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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을 제대한 후, 이때까지 아무것도 이루어 놓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해 실망을 느꼈습니다. 20대는 도전의 시간이라 하는데 저는 이때껏 어떠한 일에 도전조차 하지 않았고, 그냥 되는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대의 첫 도전을 편입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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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학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학원을 선택할 때 중요했던 점은 집과의 거리, 수강생의 수였습니다. 아무래도 집과 가까울수록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수강생이 많으면 경쟁을 통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 생각은 적중하였고, 많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공부하면서 저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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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2월에서 4월까지는 토익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공인영어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고 난 후 편입영어만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5월부터는 김영편입의 신촌캠퍼스에 등록하였고 편입시험이 끝날 때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다녔습니다. 편입시험을 치르기 직전까지는 교수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처음 편입 공부를 시작할 때는 공부습관을 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하므로 무작정 많은 공부를 하기에 앞서, 학원에 오래 남아있고 책상에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공부량을 늘려 나갔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제 성적을 보면서 공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시간에 배운 크레센도(점점 크게)처럼 제 공부스타일은 크레센도와 같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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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5월에 처음 편입영어를 공부할 때 문법과 단어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마지막까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문법교수님께 5~6월에 기초를 확실히 배워놓은 것이, 마지막까지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서 공부 방식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면, 학원수업이 끝나면 예습, 복습을 하고 2~3시간 정도 모르는 단어와 예전에 필기해 두었던 것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학원에서 나누어준 자습용 교재를 풀었습니다. 편입시험이 다가올수록 복습시간은 철저히 지켰고, 예습시간은 어쩔 수 없이 줄여야만 했습니다. 학원에서 나누어준 교재를 다 풀어갈 때쯤 9~10월에는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휘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단어공부를 별도로 2시간 정도 정해 놓았고 추가로 버스를 타는 시간이나 화장실에 가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도 항상 단어를 봤습니다. 물론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하루 5시간 이상씩 어휘공부만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학원 커리큘럼 외의 교재는 아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외부교재도 푸는 수험생으로서는 이 점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욕심을 부려서 그 시간에 해낼 수 있는 공부량이 초과된다면, 의욕이 떨어질 것이고 그건 죽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께 한마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주위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의 능력을 잘 따져보신 후 학습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수학] 5월~7월은 인터넷 강의를 구하여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7월부터 신촌캠퍼스에서 수학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수학은 교수님 지도하에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따랐습니다. 모르는 게 생기면 꼭 교수님께 질문을 하면서 해결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강의가 없는 날에도 시간이 되시면 학원에 들려 질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이런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식을 따로 정리해서 매일매일 외웠고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도록 반복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수학 스터디를 하였는데 여기서 같이 문제를 토론하며 서로 모르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단지 무식하게 외웠던 공식들이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머리에 깊이 각인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전공/계열기초/학업적성] 연세대에서는 공학수학과 공학물리, 공학화학 이렇게 3가지 과목을 시험 보는데, 공학수학은 따로 공부할 필요 없이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에 충실했었고, 물리와 화학은 대학교 1학년 때 배웠던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또 물리 과목은 학원 교수님께서 따로 알려준 내용을 숙지하였는데 이 점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연세대는 2011학년도에 시험유형을 바꾸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는 없었지만, 11월부터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심화내용보다는 기본내용을 위주로 기본문제를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서강대 면접을 위해 전공을 공부할 때는 대학교 2학년 때 배웠던 과목(고체역학)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전공 준비는 6월부터 조금씩(일주일에 3시간 정도)준비하였고 전공시험 일주일 전에는 거의 전공공부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대부분 학교들의 시험이 끝나는 시점이라 전공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서강대와 성균관대를 대비하여 준비했습니다. 서강대는 면접에서 물어보는 전공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공내용을 자유로이 말할 수 있도록 전공내용 위주로 준비하였습니다. 성균관대는 전공을 바꾸어 지원했기 때문에, 전공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으나 다행히 인성위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동일계열지원자에게는 전공내용을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인성질문을 하실 때 자기소개는 꼭 물어보는데, 저는 제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갔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면접관의 기억에 남기 힘들다는 생각에 독특한 방법을 고심하다 생각해낸 것입니다. 반응은 좋았었고 혹시 나중에 면접을 하시는 분들은 남들과 달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기소개법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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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계속해서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편입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열심히 했던 때가 5~8월이며,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이후에는 공부하는 게 힘들고 그냥 습관처럼 책상에 앉아있던 날이 더 많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제 자신에게 상을 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 결과가 좋으면, 평소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이나 좋아하는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었고, 공부하기 싫을 때는 하루의 목표를 이루면 공부를 끝내고 쉬었습니다. 가장 큰 보상은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 그만큼 위로가 되었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공부하기 힘든 날에는 공부시간을 대폭 줄여서 집에 일찍 돌아갔고, 맘 편히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슬럼프에 대처한 결과, 9월에는 그 전보다 공부량이 좀 줄어들었지만, 10월부터는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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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장소를 따로 정해놓았고, 그 장소에서 최대한 오래 앉아서 가장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공부하는 장소에서는 공부만 하기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항상 학원 자습실에서 가장 늦게까지 공부하였고 집에서는 오로지 쉬는 것에만 전념했습니다. 학습에 관해서 말씀 드리자면 전 항상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짜고 하루 단위로도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로 복습, 예습, 단어, 문법정리, 수학 문제풀이 등등 매일 꾸준히 해야 할 것들과, 학원교재를 요일별로 나누어 문제풀이를 하는 식으로 조합해서 계획을 짰습니다. 계획을 세워 공부하다 보니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욕이 생기게 되었고,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얼마만큼 공부해야 하는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부족한 부분에 공부시간을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틀에 박힌 계획보다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싶으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계획을 보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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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대학에 합격한 것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처음 합격소식을 접한 후 어머님께 전화를 하였는데 어머님의 격양된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후에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전화를 받으시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저보다도 제 합격소식에 부모님께서 더 기뻐하십니다. 저도 조그만 효도를 한 것 같아 기쁩니다. 얼마 전 합격생 소집이 있어 다녀왔는데 거기서 연세대 응원가를 부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응원가를 배우고 부르려 하는데 지난 시간 공부했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난 여기 있을 자격이 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013년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부는 꼭 한 번에 끝내시기 바랍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게으름 피우지 마시고 짧고 굵게, 묵묵히 끝까지 가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모두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는 대학에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