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뚜렷한 꿈이 없었던 저는 남들이 하는 대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며 공부에 대한 의욕 없이 설렁설렁 공부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애당초 '반수를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성적에 맞는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우연히 학점은행제로 화학공학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이버 인강을 들으며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편입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1) 수능과 달리 공부과목이 2과목이어서 공부의 양이 부담스럽지 않다. (이과기준) 2) 학점은행제로는 들을 수 없었던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다. 3) 3학년으로 시작하기에 반수와 달리 나이의 부담이 없다. 라는 점에서 편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이공계였기에 수학보다는 공부 비중을 적게 두었지만, 항상 빼먹지 않았던 건 '복습'과 '단어'이었습니다. [1~2월] 문법 40 단어 30 나머지 30의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양이 많고, 이과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영어공부시간이 부족하기에 초반에 문법이론을 공부해두어야 했습니다. 문법을 공부할 때는 빈 종이에 해당 파트의 제목을 적고 그 밑으로 내용을 적었습니다. 단어는 손으로 써서 외우고 소리를 내서도 외웠지만, 저에게는 손으로 써서 외우는 게 집중이 더 잘 됐던 것 같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달라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4월] 정규반이 시작되면서 교수님들의 스타일대로 공부했습니다. 단어의 경우 똑같이 공부하되, 데일리테스트 단어와 논리 단어를 외웠습니다. 저희 논리 교수님이 주신 자료에 있는 단어들이 모두 자주 출제되는 단어들이었기에 MVP 이외의 추가로 외우기에 좋았습니다. 문법은 복습과 편머리 기초를 풀며 공부하였습니다. 독해는 교수님의 방법을 따라가며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5~6월] 개념 공부가 어느 정도 끝나면서 영어의 비중을 줄였습니다. 문법은 당일 복습만으로 공부를 끝냈고, 논리는 문제를 미리 풀어가고 단어를 외우는 등의 예습을 하였습니다. 독해는 윤상환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숲의 모습 7가지를 기억하며 문제를 푸는 스킬을 키웠습니다. 문제를 꼼꼼히 읽었고, 문제에서 얻어갈 수 있는 정보를 얻어가려고 하였습니다. 편입 영어의 경우, 간혹가다 문제에서 다른 문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에 문제를 대충 보고 넘어가지 않고 이 문제를 낸 의도와 여기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7-8월] 하반기가 되면서 문법은 간략하게 복습하고 논리는 예습 위주로 정해진 학습량은 지켰습니다. 독해는 모든 지문을 다 복습할 수는 없었기에 지문 몇 개를 정해두고 그 지문을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9~10월] 3~4일에 한 번씩 기출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독해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기존에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기출보다는 복습에 초점을 맞추었고 논리와 문법은 많은 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11~12월]그동안의 필기자료를 복습하되, 문제를 푸는 감각은 잊지 않게 3일에 한 번씩 복습했습니다. 특히 시간 분배가 중요하기에 시간을 정해두고, 독해 시간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인서울 상위권으로 갈수록 독해 배점이 커지기에 독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시험을 보며 모르는 단어가 안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저는 시험을 볼 때, 논리, 독해, 문법, 어휘 등 이 단어를 모르면 문제를 풀기 어렵다, 하는 문제는 빠르게 포기하고 마지막 문제까지 푼 뒤에 다시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학학습노하우
미적분은 그래도 베이스가 있어 따라가기에 어렵진 않았지만, 미적분 공식과 유형은 술에 취해서도 나오게 외웠습니다. 미적분파트는 계산 실수가 많은 과목이기에 교수님께서 주신 미분이시리즈를 계속해서 풀며 계산 실수를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선형대수 파트 이후부터는 급격히 어려워졌고, 수업시간도 오후 2시에서 6시 40분으로 바뀌며 복습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 애매해졌습니다. 시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선 일찍 잠들어야 했지만, 복습을 위해선 끝내고 자야 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수면패턴은 3달 전부터 챙기고 복습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수학 수업이 있었던 화목은 복습을 끝내기 전까지 집에 안 갔고 기본 새벽 3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복습 시 풀이 방법에 집중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교과서를 제본하여 2권을 만들었고 한 권은 수업 때 필기하며 풀이과정을 적는 것 하나와 아무런 필기가 되어 있지 않은 문제만 있는 교과서 하나, 이렇게 두 개를 구별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풀이과정이 적혀있다면 다시 풀 때 복습의 효과가 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1. 연습장에 선생님의 모든 필기와 풀이과정을 빠르게 적어 필기한다. 2. 정리하여 1번 교과서에 알아보기 쉽게 필기한다. 3. 2번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여러 번 푼다. 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수학의 꿀팁은 자신의 개념정리 노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념정리 노트를 만들 때 1. 이 파트를 공부할 때 필요한 개념을 모두 정리한다. 2. 이 파트에서 나오는 유형들의 목차를 만든다. 그래서 그 목차를 모두 외운다. 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풀 때 출제자가 요구하는 풀이능력이 뭔지 파악할 수가 있어 문제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저에게는 목차를 정리하는 방법은 머릿속에서 공부의 서랍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필요할 때 꺼내쓰는 것과 같았습니다. 덕분에 타임어택 시험인 중대에서도 최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개념정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편입 수학은 개념정리를 잘해두면 응용이 어렵지 않은 선에서 나오기에 개념정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업 들을 때 틀리더라도 대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입 밖으로 꺼내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설령 틀리더라도 틀린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같은 실수를 안 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자소서를 쓸 때 첫째로 식품영양학과에서 화학공학과로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가 가게 쓰고자 하였습니다. 내가 왜 화학공학과로 가고 싶은지가 교수님의 입장에서 왜 내가 뽑혀야 하는지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식품영양학과에서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를 취득 후 화학공학과에 지원하는 것이었기에 최대한 이해가 가도록 이유를 적었습니다. 학은제 학사학위에 대해서는, 교수님들도 이미 편입 때문에 취득한 것이라는 사실을 아시기에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홈페이지에서 커리큘럼을 찾아 쓰는 것입니다. 저는 비동일계였기에 진학 후 학업 계획이나 진로를 적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과의 커리큘럼과 취업분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소서를 작성하고, 관련 자격증을 찾아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쓸 땐 '내가 최고다. 나를 안 뽑으면 누굴 뽑느냐’라는 마인드로 작성을 했고, 글은 길게 쓰기보다 짧게 끊어 가독성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자소서 쓰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많은 시간을 쓰고 여러 번 고쳤고, 이 자소서가 될까? 하며 불안했지만, 결론적으로 자소서로 인해서 불합격됐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숙대의 경우, 자소서 중 한 부분에 학교 이름을 잘못 적었지만, 합격했기에 자소서를 쓰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2월] 학위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였고, 수업은 복습 위주로 정해진 할당량을 초과하지 않으며 공부했습니다. [3~4월] 정규 수업 개강 시작 - 수업에 따라가되 수면시간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배우는 수학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고 양이 많지 않았기에 영어 80%, 수학 20%의 비중을 두고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려고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학 공부량이 많아져 단어를 외우는 시간을 챙길 수 없었기에 최대한 많이 외워두려고 했습니다. [5~6월] 수학은 선형대수를 배우면서 수학 공부량과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수학수업의 복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복습을 끝낸 뒤, 3~4월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수학 30%, 영어 70%로 영어단어와 문법 공부를 우선으로, 독해는 복습, 논리는 예습만 하였습니다. [7~8월] 1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되면서 늘어나는 수학 공부량과 난이도 때문에 수학과 영어의 비중을 50:50으로 두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는 단어만 외우고 그 외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으며, 문법은 수업 후 1시간 정도의 복습시간을 가졌습니다. 논리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방법처럼 예습에 초점을 두고 논리의 감을 가져갔고 독해의 비중을 키웠습니다. 여러 지문을 많이 푸는 것보다 한 지문을 깊게 파자고 생각하였습니다. [9~10월] 저는 이 시기에 자소서로 공부시간의 반을 날렸습니다. 아마 다시 돌아간다면 공부에 좀 더 시간을 할애했을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공부시간을 수학 8 영어2로 나누었습니다. 시험이 몇 달 안 남았기에 영어와 수학 모두 기출을 풀었습니다. 수학은 아침, 저녁으로 한 지문씩 풀었고 영어는 3~4일에 한 지문씩 풀었습니다. 수업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복습의 시간이 늘었고, 복습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시험이 몇 개월 남지 않았기에, 수면패턴도 맞추면서 당일 복습도 해야 했기에 새벽 2시에는 취침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1월]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달이었기에 그동안에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학의 경우 빈 종이에 과목마다 목차를 써가며 출제되는 유형을 적었습니다. 단어와 문법은 등원 하원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였고, 기출 문제를 풀며 독해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12~1월] 원서접수를 하고 시험을 보러 다니며 공부를 해야 했기에 가장 멘탈이 털리는 시기이지만 최대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대학마다 원서접수 첫날에 접수를 마치고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수학은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풀며 개념을 복습했고 영어는 그동안의 배운 지문들을 복습했습니다. 또한, 시험을 보기 전에 적당한 난이도의 수학, 영어지문을 미리 풀어봄으로써 시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합격 당락의 가장 중요한 것은 '남보다 나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 공부를 하며 2학기 내내 들었던 말이 잠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선 항상 4~6시간의 수면을 말씀하셨고,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의 말씀도 물론 맞는 말이지만, 평소 수면시간이 12시간 전후였던 저에게 4시간의 수면시간은 오히려 독이었습니다.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었고, 가장 큰 문제는 개인 공부시간의 효율이 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잠을 깨려고 하여도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였고, 이 때문에 당일 복습이 미뤄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코피를 쏟거나 쓰러져야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버리고 제 생활패턴에 맞추었습니다. 잠은 적어도 8시간을 자며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깨어있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추가로 저는 1년 동안 캠퍼스 내에 있는 자습실 운영위원으로 매일 학원에 나왔습니다. 1년 동안 습실에서 항상 공부가 잘됐던 건 아니지만, 학원에 등원하여 같은 목표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조금 나태해지더라도 금방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 시에 저는 성적의 변동이 큰 영어보다 수학에 비중을 두고 지원을 했습니다. 2021학년도 시험은 중앙대와 동국대의 시험시간이 겹쳐 선택해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동국대의 경쟁률이 낮을 것이기에 담임선생님께서는 동국대를 권하셨지만, 영어를 보는 동국대는 자신이 없었기에 중앙대로 선택을 했습니다. 지원 시에 선생님들의 조언은 참고만 하고 과는 타협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서성한을 모두 낮춰서 자과대로 적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붙어도 공학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인지? 성한은 1차만 합격하고 탈락했기에 고민할 일이 없어졌지만, 만약 합격했다면 그거대로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모의고사와 데일리 테스트입니다. 그날의 배운 내용을 잘 공부해서 제 것으로 만들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었고 복습공부의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는 그달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기에 복습을 잘했는지, 내가 약한 부분이 어떤 건지 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단어시험 덕분에 소홀해지기 쉬운 자연계였음에도 단어를 챙겨갈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의 습실 제도와 자습 제도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같은 목표로 공부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8월쯤 재확산된 코로나로 캠퍼스에서 라이브 강의로 강의를 진행하였고, 학원과 달리 집중을 잘할 수 없는 집에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몸은 자꾸 늘어져 집중은 되지 않고, 시험 성적은 더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친구에게 같이 공부하자고 권유했습니다. 습실을 사용할 때면 서로 공부에 집중하는지 관리하였고, 학원 마감 시간이 끝난 후에는 스터디카페 혹은 카페에서 같이 3~4시간 공부를 하며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같은 자연계였기에 모르는 문제를 알려주고 물어보며 공부하였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서로 의욕도 생기고 공부에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