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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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대학편입
합격수기 공모전 출품작 중 감동적인 김영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소개합니다.
[][합격수기 공모전]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일반편입 - 최준홍
2012.06.18 ㅣ 10019  
편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
동기라는 게 명확하게 딱 하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쌓이고 쌓여서 결심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동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동기라는 게 3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현재 학교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족입니다. 솔직히 저는 고등학교 때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대학에 갔습니다. 만족스러운 대학이 아니었지만 그냥 공부라는 것을 그만하고 해방되고 싶은 마음에 수능을 완전 망치고 재수를 해야 될 상황인데도 그냥 그 성적으로 대학에 갔습니다. 처음 1년은 그 좁은 우물 안에서 미친 듯이 노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어디 학교 다니는지 밝혀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스스로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면 괜찮을 텐데 저 같은 경우는 많이 떨어져서 온 상태라 콤플렉스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랑 공부를 비슷하게 하던 사람들은 다 높은 대학에 가 있고 저보다 공부를 못하던 친구들이 같은 대학에 있는 게 싫었습니다. 가끔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 제 학교를 모를 때면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욕심, 만족감, 이런 것들이 제 첫 번째 동기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가족입니다. 제가 재수를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제 사촌동생 때문입니다. 제 사촌동생은 저랑 한 살 차이 나는 여자애인데 당시 전국급으로 공부를 잘 했습니다. 재수해도 제가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사촌동생들도 다 공부를 잘합니다. 제 친 여동생도 공부를 잘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학벌은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한양대 이랬습니다. 게다가 심지어 제가 저희 할아버지 밑으로 장손이었습니다. 열등감이 엄청 났습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자 편입을 결심하게 됩니다. 세 번째, 그리고 마지막 결정적인 동기는 군대였습니다. 제가 군대를 카투사로 다녀왔는데 거기는 진짜로 스카이 대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들 중 꽤 많은 학생들이 외모도 훈훈하고, 잘 놀고, 재밌고, 운동도 잘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래서 군 생활 이후 만든 제 좌우명이 “되는 놈은 된다.”입니다. 저도 “되는 놈“이 되고 싶었습니다.
편입공부의 시작시기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편입은 1년 휴학을 하고 매진하는 게 가장 안정적입니다. 제가 2학년 재학 중에 바로 일반편입을 시도 했었는데 결국 떨어졌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편입 준비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했습니다. 만약 학교생활과 편입 준비를 병행하려면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는 포기해야 됩니다. 아무튼, 준비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고 그래서 편입 재수를 하게 됩니다. 영어는 어느 정도 되었지만 편입수학은 9월에 처음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학만 봤을 때는 9월부터 시작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고등학교 때 수학은 어느 정도 한다는 가정 하에 말입니다. 가끔 편입계에 보면 수학에 대해 너무 무지한 학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편입수학이 아무리 쉽다고 해도 그건 수학 잘하는 사람들 기준에서 쉽다는 거지 편입수학 자체의 난이도가 객관적으로 쉬운 건 절대 아닙니다. 본인이 고등학교 때 수학을 어느 정도 했다 싶으면 수학은 반년 열심히 하면 됩니다. 물론 1년 잡고 하면 좀 더 여유있고 꼼꼼하게 할 수 있습니다. 편입 영어는 부조건 1년은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영어 자체도 어려운데 그 안에 논리력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해석 다 되도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일단 초반에는 문법이나 영어 단어 같은 기초적인 것들을 공부하시고 나중에 독해나 논리 지문을 풀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 시기별 학습방법에 시작시기만 나와있고 마무리하는 시기 학습방법을 쓰는 란이 없어서 여기다가 바로 씁니다. 제 생각엔 시작시기 학습방법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스퍼트가 진짜 중요합니다. 편입 내내 공부 열심히 하다가 만약 크리스마스 주부터 1월 첫째 주까지 약 2주 정도 놀면 그냥 떨어집니다. 막판에 공부를 어떻게 하는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딱 고대하고 한양대만 지원했습니다. 가고 싶은 곳이 거기 밖에 없었으니까요. 근데 편입학원에서는 있는대로 다 쓰라고 합니다. 제가 고대하고 한양대에 최초합격을 했지만 제가 만약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서강대 이런데 지원했으면 떨어졌을 겁니다. 그쪽 대학 문제는 유형이 완전 다릅니다. 전 막판에 한양대 문제만 봤습니다. 제가 다른 대학 못 푸는 문제 붙들고 머리 쥐어 짜고 있었으면 전 한양대도 떨어졌을 겁니다. 여러 군대 지원하되 목표를 2~3개로 좁혀놓고 공부하십시오.
영어 학습법
영어는 제일 처음에는 문법하고 어휘만 공략하십시오. 초반에는 문제에 연연하는 것보다 오히려 영어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우선은 영어 읽기에 익숙해져야 됩니다. 저도 토익 시험 전날 밤에는 영어를 조금이라도 읽어봅니다. 맨날 한글만 읽던 뇌에게 영어 읽기에 적응할 시간을 좀 주는 거죠. 편입에는 다행히 한글을 잘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는 없기 때문에 편입 준비하시는 동안만은 되도록 영어만 많이 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래도 영어, 티비도 영어, 영어 읽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여기까지는 초반에 좀 여유 있을 때 하시는 방법입니다. 나중에 여름이 되면 이제 문제 풀이도 시작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여러 학교들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기한테 맞는 학교를 찾으세요. 전 문법을 너무 못해서 고대 쿠엣이 제일 쉬웠습니다. 70문제 중에 문법은 고작 10문제이고 배점도 1점이라 문법 다 틀려도 90점 나옵니다. 대신 독해나 논리가 어렵지만 전 차라리 그게 나았습니다. 학교들 문제를 잘 보시면 문법을 조금 내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전 그런 곳만 애초에 목표로 삼았죠. 대신 어휘는 최대한 많이 알아야 됩니다. 보기에 그 단어 모르면 땡입니다. 제가 봤을 땐 읽기 능력과 어휘, 이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도 문법 다 모르고 한글 쓰고 읽듯이 영어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을 먼저 잘 성찰하시고 최대한 전략적으로 학교를 타겟 삼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수학 학습법
저는 수학을 분당 이정훈 교수님에게 배웠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강의하시고 학생들을 챙겨주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자극제였습니다. '난 수험생인데 적어도 저정도 열심히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결국 더 열심히 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 9월부터 수학을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적분을 나가고 있었고 미분은 교수님께서 녹화해 놓으신 강의를 김영 홈피에서 찾아서 봤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 쉽게 이해되고 수업시간에 문제풀이도 많이 해서 편입수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문제가 잘 풀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기서 조심해야 됩니다. 그건 이정훈 교수님 수업 스타일이 이해를 잘 시켜주기 위해 짜여진 커리큘럼 같은 것입니다. 분명히 이해 다 되고 다 풀립니다. 그렇다고 복습 안하고 그냥 넘어가면 다 잊어버립니다. 저도 문제만 보고 '아 이거 이렇게 푸는거지~다 알어~' 하고 그냥 눈으로만 보고 넘어갔다 실전에서 못 풀었습니다. 꼭 손으로 직접 풀어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수업 때는 아무 노트나 쓰고 엄청 두꺼운 노트 하나를 준비해 놓으십시오. 그날 배운 내용을 일단 노트에 되는대로 필기하세요. 두고 또 보려고 하는 노트이면 예쁘게, 혹은 나중에 봐도 잘 알아보게 쓰려다가 수업 페이스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수업시간엔 아무렇게나 팍팍 필기 하고 그걸 그날 바로 두꺼운 노트에 베껴 적는거죠. 옮겨 적으면서 복습도 되고 두꺼운 노트에 배운 내용을 단일화하는 작업입니다. 나중에 가면 배운 내용이 방대해서 보통 노트에 쓰면 노트가 몇 권씩 나옵니다. 그러니 최대한 두꺼운 노트를 사서 1~2권 내로 다 정리해놓으면 나중에 공부할 때 편합니다. 전 노트에 페이지 표시하는 스티커 같은걸 붙여서 원하는 걸 바로바로 찾을 수 있게 했었습니다. 쉽게 말해 제가 공부한 공책들이 나중엔 수학 사전이 되는 겁니다. 저도 분당이 가까워서 그냥 다녔는데 이정훈 수학 교수님을 만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김영 플러스나 다른 편입 학원들이 강남 일대에 몰려있고 좋은 강사진도 거기 다 있을 것이란 생각에 좀 불안했는데 제가 장담하는데 이정훈 교수님께 수업 들으시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9월부터 수학 시작해서 한양대 기계공학 최초 합격한 제가 보장합니다.
전공/계열기초/학업적성 학습법
저는 고대 전공시험을 두 번 쳤습니다. 작년에는 떨어지고 올해에는 합격했습니다. 작년에는 정말 어렵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쉽게 나왔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난이도가 어느 정도죠?'라고 많이 물어봅니다. 저도 그런 질문 많이 했고요. 그런데 제가 작년 합격자와 상담도 해보고 올해 합격해 보니까 알아낸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답을 써 내려가는 수험자의 논리를 본다는 겁니다. 시험 문제는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습니다. 어려우면 모두에게 어려운 거고 쉬우면 모두에게 쉬운 겁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그걸 풀어나가는,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채점합니다. 답이 맞으면 물론 좋겠지만 풀이 엉망진창 제 마음대로 쓰고 답 맞추는 것보다 답 틀려도 풀이가 단계 단계 잘 보이게 쓰는 사람이 점수 더 잘 받는 것 같습니다. 문제 모르고 제 답안만 봐도 문제가 뭐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고 알아보기 쉽게 써야 됩니다. 그리고 참고로 시간 엄청 부족합니다. 공대 쪽은 모든 계산을 계산기 없이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계산 연습도 많이 하셔야 됩니다.
면접 준비방법
면접은 정말 운이 좋아야 됩니다. 제가 처음 고대에 지원했을 때는 첫 번째 그룹에서 제가 면접을 봤습니다. 교수님들이 아직 열정이 넘치실 때입니다.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적인 정의도 물어보십니다. 제대로 대답 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면접이 5%라고 무시하거나, 바보를 걸러내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라고 무시하시면 큰 코 다칩니다. 면접을 엄청 잘 본다고 영어점수가 낮고 전공시험도 잘 못 본 사람을 합격시키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쿠엣과 전공시험 다 잘 봐도 면접 못 보면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고대 면접에서는 제가 맨 뒤에서 3번째 그룹이었습니다. 거의 한 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저도 지치는데 계속 똑같은 애들한테 똑같은 질문하고 있는 교수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면접 질문들은 굉장히 무난했습니다. 첫 해에 완전히 망해서 이번에 엄청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평범한 질문만 하시고 그냥 끝났습니다. 면접에는 이런 운도 많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필요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의미부여를 근사하게 해야 합니다. 첫해에 저한테 편입 동기를 물어봤을 때 저는 솔직하게 제가 느낀 감정을 얘기했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너무 소소하고 개인적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합격했을 때에는 근사하게 얘기했습니다. 물론 거짓말을 해야 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 포장을 더 잘 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시켜서 편입한다면 거짓말이라도 해야겠죠. 아무튼, 면접은 그 사람이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 판단할 수 있는 엄청난 관문입니다. 평소에도 생각을 깊게 하고 포장을 잘 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솔직히 편입 각오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동기가 비슷한데 누군 그걸 멋지게 설명하고 누군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설명하는데 여러분 모두 전자의 사람이 되야겠죠.
나만의 계획 및 전략
제가 위에서 다 이야기 했지만 여기에다가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는 목표 학교를 정해서 중점적으로 파야 됩니다. 쉽게 예를 들겠습니다. 한양대에서는 수학문제에 소금물 문제 안 나옵니다. 하지만 아주대나 인하대에는 나옵니다. 전 아주대 인하대에 갈 생각은 없었고 한양대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소금물 문제 안 봤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대는 대부분 읽고 푸는 문제입니다. 문법은 단 10문제고 배점도 낮아서 문법 다 틀려도 90점 나옵니다. 다른 학교들 문법 다 틀리면 다른 것 다 맞아도 점수 안 나오는데 고대는 가능합니다. 물론 중반까지는 전반적으로 다 풀다가 후반부에 그랬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문제를 편식할 수는 없습니다. 골고루 먹다 보면 나에게 잘 맞는 음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 쪽을 공략하시라는 겁니다. 아마 처음엔 다 맛 없는 음식일테니 말입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정면돌파형입니다. 슬럼프가 오면 그걸 극복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고 그냥 슬럼프면 슬럼프인대로 있습니다. 공부가 잘 안되면 슬럼프입니까? 그렇다고 공부 안하고 나가 놀겁니까? 제가 첫 해에는 그랬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즈음 연말 분위기에는 정말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힘듭니다. 전 그래서 그냥 놀았습니다. '에이~ 하루 이틀 정돈데 뭐 어때',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건 안 된다고 봅니다. 전 그 해 떨어졌고 다시 시도 했습니다. 올해는 정말 제가 제 자신이 불쌍할 정도로 일명 '찌질이'처럼 생활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하고 크리스마스, 12월31일 다 도서관에 혼자 있었습니다. 그렇게 외롭게 혼자와 싸우면서 생각하는 게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생하면 뭔가 보답이 오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게 돌고 돌아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나쁜 짓을 하면 나중에 언젠간 저도 당한다는 그럼 개념입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고생을 계속 하면 보답이 오겠지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고생하십시오.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행복감을 합격하는 행복감에서 뺏어온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렇게 야금야금 행복을 뜯어 먹으면 나중에 큰 행복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리 행복을 먹지 마시고 무조건 참으십시오. 외롭고 고독하고 불행해도 그게 맞는 거니까 참으십시오. 적어도 수험생 신분 동안은 -1,+1,-1,+1,-1,+1... 이렇게 살지 말고 -1,-1,-1,+1,+1,+1...이렇게 살아야 됩니다. 마지막 +1들이 모두 모여 합격의 기쁨이 되는 겁니다. 슬럼프? 그건 핑계입니다. 전 공부가 늘 하기 싫었고 잘 된 적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악착같이 하는 겁니다.
합격소감, 남기고 싶은 말
모든 편입생들이 볼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이런 기회가 오길 바랬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편입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쟁자에게 뭐 하러 충고 해주겠습니까? 그냥 놔두죠. 전 이제 다 끝났으니깐 편입 준비생들에게 뼈아프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편입은 2부리그 혹은 패자부활전과 같은 개념입니다. 이 바닥에는 머리가 엄청 좋은 사람도 없고 공부를 엄청 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다 좋은 대학에 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기회죠. 여기서만 이기면 1부리그에 갈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기분 나쁘거나 좌절하라는 뜻이 아니라 희망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전 '노력하면 되요'는 안 믿습니다. 세상에는 천재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입계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여기서는 노력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천재들이 제외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편입쪽에서는 머리 탓하면 안됩니다. 노력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입 성공하면 다시 1부리그와의 경쟁입니다. 1부리그는 정말 장난 아닙니다. 거긴 천재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항상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여기서 이거 하나 못하면 앞으로 사회 나가서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여러분, 편입 성공한 날을 생각하면서 힘내십시오. 정말 여러분이 상상하던 거 이상으로 기쁘고 축하 받습니다. 제가 편입 준비생일 때 편입한 아는 형이 제게 해준 말이 있습니다. '세상이 바뀐다.'라고. 정말 그렇습니다. 세상을 탓하지 마시고 본인이 세상에 맞춰 변하면 됩니다. 그럼 세상이 바뀌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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