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버지 친구분들과 같이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 친구 분이 본인 딸이 이번에 항공대학교에 합격했다고 자랑하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시고 활발하신 아버지가 위축되어 아무 말도 못 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은 제 자신인데 저희 부모님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때 당장 떠올렸던 방식은 수능을 다시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2학년이 거의 끝나가며 군대까지 다녀온 제가 재수를 하기에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적대학교에서 편입을 하여 이화여자대학교에 들어갔다는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었었고 편입에서 가장 유명한 김영편입을 찾아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편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영어는 수업내용 복기와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숙제를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영어 자습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단어였습니다. 수험기간 초반에는 문과한테도 단어는 안 밀려야지라는 마인드로 하루에 최소 단어 2,3시간은 열심히 외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시간을 측정하면서 마치 잡지를 보듯이 빠르게 단어를 훑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자습시간 중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잘못하면 잡생각을 하기 쉬워 시간 낭비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공부하던 다른 친구들도 이 부분은 다들 동의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빠르게 잡지 보듯이 읽는 방법을 사용하면 시간의 압박 때문에 다른 상념이 떠오를 여유를 주지 않았고, 이 순간 꼭 이 단어를 외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담아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감도 줄여주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판매하는 MVP 단어책을 1시간 동안 타이머를 측정하고 읽었으며, 실제로 이 방법은 저를 홍익대학교와 같이 단어가 중요한 학교에서 단어를 다 맞출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수학공부 비율을 조금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영어공부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수학점수가 많이 뒤처지는데도 영어 비중을 늘리면 수학점수 따라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므로 수학점수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유지해야 하는 수학점수의 수준은 다들 말이 많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김영 모의고사 기준으로 20%에서 30% 정도는 꼭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에는 학교별 모의고사와 수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단어만 보면서 영어의 비중을 수학보다 낮게 줄였습니다. 저는 이공계의 영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영어, 수학의 비율조절과 영어단어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수학학습노하우
저의 수학 공부 패턴은 일정하게 패턴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수업 전에는 이전 수업내용 복습과 전체적인 요약정리 책을 다시 읽어보고 수업 이후에는 그날 수업한 필기 내용을 다시 책에 요약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이때 수업 필기 내용을 다시 요약하는 행동이 제가 수학 점수를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도중에 노트에 요약하는 것은 필기 내용이 완전하지 않을뿐더러 수업 집중도 또한 망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수업 때는 최대한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내용을 받아 적고,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내용을 표시만 해두었고 약간 난잡하다고도 느낄 수 있는 필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날 당일 반드시 그 필기 내용을 다시 복기하면서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조교님 혹은 선생님께 반드시 질문하여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요약정리를 했었습니다. 저는 8월에 공학수학을 끝내고 그 이후에는 모의고사 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나 어려웠던 문제를 오답노트 책에 정리했습니다. 이때부터 만들었던 오답노트는 시험 당일까지 보고 시험장에 들어간 가장 중요했던 노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풀 때는 스터디를 이용했었는데, 다 같이 모여서 시간을 측정하며 모의고사를 풀었으며 일주일에 3회, 한 회당 5가 년 치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대부분 학교의 5개년치 모의고사를 끝낸 이후에는 작년 파이널이나 올해 파이널, 식스팩 모의고사 등의 모의고사를 하루에 최소 1, 2회씩은 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숙제로는 기본문제 복습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권씩 교재에 있는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해당 시험 직전에는 해당 학교의 모의고사 4개년 치를 다시 풀어보았고, 해당 시험 아침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시간 측정하며 해당 학교의 전년도 기출 혹은 해당 학교의 릴레이 모의고사를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2월] 편입 학습에 대한 적응 기간이었으며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시작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수학은 미적분학을 했으며 영어는 고등 어휘와 기초 영문법 등 영어 수학 모두 전반적으로 기초적인 학습을 했습니다. [3~4월] 이 시기부터 순수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했으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장자윤 교수님의 미적분학과 황한순 교수님의 선형대수학을 동시 수강했으며 영어에서 단어는 MVP를 활용한 편입 어휘에 익숙해지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논리와 독해는 수업과 숙제 말고도 추가로 편머리 논리, 독해의 기본편을 조금씩 풀면서 3, 4월 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5~6월]수학은 앞에 3~4월에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을 동시에 진도를 나가면서 부족했던 선형대수 파트를 보강하며 다변수 미적분학을 했으며 영어에서는 단어는 계속 유지하면서 편머리 논리, 독해의 심화편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7~8월] 수학은 공학수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다소 생소하고 난이도가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교재 복습을 반복하면서 공학수학에 익숙해지는 것을 중점으로 했습니다. 5~6월에 영어 점수가 하락해서 영어의 비중을 더욱 늘렸으며 기출 풀이 과정만이 아니라 기본과정도 다시 복습하면서 기초 또한 다시 다지는 기간이었습니다. [9~10월]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풀기 시작한 기간입니다. 수학은 스터디를 이용해서 5개년치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지금까지 배운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다변수 미적분, 공학수학의 전반적인 복습을 했으며 서성한 특별반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를 학습했습니다. 영어는 수업과 숙제를 통해서 대학별 기출문제의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했습니다. [11~12월]1년 동안 배워왔던 것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수학과 영어 모두 기출문제풀이와 함께 학교별 예상문제를 했으며 스터디를 통해서 하루에 최소 1~2회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제가 한양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전략을 뽑으라고 한다면 '시험에 특화된 공부'입니다. 저는 7월 이후로는 하루에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의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을 보듯 풀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연습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적용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았다고 하더라고 실전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나거나 예상했던 난이도보다 낮거나 높거나 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특히 편입시험은 수능시험보다 시간과의 싸움이 더욱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이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점수를 확보한 사람이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푸는 연습이 아니라 문제를 선별하는 능력, 어려운 문제라면 최대한 선지를 가려내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난이도가 높은 시험 형태인 한양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이러한 능력 덕분에 난이도가 높고 시간을 잡아먹게 만드는 유형이 많이 나왔지만 침착하게 잘 대처할 수 있었고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저의 면접 노하우는 바로 '키워드'입니다. 저는 먼저 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을 준비했었고 그 문장마다 키워드를 설정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가 나오면 그 문장을 약간 변형을 해서 답변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준비한 문장 중에 '프로그래머란 오직 혼자서만 작업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1, 2학년 동안 학우들과 함께 과제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변수 하나의 이름조차도 독자적으로 생각해서 만든다면 당사자가 아닌 타인이 봤을 때 프로그램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저 혼자만이 이해하는 구조가 아닌,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프로그래머의 역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라는 문장이 있었고 이 문장의 키워드는 장점, 단점, 진로계획, 노력이었습니다. 만약 면접관이 장점을 물어본다면 해당 문장에서 장점을 꺼내어 설명하고 단점을 물어본다면 해당 문장에서의 저의 단점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단점을 물어보았고 미리 준비했던 키워드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장황수학의 블록 방식의 강의 구성과 다양한 난이도의 모의고사를 추천합니다. 저는 1월 시작반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정규 커리큘럼상 9,10월에 열리는 서성한 특별반이 시작하기 이전에 진도를 다 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록 방식의 강의 방식 덕분에 3, 4월에 장자 윤 교수님의 미적분 강의와 황한 순 교수님의 선형대수 강의를 동시에 수강할 수 있었고 9월이 시작하기 전 공학수학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학수학을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저를 공학수학을 익숙하게 만드는 시간을 제공하였고 이러한 시스템이 제가 한양대학교와 중앙대학교를 합격하게 만든 경쟁력인 남들과 다른 공학수학 실력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식스팩 모의고사에서 저는 기본기를 점검할 수 있었고 장황 모의고사에서 일반적인 난이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었으며 서성한 모의고사에서 시험 난이도가 높을 때의 시간관리를 익혔을 뿐만 아니라 릴레이 모의고사에서 해당 학교에 대한 맞춤형 대비 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난이도의 모의고사를 통해서 어떤 형태의 시험이든 익숙한 느낌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었고 어떤 시험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수험생의 가장 큰 슬럼프는 점수 하락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에게 있어서 수학 점수가 가장 큰 자랑이었기 때문에 수학 점수 하락이 수험 기간에 있어서 가장 큰 시련이었습니다. 먼저 저는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높은 등수를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장황 모의고사나 김영 모의고사에서 높은 등수를 받는 것은 제 마음을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시즌 당시 제가 정말 잘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있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공부 방식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교재 복습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저는 난이도 높은 문제,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문제 등 속칭 킬러문제라고 하는 난이도의 문제만 연습했었고 기본문제 복습을 등한시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큰 시험 점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의 장황 모의고사에서 5등 안에 들었던 저는 갑작스러운 평균 점수도 안 나오는 제 시험 점수에 크게 낙담했었습니다. 시험지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았을 때 알았습니다 제가 왜 점수가 이렇게 떨어졌는지. 제가 틀린 문제들은 교재에서 나오는 문제들과 크게 다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문제들을 난이도 높은 문제, 특이한 형태의 문제들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석으로 푼다면 금방 풀릴 문제를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시험 점수가 크게 하락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다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기본문제 복습과 교재 문제풀이를 철저하게 했고 다음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말해주고 싶은 부분은 잘하는 학생일수록 어려운 문제만 찾아서 풀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본문제를 등한시하면서 어려운 문제만 푼다면 기본기가 서서히 약해질 것이고 이것은 점수 하락 및 슬럼프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에 충실하자'라고 생각합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김신근, 이지훈, 장자윤, 황한순 교수님 그리고 민건홍, 이채빈, 김수연 조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험 기간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편입이라는 길을 처음 걷는 사람이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방식이 맞는지 등 불안한 요소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영어, 수학 비중을 어떻게 바꿔보는 게 좋을지,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방법에 대한 조언, 수험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과 같은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혼자서 했으면 겪었을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험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하면 안 되는 것을 안 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한 주 계획을 세세하게 세워서 그것들을 다 수행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때 장자윤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수험생활을 할 때 다 가져갈 수는 없다. 네가 멀리 가고 싶으면 그만큼 버려야 할 것들은 다 버려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저의 수험생활에 있어서 버려야 하는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 주 계획을 세울 때보다 목록에 있는 것들만 최대한 안 해보자라고 생각한 이`후에 순수 공부시간이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시간관리에서 크게 도움을 받았던 것은 하루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어플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켜고 밥 먹거나 쉴 때는 꺼두는 형태의 어플이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내 영어, 수학 공부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밥 먹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쓰지는 않는지, 딴짓을 많이 하지는 않는지 등을 볼 수 있어서 내가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힘들더라도 끝까지 노력한 사람들이 마지막에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