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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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대학편입
합격수기 공모전 출품작 중 감동적인 김영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소개합니다.
[2012][합격수기 공모전]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편입 - 곽희범
2012.06.04 ㅣ 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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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
전문대출신으로 학력차별을 심하게 받으신 선배들이 거의 부탁하듯이 제가 편입하기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학교교수님께서도 심지어 석사과정을 위한 대학원 진학에도 학부생이 아닐 경우 받는 불이익들이 존재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미래를 위해 편입 이후 대학원진학까지 권해주셨습니다. 편입준비 1년과 편입 이후 대학생활 2년을 합친 총 3년의 시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30년이 흘러 40대나 50대가 되었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20대의 소중한 3년을 보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게 편입은 '학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학벌중심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
편입공부의 시작시기
공부는 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2월에 시작했을 때 영어나 수학 모두 기초수준도 제대로 닦여있지 않았습니다. 2월에는 거의 중, 고등학교 단어를 외우는데 시간을 소비한 것 같습니다. 이후 7월 까지 단어와 문법을 우선시하며 공부했고, 수학은 학원커리큘럼을 꾸준히 따라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독해에 나오는 단어나 숙어를 따로 정리하며 어휘량을 늘리고, 문법문제를 본격적으로 풀면서 유형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은 공부하는 만큼 점수가 오르는데 반해서 영어는 점수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영어가 10월까지 50점 근방에 머물러서 상당히 걱정하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저 자신을 믿으며 영어를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 덕분에 11월말쯤, 불과 한달 사이에 70점대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1월에 치렀던 실제 시험에서는 80점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일명 '포텐 터진다' 라고들 하던데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쌓아온 콘텐츠가 드디어 적용되어 갑자기 점수가 상승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어 학습법
[어휘]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안 외워지는 단어나 독해에서 본 단어들은 수첩에 따로 정리하여 주로 지하철 등을 타고 이동할 때 외웠습니다. 또한 하루의 끝도 단어를 외우는 것이었는데, 주로 정리한 수첩을 보며 하루를 끝맺었습니다. 이 습관은 시험 보는 전날까지 유지했습니다.
[문법] 문법을 공부할 때는 우선 이론을 철저히 암기했습니다. ‘어느 페이지 몇 번째 줄에서 봤는지, 예문은 무엇이었는지’ 까지 기억날 정도로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계속 적용시켜나갔습니다. 맨날 틀리는 유형은 따로 오답노트에 정리해서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풀었습니다.
[논리와 독해] 논리는 처음에는 가장 까다로운 파트였으나 독해력과 어휘량을 늘린 이후에는 가장 쉬운 파트가 되었을 정도로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독해력을 늘리기 위해서 학원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배경지식을 잘 저장하며 어느 정도의 느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문의 예측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쉽게 해석이 안 되는 구문을 포함한 지문은 두, 세 번 완벽히 해석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가장 단순하고 지루한 반복을 통해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수학 학습법
수학은 학원커리큘럼을 꾸준히 따라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다시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여 항상 혼자서 다시 풀어봤습니다. 정 안 풀리면 해답을 보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한 후에는 모든 것을 덮고 혼자서 다시 풀어봤습니다. 그렇게 두, 세 번 고민시킨 문제는 오답노트에 작성됐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는 매주 주말에 한 번씩 다시 풀어봤습니다. 스터디그룹도 조직해서 활동했습니다. 수업자료나 전년도 기출, 모의고사 등을 풀어보고 모르는 것을 토의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그룹 내에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는 교수님이나 조교님을 찾아가서 해결했습니다.
전공/계열기초/학업적성 학습법
전공은 동일전공이라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11월 이후 틈틈이 전공서적을 꺼내어 간단히 읽어보며 공부했습니다. 계열기초나 학업적성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편입생이 비슷한 상황일 거라 생각하며(큰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하지 못하는 상황) 매우 기초적인 것만 공부한 후에 시험을 치렀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나 학원에서 실시했던 모의고사문제를 풀어보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초적인 것만을 공부해도 실제 시험에서 어느 정도는 대처할 수 있었고 계열기초를 실시하는 건국대학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방법
면접은 그 학교를 조사하는 것으로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자기네 학교에 지원을 하는 학생이 학교의 기초적인 것조차 모르면 안 되지 않습니까 (심지어 어떤 학생은 학과명이 헷갈렸다는 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성찰하며 장단점을 분석했고 그에 따른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예상 질문들을 뽑고 예상 답변들을 정리하고, 그 답변에 대한 꼬리질문의 답변까지 준비를 했습니다.
나만의 계획 및 전략
일산에서 동대문까지 먼 거리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 4시 반에 기상해서 학원으로 떠났습니다. 매일매일이 피곤했기 때문에 늦어도 밤 11시에는 꼭 자야 했습니다. 제 마음가짐은 ‘어차피 하루 종일 공부하진 못한다. 공부할 때 집중해서 몰아서 하고 쉬자’ 이었습니다. 실제로 새벽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점심시간의 1시간 휴식시간을 빼고 11시간 동안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수업시간이 포함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집에 와서는 수학수업을 들었던 날과 그 날 꼭 마무리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날이 아니고서야 보통은 쉬었습니다. 주말에는 양일 합쳐서 12시간 이내로 공부하며 감각만을 유지했습니다. 제 모든 의지와 성적은 휴식에서부터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당한 휴식을 했기에 '할 때 집중 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휴식'입니다. 절대 '놀기'나 '술 먹기'가 아닙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저에게 슬럼프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공부가 영 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어제까지만 해도 잘 풀리던 문제가 갑자기 풀리지 않거나’ 그럴 때 저에게 도움이 됐던 것은 첫째로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순간 잃어버렸던 감각을 되찾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집으로 자리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집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답답한 자습실을 떠나는 것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위에 밝혔듯 집이 멀기 때문에 (약 1시간 30분) 집으로 이동하는 동안 단어나 문법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면 다시 공부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 편하게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며 문법문제를 풀고, 독해를 풀고, 수학문제를 풀고 그랬습니다. 답답하고 괜히 남의 눈치 보이는 곳에서 빠져 나와 편한 공간에서 신경 쓰지 않고 공부하니 슬럼프가 극복이 되곤 했습니다.
합격소감, 남기고 싶은 말
제가 처음에 목표했던 학교가 성균관대학교였습니다. 우선 그 목표했던 학교에 가게 되어서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영어의 비중이 큰 편입시험에서 영어를 죽어라 못하던 저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수가 안 오르던 10월까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산을 정복한 느낌입니다. 지금의 자신감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2013년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도 내년에 이러한 느낌을 가지실 수 있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어와 원수를 지고 있던 저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도 해내실 수 있습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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