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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합격수기 공모전]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일반편입 - 박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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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4 ㅣ 8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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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생생합니다. 때는 2010년 12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복도에서 창문너머 바깥을 보고 있는데 여기저기 갖가지 염색을 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잡겠다고 난리를 치는 흔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 광경은 보고 난 후 갑자기 나의 대학생활이 맞는 것인지 느껴졌고, 저도 모르게 8~9년 동안 해오던 음악을 한 순간에 놓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실용음악학과로 대학을 진학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포기를 했고, 대학도 안 가겠다고 버텼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아무런 목적도 목표도 없이 전문대에 입학했고, 대학생활은 어영부영 뜻 없는 삶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학과공부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음악에만 전념했습니다. 전문대에 가서도 이전부터 꾸려온 개인밴드를 통해 여러 음악활동도 하고 앨범작업도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제 자신이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음악을 포기할 만큼 무엇인가 느끼게 한 것이 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아마도 그 때 학생들이 버스로 몰리는 현상을 보고 ‘나도 저 무리 속에 한 사람인데..'라는 대학생활의 허탈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허탈감 속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치 않게 지하철 광고를 보던 중 '편입광고'가 눈에 띠었고, 아무런 이유 없이 해야겠다 생각이 번뜩했습니다. 그 동안 해오던 밴드와 앨범작업 그 외의 공연스케줄 등 음악의 모든 것을 그 짧은 시간 동안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뭔가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어서 '편입'을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제 자신의 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장 2011년 1월. 공부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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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어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어란, 영화 혹은 제가 좋아하던 'Friends'라는 미국드라마에서 나오는 영어대사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단순한 대사만 좋아했을 뿐, 어휘는 둘째치고 문법과 논리, 독해 모든 게 시작부터 막막했습니다. 누구나 시작할 때 막막한 것은 당연한 사실인지라 별 신경 안 쓰고, 나만의 공부방법을 계획했습니다. 나만의 공부방법 1) 선생님한테 찍혀라. 문법이 되어야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한마디에 저는 문법선생님을 괴롭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3월쯤 집에서 일부러 경희대 기출문제 중 문법 한두 문제를 적어와서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살짝 당황하신 기색에 '얘 뭐야?'라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시더니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여러 선생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전된 저는 공부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2) 노트를 준비하라. 상당히 기본적인 공부방법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영어공부를 해본 적이 없던 저에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첫째, 시험이나 교재 혹은 그 외의 프린트에서 모르는 단어는 꼭 자기 노트에 필기. 학원에서 나눠주는 교재나 프린트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기만의 노트에 써져 있는 어휘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자기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후반부에 가면 그 노트가 이름값을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문법노트를 몇 번에 걸쳐 작성한다면 자기만의 문법노트가 생긴다. 문법노트는 대부분 이론적인 부분을 정리했고, 그 외에 예외적인 사항을 꼭 표기해서 단어처럼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노트를 큰 것이 아닌 적당한 크기의 노트를 준비해서 이동거리에도 편하게 보았습니다. 특히 학교 다니시는 분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셋째, 시험점수에 신경 쓰지 마라. 이것은 편입의 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명심하셔야 합니다. ‘내가 몇 점 나왔고 누가 몇 점 나왔네’ 신경 쓰지 마세요. 저도 인간인지라 상당히 이 부분에 예민했습니다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전이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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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독특하게 공부한 케이스이기도 하고, 전에 몇몇 학생분들이 제 공부방법을 원장님께 여쭤보기도 했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닙니다. 누구의 공부방법을 듣고 그대로 따라 하는 행동은 삼가 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들었던 공부방법을 활용해 자기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남의 공부방법을 모방하려는 같잖은 예술정신을 발휘하지 마세요. [어휘] '초반부에는 어휘와 문법, 후반부에는 논리와 독해가 중요하다'는 이 말의 반은 거짓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어휘입니다. 어휘는 단순히 외워서 시험문제에 나오는 동의어나 반의어 등의 어휘관련 문제를 맞추겠다는 식에서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두뇌트레이닝을 위함이라던가 독해지문에서도 흔들리지 않게끔 해주는 용도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각자 어휘를 외우는 방식은 다릅니다. 저는 이면지를 무더기로 가져와 쓰면서 외운 스타일이었고, 그 방법이 통하자 후반부에는 하루에 몇 천 개의 양을 외우고 반복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휘를 암기하면서 명심해야 할 점은 자기가 이것을 완벽히 외웠다고 자신하면서 어휘를 놓는 순간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편입을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절대 놓으면 안 되는 것이 어휘입니다. [문법] 1월부터 시작한 저는 문법에 상당한 흥미와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8월 안에 문법이론은 모두 습득하여 그 뒤로 이론교재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은 본능적으로 자기 두뇌에서 깨우칠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문제에서는 가끔 예외적인 사항이 있어 틀릴 수도 있지만, 8월 이후로 문법이론교재를 안 봐도 문법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문법은 이해가 우선이며 그 후로 암기입니다. 문제를 풀 때 본능적으로 맞는 답을 고르는 경지까지 훈련했습니다. 문법은 이해와 암기입니다. [논리와 독해] 논리와 독해는 국어실력이 떨어지는 사람한테 상당히 약점인 과목입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였고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오랫동안 봤던 것을 지겹게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외우는 게 목적이 아닌 감을 목적으로 한 훈련방법입니다. 우선적으로 신문에 있는 사설을 이용했습니다. 이 방법을 초반에 활용하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긴말 없이 여러 신문사설과 독해, 논리 문제를 반복해야 합니다. 후에 자기의 실력이 향상함을 몸소 느끼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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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내하는 자가 승리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확히 1년을 다녔고 상당히 지겨울법하기도 한데 어떻게 버텼는지 참 의아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까지 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하루에 평균 3~4시간을 잤습니다. 1학기 때는 밤을 새면서 학원과 학교를 병행하다 보니 생활패턴을 잃게 되는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충분한 수면과 식사는 필수입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도 수험생의 전략입니다. 자기관리도 수험생활에 중요한 필수요소입니다. 그리고 하루 일과 중 공부를 너무 조금해서 자기 자신한테 속상하실 필요 없습니다. 시험 못 봤다고 속상해하면서 하향곡선을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것들을 컨트롤 할 줄 아는 것도 자기만의 전략입니다. 저는 중반부터 후반쯤에 실력이 향상되었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최종배치고사에서는 종합형과 독해형 둘다 만족할만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편입시험이 다가오면서 자만하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성적이 오르거나 하면, 겉으로든 속으로든 자만을 할 수 있습니다. 자만은 속으로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제가 보기에 제가 실제시험에 와서 마무리를 잘하지 못 했던 것은 아마 예전에 제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자만함과 교만함의 부산물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항상 주변에서 '잘 되실 거에요' '잘하시잖아요' 등 이런 말들을 계속 듣다 보니 제 스스로가 '난 상위권대학에 가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바로 자만과 교만의 부산물입니다. 제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컸던 만큼 주변 수험생, 학원선생님들도 제가 상위권대학에 붙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저도 정말 원했습니다. 결국 자기와의 싸움인 것입니다. 체력, 수면, 식사, 자만함, 속상함 등등 이러한 요소들도 공부라 생각하시고 이런 것들이 잘 활용되고 기초를 세워줘야 실제 시험에 가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자기자신을 컨트롤 하는 사람, 인내하는 자만이 승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 연필과 지우개를 이용하세요. 문제를 풀고 다시 지우고 또 보세요. 꼭 하시길 바랍니다. 명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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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슬럼프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전에 계시던 손경민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슬럼프라는 것은 자기가 만들어낸 핑계에 불과하다' 즉, 슬럼프라는 것은 더 이상 자기 합리화가 진행되지 않음에 달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슬럼프는 원인이 없습니다. 월마다 보는 시험에 망쳐서? 공부가 안 되서? 공부에 관련된 사항 이외의 이유가 아닌 이상, 슬럼프라는 것은 원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슬럼프라 생각되고 우울하다 싶으신 분에게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교과서적인 내용처럼 어디 여행 갔다오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하는 행동은 삼가 해야 합니다. 시간이 해결책이며, 안 되도 끝까지 부딪쳐봐야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거라 생각됩니다. 명심하세요.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훼방꾼 '슬럼프'이라 함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자기합리화의 부산물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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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높아지는 바람에 상위권대학을 예상했지만, 영어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제가 전문대에서 이정도 학교에 이런 학과를 간 것만으로도 제 스스로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2관왕을 했고 오랜 수험생활 끝에 세종대 '최초합격'을 보는 순간 참 뿌듯했습니다. 제 스스로 변해서 시작하게 된 편입의 마침표는 이렇게 끝났지만, 앞으로 학교 가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른 마음가짐과 각오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편입공부를 하며 겪은 이 수많은 경험들은 아주 큰 재산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전진에 큰 보탬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은데 막상 적으려 하니 생각이 안 나네요. 먼저 지난 1년 동안 수고하신 노원캠퍼스의 여러 조교님들과 노진영 선생님, 김근택 선생님, 이상임 선생님, 권덕환 선생님, 이주영 선생님. 그리고 어휘를 가르쳐주신 최영은 교수님, 독해를 가르쳐주신 차형석교수님과 오홍석교수님, 문법을 가르쳐주신 제 은인 양준성 교수님과 이원형 교수님, 논리를 가르쳐주신 안준수 교수님. 마지막으로 7월달 상위권반을 시작으로 많은 조언과 격려, 훈계 등 많은 것을 깨우쳐 주게 해주신 손경민 원장님. 정말 그 동안 너무 감사 드리고 존경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저는 빠른 92년생입니다. 상당히 빨리 편입을 하게 되었고 제 나이 또래 수험생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 참 재수가 좋은 놈이라 생각이 듭니다. 빨리 편입 준비하라는 말이 아니라, 편입뿐만이 아닌 어떤 일이든 앞으로 자기 자신이 변할 준비가 되었다 싶을 때, 변하고 싶을 때 도전하세요. 준비가 되지 않고 무작정 어느 일에 도전하는 자세는 꼭 좋은 모습은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 길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TV 혹은 영화나 책에 나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몸소 경험해보니 한층 더 성숙해짐을 느낍니다. 세상 누구나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노력을 했다고 그에 대한 보상을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노력한자가 아닌 인내한 자에게 승리가 옵니다. 힘들더라도 진드기처럼 붙잡고 늘어지세요! 기억하세요. 인내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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