더 꾸준히, 누가 끝까지 책상 앞을 지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한 번에 자만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활짝 웃을 수 있고, 웃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