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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모전 출품작 중 감동적인 김영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소개합니다.
[2013]2013 목표달성 장학생 3등 희망가득상 -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안유진
2013.09.03 ㅣ 8548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합격! 안유진
편입구분 : 일반편입 전적대 : 부산대학교
수강 캠퍼스 : 부산캠퍼스 전적대 학과 : 전자전기공학부
편입을 준비한 동기
 

언/수/외 세 과목 모두 1등급 받았던 고1까지만 해도 대학진학에 대한 높은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2학년에 올라가면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졌던 제 스스로와 주위사람들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수능에서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받게 되어 결국 부산에 있는 국립대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재수나 반수를 생각하고 대학에 등록을 했지만 막상 학과수업을 받다 보니 그 생활에 익숙해진 나머지 하루하루를 타성에 젖은 채로 학교생활을 계속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고3 친구들과 다같이 모임을 갖게 되었고 그곳에서 명문대에 진학한 여러 친구들의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고등학교 졸업 당시에 느꼈던 아쉬움과 열등감,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던 명문대 진학에 대한 미련이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진지한 고민 끝에 '나중에 더 후회할 바에야 지금 당장 부딪혀보자' 라는 결론을 내렸고, 수능 때 이루지 못한 '명문대 진학'이라는 꿈을 다시금 이루기 위해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던 중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2학년 마지막 학기만을 남기고 있던 저에겐 시기적으로도 '반수'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1년 동안 공부를 더 하면서 대학합격 가능성이 수능보다 훨씬 큰 '편입'에 도전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목표로 세운 저는 전적대에서 1학기를 마저 다니면서 그 동안 다소 소홀했었던 학점관리를 마무리 한 후, 이듬해 휴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편입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학습 노하우
 

[어휘] 편입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막막하게 느껴졌던 것이 바로 어휘였습니다. 생소한 고급어휘를 30000개 이상 외워야 한다는 것이 보통일은 아니었기에 어려움도 많았고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는 통에 저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원설명을 바탕으로 단어의 뜻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시면서 시각적으로 좀 더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양승일 교수님의 수업스타일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휘스터디를 통해 어휘책을 10회독 이상 한 결과, 대부분의 편입어휘를 커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정도의 어휘량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법] 편입문법은 이제껏 공부했던 수능과 토익수준을 넘어 깊고 넓은 범위의 문법까지 다루고 있었습니다. 결국 학원커리큘럼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한 저는 동사파트부터 예외적 문법문제에 이르기까지, 베이스를 탄탄하게 다진 후 그 위에 차곡차곡 고급문법을 쌓아나가는 박진규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고난도의 문법문제를 풀기 위해선 오히려 '기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매주 들었던 교수님의 선택문법 특강에서 정규수업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많은 대학별 기출문제와 논리+문법 복합문제 등 다양한 문법문제를 접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 편입영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독해는 점수를 향상시키기가 가장 어려운 파트였습니다. 독해를 어느 정도 잘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단순해석을 통한 정보수집을 넘어서 지문 속 정보를 문제가 원하는 취지에 맞춰 재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짧게는 단락, 길게는 문단으로 잘라 중간중간 주제를 짚고 넘어가면서 해석을 하게끔 가르쳐주셨던 이영철 교수님 수업이 독해를 하는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독해에 자주 쓰이는 문법과 글 흐름 분석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빈출구문에 대한 정리프린트를 강의시간에 나눠주셨는데, 독해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지문 수 중심의 '양치기'식 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하루에 단 3지문을 풀더라도 지문 속 구문들을 정확히 짚어내며 단락마다의 정확한 주제파악을 하는 '정독'식 학습 방법을 우선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학습 노하우
 

수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본기가 있었기 때문에 초반 미적분파트까지는 자신 있었지만 대학에서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에도 미처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갔던 부분이 많았던 선형대수학, 공업수학 파트에 있어서는 다소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공식유도설명을 베이스로 한 다음 여러 유형의 문제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 이론의 원리를 느끼게끔 하는 조채희 교수님의 수업방식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리를 너무 중요시 하셔서 이론설명에 포커스를 맞추시는 수학교수님들의 수업스타일도 물론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한 반복적인 수학공식 점검과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유도과정 설명을 하신 후) 다양하고 많은 수학문제풀이에 포커스를 맞추신 조채희 교수님의 학습방법은 저로 하여금 실질적인 문제접근법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게 했기 때문에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수학 MT 시간과 수업시간에 앞에 나가서 서로 풀어온 수학문제에 대한 각자의 솔루션을 공유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다질 뿐만 아니라 면접준비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그 부분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공 학습 노하우
 

시험과목으로 편입영어와 수학만을 보는 대부분의 대학과는 달리 연세대는 전공 기초과목, 즉 공업수학, 일반물리, 일반화학을 공과계열 시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를 목표로 했었던 저는 공업수학의 경우 학원 수학 커리큘럼을 믿고 따랐고, 일반화학은 대학 때 배운 전공서적으로 독학으로, 일반물리학은 김영 한창민 교수님의 인터넷강의를 통해 준비했습니다. 일반적인 편입준비 노선과 연세대편입 준비방향은 다르기 때문에 따로 공부를 해야 해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전공 학습방법만으로도 연세대 1단계 전공필기를 합격한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오프라인 강의도 좋지만 연세대 준비의 경우 일반적 편입준비와 병행 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학원사이트의 온라인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및 자기소개서 노하우
 

전공면접의 경우 10분 내지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학생에게 깊은 전공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를 여러 개 질문하기란 사실상 힘들 것이라 여겨, 얕지만 넓은 전공지식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원한 대학 필기시험을 모두 마치고 난 뒤, 학원자료를 얻어서 지금까지 나왔던 전공면접 질문 리스트를 모두 모은 후 거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예상전공질문지를 추가로 덧붙여 공부하고 외우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대의 경우 지원학과 전공질문이 아닌 공업수학에 나왔던 이론들 중 몇 개를 구술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수학공식 설명도 면접준비 시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과에 지원한 학원사람들과 모의면접을 수 차례 진행하면서 고쳐야 될 행동과 말투, 제스쳐를 서로 말해주는 방식으로 인성면접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 아닌 면접관과 직접 대면하고 대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면접을 보시는 교수님들께 좋은 인상을 드리는 건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깔끔하고 단정한 의상과 진실성 있는 진지한 태도, 지원한 학교, 학과에 대한 열의와 열정을 틈틈이 어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면접 팁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지원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미리 숙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앞으로 진출할 세부 전공분야, 졸업 후 계획, 왜 다른 학교가 아닌 이곳 대학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등이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인 학생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로 쓰이는 만큼 최대한 진실성 있는 내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학업계획서를 서류전형으로 넣은 성균관대의 경우에 있어서도 합격 후 어떻게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을 것인지에 대한 열의를 중심으로 앞에서 언급한 전공면접팁과 함께 진솔하게 적으면 될 것 같습니다. 진심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가장 큰 무기니까요^^

 
나만의 계획 및 전략
 

편입생들 대부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에서 1년 반의 기간동안 편입준비를 하고 있고 저 또한 9~10개월 동안 편입준비에 올인했습니다. 초반부터 무리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시기인 후반부에 이르러서 지치고 마는 것보다는 공부습관을 몸에 익히면서 서서히 공부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4월까지는 학원수업만 열심히 들으면서 강의가 끝난 후 자습실에서 2~3시간 정도 간단한 복습과 예습, 개인적인 영어어휘 암기, 수학숙제 정도만 하는 것으로 하루 공부를 끝냈습니다. 5월부터는 어휘스터디 조원들과 하루 300개 정도의 어휘를 암기하는 동시에 문법이론 단권화를 하기 시작했고, 여름방학 시기(7,8월)에는 어휘 암기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문법 공부량은 조금 줄이는 대신 독해와 논리완성파트를 중점적으로 학습했습니다. 9월부터는 오전수업이 끝난 후 매일 밤 10시까지 자습실에 남아 다시 한 번 영어와 수학 이론정리를 하면서 그 동안 잊어버렸던 문법이라던가 수학공식을 재점검했습니다. 이때부터 영어와 수학 공부투자 시간 비율을 4:6으로 했습니다. 10월부터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는 실제시험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재고 상위권대학 영/수 기출문제 5개년치를 푸는 방식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면서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저 같은 경우에는 가을전까지 점수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슬럼프라고 볼 수 있는 시기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점수가 들쭉날쭉 해도 좋으니 한번만이라도 고득점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중간한 점수대가 고민이었습니다. 나름의 슬럼프였던 이러한 상황에, 수업-자습-집 이라는 일상의 반복, 익숙한 환경, 약해진 체력이 한꺼번에 더해지니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엔 저도 모르게 졸고 있을 때도 많았습니다. 이 때 제가 졸음을 쫓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공부패턴을 작게나마 바꿔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과였기 때문에 영어와 수학을 병행했던 저는 그날 짜놓은 스케줄대로 영어공부를 하다가도 졸음이 올 때면 바로 공부순서를 바꿔서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으며 수학문제를 푸는 등 다양한 학습패턴을 시도하면서 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순서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해야 하는 공부였다면 아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내가 좋아서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도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으로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요지부동이던 제 점수도,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마음을 버린 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어느샌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던 만큼, 여러분도 절대 남과 공부량을 비교하며 조바심 내지 마시고 합격할 자신의 모습만을 상상하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창 편입공부를 하고 있던 당시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막막함 때문에 답답하고 힘든 순간도 많았었는데, 합격을 하고 난 지금 돌이켜보니 이 편입준비과정이 인생에 있어서 가슴 벅차게 행복하고 값진 경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년동안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친절하게 질문 받아주신 교수님들과 뒤에서 절 묵묵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나은 출발선상에서의 또 다른 시작이니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네요. 작년에 공부하면서 스스로 느낀 거지만 당장의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점수만 가지고 모두의 합격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험을 치르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 자신을 굳게 믿는다면 충분히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하지 마시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뭐래도 나는 꼭 합격한다'라는 마인드로 묵묵히 이 과정을 즐기신다면 분명 모두가 '합격'이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으실 거예요. 2014 편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내년 이맘때 각자 원하는 대학교정을 꼭 거니셨으면 좋겠고,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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