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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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대학편입
합격수기 공모전 출품작 중 감동적인 김영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소개합니다.
[2012]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일반편입 - 박유라
2012.06.29 ㅣ 17736  
편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저는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한국 대학으로 편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매년 올라가는 미국 대학의 등록금도 편입을 결심하게 만든 동기 중 하나였습니다.
김영편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주위에 편입 준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혼자 공부를 시작해야 했던 저는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학원을 알아보던 중 김영편입이 편입학원으로는 가장 오래되었고 대규모의 학원이라고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소규모의 학원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학원을 다니려는 이유 중 하나가 보다 넓은 곳에서 여러 사람들과의 경쟁을 통해 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김영편입을 선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강의하시는 선생님들도 모두 유명하신 분들이라 들었기에 김영편입을 선택하게 되는 데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편입 준비 방법
5월 중순 경에 한국에 들어와서 6월부터 약 6개월간 편입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 학원에 와서 모의고사를 봤을 때 60점 정도를 받았는데, 이는 6년이나 유학한 제게는 다소 충격적인 점수였습니다. 독해는 거의 다 맞았지만 문법은 공부한 적 없었고 단어 또한 처음 보는 것이 많았습니다. 심각함을 깨달은 저는 중간정도의 반에 들어가서 영어와 함께 수학 및 전공수업을 병행하였습니다.
영어와 수학수업이 마치고 나면 사실 개인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에 오는 시간엔 주로 단어를 외웠고 밥 먹는 시간을 쪼개어 영어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을 수학과 전공에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매일 수학 스터디를 하면서 조원들과 함께 진도에 맞춰서 문제를 풀어나갔고 전공책 또한 혼자 8번 정도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주말엔 토익 문제집을 풀었고 자기소개서와 기타 다른 서류를 준비하였습니다. 하루 5시간씩 자면서 매일 12시간 이상씩 열심히 공부한 결과, 가을쯤에 가장 높은 반에 들어가게 되었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토익 점수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1월이 되면서 연세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추가로 시험 본다고 발표하였을 땐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공부양도 만만치 않았는데 생화학을 추가로 공부할 순 없었습니다. 게다가 카이스트에 1차 합격을 하게 되면서 당장 자기소개서와 전공면접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공이 중요한 연고대, 카이스트와 수학이 중요한 주요 대학들 중에서 저는 수학보다는 전공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되어, 그 동안의 노력을 포기하고 전공쪽으로 집중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시기가 편입 준비 기간 중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후반부에 들어와서 전공과 KUET만 집중적으로 공부한 결과, 카이스트는 최종에서 떨어졌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를 동시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영역별 학습노하우
[영어]
문법교수님은 문법을 가장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하셨지만 편입공부를 시작한 때는 이미 6월이었고 영어만 준비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법은 책을 풀면서 모르는 부분만 예문 위주로 외워 나갔습니다. 독해는 자주 반복하여 문제를 풀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였고, 단어 같은 경우는 핸드폰에 영단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틈날 때 마다 외웠습니다. 사실 논리는 문법, 독해, 단어 공부를 하다보면서 자연스럽게 성적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편입 준비 기간 중 후반부에 들어와서는 KUET유형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KUET은 독해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학원에서 나눠주는 독해지문을 모두 모아서, 내용이나 지문 자체가 좋을 경우 따로 노트에 스크랩하였습니다. 그래서 시험보기 하루 이틀 전날 스크랩한 노트를 훑어보면서 독해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하였습니다. 어휘의 경우 KUET에서는 타 대학과는 달리 매우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빨간책 위주로 외워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PARAPHRASING 부분도 자꾸 풀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가끔 보면 이해가 안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도 따로 스크랩하여 시험보기 전날 훑어 보았습니다. 11월부터는 복습과 모의고사 푸는 것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휘]
정말 생소하고 별로 쓰지도 않을 것 같은 단어를 과감하게 버렸고, 독해나 실생활, 논리영역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들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논리영역에서 보기 단어들은 좀 이상하더라도 별도로 정리를 했습니다. 모르는 단어, 중요 단어를 전자사전 단어장에 계속 추가시켜서, 졸리거나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보았더니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명사보다는 형용사, 동사 위주로 어휘를 암기하였습니다. 잘 외우지 않아서 발목을 잡은 경우도 많았지만,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많은 양을 공부한 것 같습니다.

[수학]
수학은 처음부터 박재우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미적분 수업을 들었던 것이 전부였던 저로써는 수학이 가장 벅찬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원리 위주로 수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수학을 싫어하는 저도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편입 공부를 늦게 시작한 만큼 수학도 미적분, 다변수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 수업들을 한꺼번에 들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전에 영어수업 4시간을 마친 후에 수학 수업을 4시간씩 들었습니다. 넘치는 공부량에 지쳤을 때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끝까지 힘을 주셨습니다.

[전공/계열기초/학업적성]
저는 동일전공자라서 전공 역시 복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지정해준 캠벨-생명과학을 총 10번 반복하는 것을 목표했었는데 8번 정도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책의 경우 개론서라 특히 더 암기가 중요한데다가 고려대든 연세대든 주관식이 상당부분 나오기 때문에, 매우 많은 양의 용어와 개념들을 머릿속에 정확하게 정리해두셔야 합니다. 따로 책의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 두면 시간이 좀 걸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나중에 아주 편리합니다.
생물은 정리와 반복이 필수입니다. 공부하실 땐 거의 전공 책을 통째로 외우다시피 공부하셔야 합니다. 생화학은 교대캠퍼스의 김명실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복잡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고사장에 갔을 때는 고려대의 경우 책을 여러 번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연세대의 경우 캠벨 책 수준 밖의 문제들이 상당부분 출제되었습니다. 객관식의 경우 복수 선택하는 문제들이 많았고, 주관식은 단순하게 “~가 무슨 일을하는가“ 식의 문제 보다는 영어지문을 주고 과학자의 의도를 추측한다던지 ”~했을 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 추측해보고 설명하라“ 라는 식의 문제가 많았습니다. 연세대를 준비하신다면 켐벨 책 보다 난이도가 높은 책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편입 전공필기 시험은 그 학교 학생들이 보는 시험보다 조금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족보)들을 마스터한다면, 출제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편입시험 준비가 매우 수월해 집니다. 저 또한 족보를 힘들게 구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면접]
최근 과학계의 시사나 핫이슈를 평소에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흥미 있는 것들은 따로 스크랩해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실 면접은 제대로 된 답을 말하는 것 만큼이나 말하는 태도, 목소리,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틈이 날 때 마다 자기소개나 따로 만든 예시 답안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는 면접시간이 매우 짧고 비중이 별로 없지만, 연세대는 반드시 별도로 연습을 해두어야 합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11월 정도에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습니다. 평소엔 모의고사를 잘 치르다가도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성적이 뚝 떨어지기도 하고,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하루나 반나절을 그냥 집에서 푹 쉬면서 내가 왜 편입을 해야 하는지, 목표 의식을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공부할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안이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한 번 하는 것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공부하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워낙 바빠져서 슬럼프를 겪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합격하는데 가장 큰 요인
편입공부를 하면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랜 시간 한 곳에서 공부하다 보니 목도 휘어지고 그 때문에 근육주사도 맞으러 다녔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운동을 했고, 식욕도 없었지만 억지로 하루 세끼를 꼭꼭 챙겨먹었습니다. 여학생들의 경우. 이 때를 이용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러시면 편입시기 중 가장 중요한 후반부에 힘이 듭니다.
마지막을 위해 초반부터 컨디션과 건강에 두루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설렁 설렁 10시간 공부하는 것 보다, 집중해서 3시간 공부하는 게 여러모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0시간 집중해서 공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기는 합니다.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
편입공부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처음엔 좀 뒤처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막판에 최고의 컨디션을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도 챙겨야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꿈을 향해 노력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너무 낮아서 실망하더라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게 편입 시험이기 때문에, 끝까지 페이스를 놓치지 말고 공부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을에 가서 성적이 급상승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겪어 보았습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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