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 대학 다니면서 연합 동아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연합 동아리는 수도권, 서울권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입니다. 그 당시 활동은 신촌에서 진행했으며, 거의 모든 사람이 상위권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각자 소개할 때 어느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공유합니다. 그 당시 저는 경기도 하위권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그들 앞에서 당당하게 제 학교를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1학년 때 과탑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지만, 속으로는 하위권 학교의 학생 사이에서 1등을 한 것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며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들에게 학교를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쟤는 공부를 안 하는 친구인가 봐'하며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이 두려워 학교를 비밀로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며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슬럼프로 망가졌던 입시에 큰 충격을 받아 꿈을 포기하고 성적에 맞추어 공대에 입학했습니다. 제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저는 그저 하위권 학교 다니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그곳에서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잃어버린 제 자존감을 다시 되찾아야 했습니다. 처음으로 공대를 들어와서 좋은 성적도 받아보고, 한때 꿈을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1년 동안의 편입 공부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전적 대학에서 배운 내용 중 흥미를 느꼈던 하드웨어와 관련된 학과인 전자공학과에 꼭 진학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1학년 선행반부터 시작해 1년 4개월을 공부했기 때문에 23년 9월과 24년 1월로 기준을 두 개로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23년도 9월에 시작할 때는 토익 200점대 중반이었고, 문제 풀이에서는 단어를 보고 내용을 파악하는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수능에서는 잘 찍어서 4등급이 나왔지만, 20학년도 수능을 보고 영어를 놓은 지 거의 4년이 되어갔기에 영어는 못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편입 영어는 국어 실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수능 국어는 6등급입니다. 4개월 후 24년도 1월에는 토익 400점대 초반, 편입 영어 단어는 정말 많이 암기했습니다. 해석력은 부족하지만 중점 내용은 파악할 수 있는 실력까지 만들었습니다. 수학은 24년도 1월에 시작했습니다. 수능 5등급에 4년 동안 공부를 안 한 상태였지만, 대학교 수업에서 선형대수학 일부 과정을 진행했기에 그 파트만 조금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집중적으로 해본 적이 없어서 공부를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몰랐습니다.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암기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공부 습관을 최대한 몸에 배기게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편입을 시작하면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베이스는 “노력 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1. 어휘: 초반에는 일단 많은 어휘를 보면서 익숙하게 만들고, 그다음에 하나씩 천천히 암기했습니다. 1회독은 지옥입니다. 하나도 모르겠고, 암기할 것은 넘쳐나지만 2회독이 시작하면 생각보다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3회독 후에는 유의어도 같이 암기하기 시작했고, 그것도 첫 1회독은 힘들겠지만 2회독부터는 수월해질 것입니다. 홍익대학교는 어휘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파트였고, 시험 도중 “아.. 이거 봤던 건데..”하면서 당황하지 않게끔 암기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2. 문법: 문법은 개념이 계속 축적되기 때문에 까먹지 않고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을 나가면 당일에 복습하고, 저만의 문법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개념을 익숙하게 만들고 암기를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까먹지 않게 계속 복습했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는 문법이 비중이 크지만, 문제가 어렵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을 놓지 않았던 학생은 유리한 위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3. 독해: 저는 출제 의도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출제자가 원하는 답이 있을 것이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편입에는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지문들이 많이 나옵니다. 내용만으로 편입 독해를 타파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홍익대학교는 독해지문이 적지만 내용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 내용을 이해하고 푸는 학생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왔고, 그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답을 내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 쉬운 문제를 풀기보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고 해석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논리: 논리에서 틀린 문제들을 보면 이 말도 되는 것 같고, 저 말도 되는 것 같고 왜 이 논리가 성립되는 건지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대신에 최대한 그 논리를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모르겠으면 그때 선생님께 질의를 했습니다. 저는 주로 단어의 뉘앙스 차이를 힘들어했습니다. 제가 다시 편입한다면 단어를 사전 그대로 외우기보다 뉘앙스를 외울 것 같습니다. 그 뉘앙스 차이를 물어보는 문제도 많기 때문에 예문을 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홍익대학교는 논리 문제가 단문형으로 나오는데 이과 시험에는 비중이 적고, 내용 파악으로 풀 수 있는 문제였기에 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수학은 무조건 반복입니다. 수능처럼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는 틀린 문제가 있으면 항상 다음날 다시 그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시 풀어도 틀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 풀이 방법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진도를 나가다 보면 개념이 헷갈리고, 문제도 많이 틀리게 될 텐데, 그때마다 배운 내용들을 다시 회독했습니다. 편입 수학은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모두 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입니다. 하지만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이 분명히 있으며, 그것을 벗어난 개념들은 최소화해서 중요한 것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어떤 파트에 집중을 할 것인지 분석해서 약점을 찾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개념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는 그럴 때 문제 풀이 자체를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동일한 개념의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답이 바로 나올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편입 수학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모든 점을 해결하는 방법이 “반복”입니다. 또한 지식이 누적될수록 수학의 비중을 늘려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것을 최대한 잘 조율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저는 편입 영어와 수학을 같이 했고, 자습 10시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23년 9월~12월은 단어:7, 수업 복습 및 예습:2, 구문책:1의 비율로 영어 기초를 먼저 확립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4년1월~5월은 수학:2,영어:8의 비율로 공부했고, 영어의 8시간 중 5시간은 단어, 3시간을 복습, 예습, 문법, 구문책을 시간에 맞게 조절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초반에 저는 독해와 논리에 비중을 많이 안 두었는데, 그 이유는 해석도 잘 안되고 단어도 안 되는데 문제를 푼다는 것이 저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먼저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수학은 놓은 지 오래됐기 때문에 감을 다시 잡는 것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상반기는 수학 개념이 아직 안 쌓여 있을 시기라서 영어에 더 투자했습니다. 6월부터는 수학의 비중을 점차 높였습니다. 보통 수학:3, 영어:7이지만 수학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수학:4, 영어:6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선형대수학의 내용이 생소하기에 이해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어는 독해를 천천히 시작하고, 문법과 단어를 조금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구문과 예습을 철저히 하여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8월부터 수학:5, 영어:5의 비율로 공부하며, 단어의 비율을 2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독해, 논리 문제 풀이와 오답에 집중하였습니다. 9월에는 문법의 진도가 끝나고 마무리 정리를 한 후에, 정리노트와 함께 문제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독해 기출 2단계에서 주제별로 하루에 5~7지문씩 풀었습니다.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과년도 기출을 풀기 시작하였고, 수학 진도와 복습의 이유로 일주일에 3개, 4개 정도 풀었습니다. 이때는 수학:7, 영어:3의 비율로 문법과 단어를 많이 줄이고 기출 문제를 푸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출을 풀 때도 항상 틀린 문제를 다시 풀었으며, 출제 경향을 분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1월, 12월도 마찬가지로 수학:7, 영어:3의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영어와 수학 합산점수가 강점이었기 때문에 영어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맘쯤에 이과생들 중 많은 학생이 문법을 포기하는데 저는 조금씩이라도 계속 복습했습니다. 수학은 개념을 마무리 짓고 학교별 기출을 5개년씩 풀었습니다. 시험 보기 전날엔 항상 풀었던 과년도 기출들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편입 영어, 수학을 같이 보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반반이 나온다는 “영어 먼저 풀 것인가, 수학 먼저 풀 것인가“에서 저는 수학 먼저 풀었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풀었는데 답이 보기에 없으면 다른 방식으로 다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런데, 영어를 먼저 풀게 되면, 남는 수학시간에 두뇌 회전을 시켜줄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을 일단 먼저 풀고 모르는 문제는 넘긴 후에 영어를 다 풀고 돌아와서 몰랐던 문제를 다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수학-영어-수학 순서대로 풀었고, 저한테는 이게 정말 잘 맞았습니다. 저는 편입 시험에서 중요한 타임어택에서 시간 압박을 거의 느끼지 않는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수학을 먼저 풀 때 풀 수 있는 것만 바로바로 풀고,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가 보이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건너뛴 뒤, 영어를 빠르게 풀었습니다. 영어를 빨리 풀기 때문인지, 시험을 볼 때 항상 수학을 2회독씩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덕분에 빠르게 풀다 틀린 문제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압박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굳이 뒤에서 배점이 높은 것부터 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시간 압박을 받았던 순간은 과년도 기출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될 때였습니다. 익숙한 문제 성향이 아니면 당황해하는데, 그럴 때는 문제가 잘 안 풀렸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제 지원전략은 무조건 많이 지원하기입니다. 원래는 10군데 정도 쓸 예정이었지만, 아버지께서 돈은 상관없으니 할 수 있는 학교 모두 지원하라고 말씀하셔서 19군데 지원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정말 불안했습니다. 시험을 잘 본 느낌도 없고, 주변 사람들은 고수처럼 느껴지고, 많이 지원하면 한 곳은 붙겠지라는 심정으로 버텼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경험치가 쌓이고, 지원을 많이 안 해서 오는 불안감이 없기 때문에 시험을 보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엔 홍익대, 아주대를 포함해 9군데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한곳 빼고 모두 전자공학과에 지원했고, 무조건 붙을 자신이 있는 학교까지 지원했습니다. 원하는 학교만 지원해서 모두 떨어지는 것보다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실력입니다. 지원전략, 전적 대학 성적, 면접, 학업계획서보다도 필기 성적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는 9월쯤에 학업계획서를 쓴다고 시간을 많이 써서 공부를 소홀히 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학업계획서는 1차 합격이 되고 나서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저는 중앙대학교 1차 합격 후 다행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결국 불합격하였습니다. 오히려 필기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더 맞았더라면 합격권에 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 점이 제겐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결국엔 꾸준히, 계획적으로, 똑똑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편입생이라면 한 번씩 꼭 찾아온다는 슬럼프. 저는 문제가 생기면 분석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제가 슬럼프가 왔을 때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찾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발견했던 사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했는데 그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때 슬럼프가 왔던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모의고사 순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해도 안 되는 걸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깎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하루, 이틀 정도 쉬는 시간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매일 공부하고, 휴식이란 없던 삶에서 뇌는 과부하가 와서 마치 컵에 넘쳐흐르는 물처럼 공부한 내용들이 사라지고 있었던 그 상황에서 흘렀던 물들을 정리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쉬면서, 오히려 그 그릇은 더 큰 그릇으로 바뀌고, 흘렀던 물이 다시 채워지면서 더 성장해 있었습니다. 이때 쉬어주는 것도 어쩌면 공부의 일부분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쉬는 시간을 준다고 해도 성격상 하루에 해야 할 공부는 하고 쉬겠지만, 쉬지 않고 공부만 했기에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그렇게 더 앞으로 남은 기간을 버틸 힘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편입은 마라톤이라고 하는데 그걸 쉬엄쉬엄하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라토너는 매 순간 전력을 다합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천천히 뛰든, 빠르게 뛰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쉴 때 쉬더라도 최선을 다해 휴식에 전념하고, 그다음의 공부에 있어서 다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버틸 수 있던 이유는 이런 단단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친구들이 편입하겠다고 하면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는 무엇을 포기할 수 있어?“. 포기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간절한 것이고, 간절함의 크기를 ‘포기‘로 보고 있습니다. 편입을 위해서, 공부 시간을 1분이라도, 5분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포기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운동입니다. 2년 동안 꾸준히 하던 헬스를 그만두고 그토록 싫어했던 근손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방학마다 했던 다이어트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전 25kg 감량한 경험도 있고, 다이어트 중독이었지만, 운동을 포기했습니다. 두 번째는 흡연입니다. 제가 금연을 한 이유는 오로지 시간이 아까워서입니다. 공부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다들 금연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저는 그 시간 모아서 공부한다면 몇백 시간을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흡연하면 편입 포기하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저도 딱 한 번 흡연을 했습니다. 여기서 제 마지막 포기가 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입니다. 편입을 시작하면서 편입과 여자친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안해지면서 결국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를 포기해야 했고, 제 미래를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 당시 학원에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너무 울어서 눈이 빨간 채로 강의실에 앉아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이런 포기들이 없었다면 홍익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단 1분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공부했기 때문에 그 보답으로 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나간 일에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는 글을 쓰는 현재, 그때 한번을 제외하면 427일째 금연 중입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제가 가장 의지했던 호섭쌤. 제 편입합격의 비중 거의 70%. 저는 자기 일을 그렇게 진심을 담아 하시는 분을 처음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귀찮을 법 한데 모든 학생들 이름을 외우고, 직접 출결을 하시며, 질의응답도 바로바로 해주시고, 쉬는 날, 수업 외의 시간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게 인간으로서 정말 멋진 분이라고 생각합니요. 특히 제가 질문은 정말 많이 했는데 다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힘들어하면 텐션 띄워주려고 노력해주시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선생님 없었으면 홍익대 못 갔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규민쌤, 병호쌤, 성현쌤. 자료가 너무 좋아서 믿고 계속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세분의 논리, 문법, 독해 시너지가 엄청 좋았습니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탁탁 쳐주셔서 1년동안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가면 제가 필요했던 조언도 모두 해주시고, 그것 덕분에 공부 계획을 잘 짜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기다려준 우리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제 1년을 바로 옆에서 봐온 부모님께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합격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후배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정말 간절했습니다. 다신 전적 대학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꼭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편입이 쉽다고 얘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1년으로 미래의 몇십 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꼭 원하는 학교에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믿고 멘탈 꽉 부여잡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끝에는 빛이 보일 겁니다. 그 행복감을 여러분도 맛보시길 바랍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모의고사 시스템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 계획 등을 다시 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캠퍼스는 캠퍼스 내의 학생 등수를 공개하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았을 때 내 위에는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사람을 뛰어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상담해보면서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하였고, 또한 그것을 통해 공부에 자신감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달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시험 분위기도 직접 느껴보고, 시험 볼 때 사용할 전략들을 미리 세울 경험을 만들어 주는 모의고사 시스템이 저에게 가장 좋았던 김영편입 시스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