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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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모전 출품작 중 감동적인 김영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소개합니다.
[2013]2013 목표달성 장학생 3등 희망가득상 - 고려대 한문학과 여찬미
2013.09.03 ㅣ 9632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합격! 여찬미
편입구분 : 학사편입 전적대 : 학점은행제
수강 캠퍼스 : 부평캠퍼스 전적대 학과 : 경영학과
편입을 준비한 동기
 

수능 수험생활 당시 1~2등급을 안정적으로 받았고,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을 가겠거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 실패로 수능 쪽박이 났고 지방 국립대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공도 직접 선택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경영철학과는 모순된 경험들을 많이 했고, 실망을 하게 되어 더 이상 그 학교에 남아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로 하는 소통과 '문화'가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인들을 보니 문화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과 비교적 여가문화의 기회가 적은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의 차이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대화주제부터 아무리 사소한 주제로 대화를 할 때에도 어휘선택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학교 이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해있는 소속과 환경에서 겪었던 경험들과 인맥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멋지다 라고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저런 질 높은 사람이 되어 보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또한 저는 부모님께서 “배워서 남주냐 다 너 잘되라고 공부시키는 거다” 라고 자주 말씀하시지만 저는 제가 배운 것들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지적이고 정말 사람답게 살며 서로를 도울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을 받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목표 대학은 연세대였으나 기본이 영어실력인 편입수험생활 중 영어성적이 중반기에 안정권으로 들어오지 않아 연세대를 포기하고 여름에 플랜비(영어시험을 잘 보면 갈 수 있는 대학)로 전향했습니다.

 
영어 학습 노하우
 

[어휘] 일단 단어장을 무한반복 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빨간책을 두 달 동안 50번 이상 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이나 논리형어휘들은 따로 종이에 정리해서 오늘 밤에는 이 종이를 쓰레기로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쉬는 시간, 식사 시간, 이동시간을 이용해 하루에 4번 이상 눈으로 보고 밤에는 그 종이에 써진 단어들이 내 머리에 새겨지면 그 종이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문법] 3월~4월에 기초를 다지게 되는데, 이론수업 복습이 가장 중요하고 문제를 풀 때마다 틀린 문제는 이론교재에서 해당 파트를 찾아 다시 암기했습니다. 잘 외워지지 않는 문법파트의 경우, 책에 쓰여진 것을 통째로 다른 종이에 옮겨 적습니다. 저는 이면지로 스프링노트를 만들어서 문법이론책을 옮겨 적다시피 했습니다. 기본이 어느 정도 다져지면 5-6월에는 하루에 100문제 가까이 풀었는데, 수업진도나 숙제, 프린트물 제외하고 순수 자습양입니다. 후반기에는 논리와 독해에 더 집중을 했고, 문법은 하루에 10-20문제를 풀며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하고 크게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논리&독해] 논리는 유형별로 왜 이 문제에서는 이 빈칸을 이러한 관점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빈칸에 같은 단어가 정답이어도 각각 다른 시각으로 봐야만 논리가 연결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논리는 유형을 외워서 공식처럼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3-6월까지는 독해를 풀면서도 문법 사항들을 찾아내 체크를 하고 문법 내용들을 되새기며 공부를 했습니다. 논리와 어휘도 마찬가지로 문법을 생활화했습니다. 그리고 편입 독해는 문장이 매우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한 문장의 본동사를 찾아 표시하는 습관을 기르시면 복문구조가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해는 다독이 중요하므로 해석이 잘 되지 않아도 끝까지 내 손으로 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교재 외적인 부분 말씀해주실 때 무조건 필기하고 암기해두세요. 정말 전문가들이시라 학생들과 보는 눈이 다르고, 적중합니다. 9월 이후로는 독해 10지문을 해결하지 못하면 ‘집에 못 간다’ 또는 ‘잠 못 잔다’ 라고 각오를 하고, 최소 5지문에서 10지문 정도 정독했습니다. 설명문은 주제찾기, 키워드 한 단어로 정리하기, 논설문은 주제와 키워드 그리고 반박하는 내용도 적어보며 정리했습니다.

 
전공 학습 노하우
 

고려대 전공시험 준비는 1단계 발표가 났지만 다른 대학들의 시험은 계속해서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주 정도 지난 후에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 한자를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옥편을 찾아가며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한자 글자를 하나하나 이해하는 두꺼운 교재와 들고다니면서 틈틈히 외울 수 있도록 한글로 된 책 두 권으로 준비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날까지 두 권 다 완독하지 못했지만 겹치는 한자들이 많이 출제되어 아는 단어들을 연결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전공시험 또는 전공면접을 치르는 학교와 학과에 지원하신다면, 너무 심하게 상향지원하거나 소신지원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실제로 서울 내 한문학과가 존재하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두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모두 상경계열로 지원했답니다.

 
면접 및 자기소개서 노하우
 

면접 준비는 1단계 합격 소식을 들은 후, 면접기출문제를 통해 학교별로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답변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답변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두지는 않았고, 문제별로 키워드를 정리해서 실제처럼 소리내어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공면접이라고 쓰여있던 모집요강과는 달리 기본 중에 기본을 묻는 대학들이 과반수였습니다. 이공계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제가 응시한 학교들의 인문대학에서는 모두 편입의 목적, 학교선택의 이유, 졸업 후 진로 등 학생의 인성을 파악하는 질문들이 더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면접 때는 실제로 명문대 관련 전공학과에 재학 중인 지인들을 통해 과외를 받았습니다.

 
나만의 계획 및 전략
 

일단 초반(4월)에는 문법이 필수단어는 기본이고요, 중반에는 단어에 스퍼트 올려서 빠르게 돌리고 논리를 유형별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논리교수님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꼭 필기하고 암기하셔야 합니다. 독해는 먼저 하루에 해결하는 양을 늘리고 그 이후에 속도를 붙이세요. 하반기에는 독해 지문의 난이도를 높이고 뼈에 살을 더해 깊이 있는 사고를 하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지문에 써있는대로 해석만 하지 말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고 답변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심화문제를 풀다 보니, 어려운 문제에 익숙해져 있어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 기본문법 절대 놓지 말고 꾸준히 일주일에 한 챕터씩이라도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는 단어라도 눈으로 살짝 봐두는 거 잊지 마세요.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사실 슬럼프가 크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성격이 워낙 낙천적인 것도 있지만, 슬럼프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정한 목표인 만큼 내가 노력해서 이뤄야겠다는 마음가짐과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재미있었기 때문에 힘들게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름과 겨울에 계절적인 변화로 몸이 많이 힘들고 체력이 저하될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물과 과일, 채소로 수분섭취를 많이 하여 피로를 최소화했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홍삼액이나 보약, 알약으로 되어 있는 종합비타민과 영양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선물을 받아서 단기간동안 섭취한 적이 있는데 컨디션이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제 강점은 하루도 단 하루도 학원에 빠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로만 공부했다는 말은 그날의 분량이 해결되면 일찍 집에 갔고, 목표를 달성하면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단 하루도 학원에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마지막에 너무 지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때도 저는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선택한 길이니 끝이 어디든 끝까지 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불안해하지 않고 꾸준히 그날 그날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확실한 목표와 소망이 있으시다면 모두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것도 큰 것도 한 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그리고 힘든 땐 언제나 응원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선배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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