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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합격수기 공모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일반편입 - 박종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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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4 ㅣ 9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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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때 나온 수능점수로 간신히 들어간 전적대인 아주대 화학공학과도 나쁘진 않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요즘 좋지 않은 취업상황을 고려해 공대에서 열심히 하면 취업은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현실적으로 인문계로의 편입이란 길은 주위에서 의문부호를 붙일만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부와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던 저에게 공대라는 곳은 멀게만 느껴졌고, 이 분야에서는 크게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전과도 생각해봤지만 공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실력이 떨어져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만났던 서울 상위권대학을 다니는 사람들과의 인연 또한 꼭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을 다니면서 뛰어난 사람들과 경쟁도 하고, 지식도 공유하면서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다시 보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와 수년 전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편입만큼이나 문이 좁은 상위권대학 인문계열의 입시수준이 수능을 다시 보려는 나를 망설이게 하던 찰나에, 편입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상위권대학은 일부는 면접도 있지만 대부분 영어성적으로만 편입생을 뽑는다는 사실이 저에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수능성적이 1등급이 나올 만큼 예전부터 영어에 대해서는 흥미와 자신이 있었고, 영어 중에서도 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리스닝파트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편입시험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학년으로 편입해서 수업을 잘 따라가면 2년만에 졸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생각해서 편입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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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학기 중에는 학교공부와 함께 김영학원에 있는 ‘그래머 얼라이브’라는 문법기본서를 빠지는 부분 없이 노트에 정리하고, 어휘교재로 기초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두 달 동안 학원에서 몰랐던 문법이론지식도 추가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조금 난이도가 있고 따라가기 힘든 수업이긴 했지만, 동의어를 중점적으로 알려주신 배형구 교수님의 어휘수업 또한 풍부하고 폭넓은 어휘실력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작시기에는 난이도 있는 공부에 앞서 필수적인 문법과 어휘실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논리나 독해파트의 문제들도 기출문제 중심으로 조금씩 학습해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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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편입영어시험은 크게 어휘, 문법, 논리, 독해 등 네가지 파트로 나눠지게 됩니다. 이중에서 상위권대학교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부분은 독해와 논리파트입니다. 하지만 어휘와 문법학습이 되어있어야만 논리와 독해파트에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기때문에 각 파트별로 균형잡힌 학습이 필요합니다. [어휘] 어휘는 예전부터 보던 어휘교재, 배형구 교수님이 쓰신 편도선이라는 교재, 학원수업 프린트물 등 3가지를 통해 부족한 어휘를 보충했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는 나만의 단어장에 옮겨 적으며 외웠습니다. 단어는 반복학습이 중요하므로 하루에 한 두시간씩 꼭 시간을 내서 따로 공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 시험이 다가올 시점에는 단어때문에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문법] 문법은 일단 기본서와 학원수업을 통해 핵심개념을 모두 정리했고, 이를 토대로 수많은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상위권대학 기출문제 같은 경우에는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논리] 논리는 상위권대학 문제 같은 경우, 수준 높은 어휘와 난해한 문장구조 등으로 인해 처음에는 매우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영학원에서 만든 수준 높은 논리문제집인 '정면돌파 논리완성'이라는 책으로 반복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상위권대학 기출문제풀이를 통해서 어려운 논리문제에 적응했습니다. [독해] 독해는 상위권대학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할 부분으로서 후반부로 갈수록 독해문제를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 부분도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난이도 있는 지문과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각 학교 기출문제와 학원 모의고사 중심으로 학습하였고, 각 문제유형별로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접근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문을 한번 읽고 문제를 푼 뒤에는 몰랐던 어휘나 문장구조를 익히고, 답과 오답이 되는 정확한 근거를 찾는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 두 달쯤부터는 실전과 같게 모의고사를 푸는데 집중했습니다. 각 학교별로 문제유형과 시험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의 시험유형과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시중에 있는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을 통해서 많이 했습니다. 시험장에서의 긴장감과 마킹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원래 시간보다 십분 이상 일찍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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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준비했던 상위권대학 중 면접을 보는 학교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3개 학교였습니다. 각 학교마다 인성면접을 한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서강대 같은 경우에는 심층전공면접을 본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질문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편입지원동기에 관해 우선순위를 둬서 준비했고, 제가 준비한 전공의 교과서를 통해 기본개념을 익히고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하루 이틀 전부터는 혼자 거울을 보면서 더듬거리지 않고 적당한 목소리 크기와 톤, 정확하고 또박또박한 말투, 안정적인 시선처리 등 면접 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부분들도 동시에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도 막상 면접시험에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너무 자세한 전공지식보다는 앞에서 말한 인성면접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전공지식은 핵심개념만 준비하는 쪽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학업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보다는 각 학교의 커리큘럼을 토대로 구체적이며 계획적인 답변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비전공자의 경우에는 전공을 바꾸게 된 이유도 반드시 물어보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단순히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대답은 하지 않고, 앞으로의 꿈과 지원할 전공에 대해 연결시켜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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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하는 것처럼 저 또한 전적대 2학년 과정을 수료하면서 편입을 동시에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학교수업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편입공부에만 매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1학기에는 편입공부를 문법과 어휘 등 기초실력을 다지는 정도로 하고 낮은 학점을 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사실상 여름방학 때부터 분당김영학원을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편입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학기간 동안 실력이 크게 오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침 9시쯤 학원에 가서 적어도 저녁8시까지는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수업시간과 밥 먹고 쉬는 시간을 빼면 7~8시간 정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유지했는데 어휘, 문법, 논리, 독해 등 균형적으로 매일 학습했습니다. 또한 학원수업교재나 문제집, 그리고 가끔씩 서점에 가서 괜찮은 문제집이 보이면 사서 빠짐없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응시했고, 모의고사 응시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실전연습을 했던 것이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그렇게 방학을 마치고 2학기에는 다시 학교공부와 병행해야 했고, 학원은 주말에 가서 모의고사를 풀고, 한 주 동안 공부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질문하는 정도로 활용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제가 지원한 경제학이라는 전공공부도 동시에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영어공부 시간을 7~8시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학교공부는 경제학 전공공부 이외에는 과제나 시험 등을 일명 벼락치기로 준비하면서 최대한 편입영어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했습니다. 또한 버스로 이동할 때마다 어휘를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2학기 중에는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8~9시쯤 집에 귀가하는 생활패턴을 가졌습니다. 이때부터 목표했던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풀었고, 여러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방식으로 학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월부터는 하루에 하나씩 기출문제나 시중에 있는 예상모의고사를 실전과 똑같은 시간과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고려대 시험을 12월에 본 후에도 이때 했던 학습방식 그대로 마지막 시험 당일까지 유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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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편입공부란 주로 내가 좋아하는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점수가 최상위권으로 오를 것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똑같이 심지어는 더 강도 높게 하는데도 점수가 오르지 않거나 심지어는 떨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적대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학교 도서관에서 혼자 편입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가끔씩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로움과 불안감 등은 편입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감내해야 되는 점들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계속 공부만 하기보다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친구와 가볍게 맥주한잔 하면서 고민을 털어놓는 등 나름대로 해소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같은 중독성 있고 비생산적인 취미보다는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축구를 시청하는 등 취미생활도 같이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많은 사람들이 학업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이성교제도 조금씩 하면서 외로움을 달랬던 것 또한 슬럼프를 극복했던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힘들 때마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캠퍼스사진을 보거나 직접 학교를 찾아가 보았던 것도 편입에 대한 열정을 식지 않고 유지하게 해주었습니다. 시험기간이 되어 시험을 보러 다닐 때는 이미 보았던 시험에 연연하거나 자책하지 않고 앞으로 있을 시험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것도 제가 가진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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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에서 합격통지서를 확인하는 날,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무엇보다도 남들에게 인정받는 대학을 가서 부모님께 효도했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습니다. 편입,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무척 힘든 길입니다. 왠만한 의지가 없으면 계속 공부를 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돌아갈 대학이 있단 생각에 슬럼프가 와버리면 안일하게 현실에 굴복하고 꿈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됐든 모두들 처음 편입을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다들 그 누구보다 절박한 사연이 있습니다. 저 또한 주위의 시선과는 달리 이 편입이라는 시험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며 실력은 아니었지만 절박한 마음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큼 하루하루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특히나 시험 볼 때쯤엔 크리스마스나 연말 등 분위기도 들떠있고, 남들은 애인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때 공부에 얽매여 있다는 처지가 매우 비관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처음에 마음먹었던 '내가 왜 편입을 꼭 해야하는가' 라는 것을 되새기며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라는 명언을 떠올리며 묵묵히 공부했습니다. 2013년 편입은 아마도 매년 그랬듯 점점 더 어려운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부외적으로는 계속 강조했던 편입을 해야하는 절박한 이유를 계속 떠올리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목표대학을 몇군데 정하시고, 전공도 하나가 힘들면 두 세 개 정도까지 미리 정해 놓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고려대를 가고 싶으시면 고려대에 갈수 있을만한 난이도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점수가 안 오르는 데에는 어떤 부분에서 약점이 있는 등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막판에는 그 이유를 끊임없이 알아내고 약점을 보완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셔야 됩니다. 그리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끝까지 자신을 믿으세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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