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이 단순히 공부만을 위해 가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적 지식만을 쌓으려면 차라리 학원에 다니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제 전공인 컴퓨터 분야는 이미 인터넷에 훌륭한 강의 자료가 많고,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강의 외에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여 독학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학 진학을 선택한 이유는 ‘인적 자원’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열정 넘치는 학우들, 든든한 선배님들,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교수님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은 대학에서만 누릴 수 있는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적대학에서의 경험은 제 기대치에 조금 못 미쳤고, 무엇보다 학우들과 선배님들에게서 더 많은 자극을 받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기에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대학 환경에서 더 폭넓은 인간관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저와 비슷한 꿈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학업에 매진하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치열한 수험생활을 겪는 과정 자체가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제가 편입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학업적 베이스는 비교적 탄탄한 편이었습니다. 수능에서 수학 3등급, 영어 2등급을 받았고, 토익 점수도 830점이었으며, 전공도 동일계라 4학기 수료 시 평점이 4.43이었습니다. 이처럼 기초적인 공부 습관과 학업 태도 면에서는 안정적이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난이도 있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편입 시험은 이론적 이해만으론 합격이 쉽지 않고, 실전 감각과 문제 풀이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수학은 3월부터 종합반에 등록해 집중적으로 준비했고, 비교적 독학이 가능하다고 생각된 영어는 종합반 대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준비했습니다. 결국, 이미 잡혀 있던 공부 습관과 학업 기초를 토대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스킬을 체득하는 일이 제가 편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제가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해석 능력을 기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문법과 문장 구조를 탄탄히 잡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는 이얼 교수님께서 “단어보다 해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며, 단어 암기는 하반기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라고 조언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을 바탕으로 상반기에는 문법과 독해 기초에 집중했고, 단어 암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야 단어 학습을 본격화했는데, 이때 저는 퀴즐렛의 테스트 기능을 활용하여 단어를 보자마자 한국어 뜻이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반복 연습했습니다. 단어를 가만히 훑어보는 대신, 문제 풀이와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암기하는 방식을 택했더니 효과가 더 좋았고, 집중력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이동 중, 지하철 안, 화장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처럼 잠깐씩 생기는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해 단어를 학습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의 경우에는 다소 늦은 12월부터 시작했는데, 윤상환 교수님 강의를 통해 키워드 추출법과 주제 파악법, 그리고 유형별 문제 풀이 방식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초를 탄탄하게 다진 뒤 기출문제 풀이로 실전 감각을 키우는 단계별 학습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편입수학은 수능수학과 매우 달라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에서는 한 문제를 깊게 고민하며 사고력을 길러야 하는 반면, 편입수학에서는 유형이 비교적 고정적이고, 고난이도 문제가 합불을 결정짓지 않기 때문에 기본 유형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며 손으로 익히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때, 머리로 완벽하게 풀이를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합격의 열쇠이기 때문에 손이 그 풀이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하여 훈련해야합니다. 또,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시험 준비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범위를 벗어나거나 빈출 개념이 아닌 내용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궁금한 점이 생기더라도 시험 범위 밖의 내용을 깊이 파고들면 시간만 허비하기 십상이니, 그러한 부분은 따로 메모해 두었다가 합격 후에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너무 얕게 공부해서도 곤란하기 때문에, 교수님이나 조교님들이 제시하는 범위와 수준에 맞춰 중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상반기에는 기초를 충실히 다지고, 하반기에는 기출 문제 풀이와 실전 대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학습 계획을 세웠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편입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출문제 분석입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교수들이 편입생에게 요구하는 전공 지식의 수준과 범위,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신 기출 문제와 과년도 기출문제를 비교하면서 면접 질문의 동향도 함께 살펴보십시오. 이를 통해 예상 질문을 미리 준비하고, 이에 맞추어 자신의 전공지식 또한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접장에서 보여지는 태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답변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아이컨택, 발음과 속도, 자신감 있는 말투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저 역시 면접 시 면접관과 자연스럽게 시선을 맞추고,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은 속도로 여유 있게 답변했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면접에서는 준비된 지식과 태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출문제 분석으로 전공 지식을 확실히 다지고, 면접관과 직접 마주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어 자신감 있고 차분한 태도를 연습해 두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우선, 자기소개서라는 말 그대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깊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경험과 목표, 꿈을 갖게 된 계기 등을 정리한 뒤, 해당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그다음, 이를 대학과 학과의 인재상 혹은 교육 이념과 연관 지어 풀어나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인재상으로서 요구하는 역량 중 자신이 이미 갖추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 (대학 생활 중 참여한 각종 활동, 대외 활동, 전공 수업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등) 를 들어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나아가, 입학 후 어떤 활동을 통해 아직 미흡한 부분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완해나갈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의 문항 간 유기성도 고려해보십시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이 서로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글 전체의 흐름을 설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 ‘자신은 누구이며, 해당 학과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학기에는 학교생활과 편입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에, 하루 평균 3시간 정도밖에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저는, 공부시간에 집착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복습을 이어나가고 수업 자료를 정리하며 차근차근 개념을 쌓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상반기에는 우선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주력했고, 영어는 기초 문법과 독해 실력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시기는 실질적인 점수 상승보다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몸에 익히고, 시험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쌓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종강 후에는 하루 8~9시간으로 공부 시간을 늘리며 본격적인 편입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시간이 갑자기 많아지면 자칫 해이해지기 쉬우므로, 그날 정해둔 최소 공부량만큼은 반드시 달성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여름방학 동안은 더위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이 시기에는 상반기에 개념을 익히다가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을 되짚어보며, 수학 문제를 풀 때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꼼꼼히 체크해 오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계산 실수나 개념 혼동, 잘못된 추론 등 스스로의 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이었고, 이것이 하반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제가 다져온 공부 습관과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한층 집중적인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어는 방대한 어휘력을 갖추기 위해 매일 꾸준히 단어 암기를 진행했고, 수학은 실전 문제 풀이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마지막 파이널 단계에서는 최신 3년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집중 학습하며,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끝까지 파고들거나 이해가 어려우면 암기라도 해두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편입 시험은 대학별로 시험 시기가 달라 한 시험이 끝나면 해방감을 느끼기 쉽지만, 범위가 방대한 편입시험 특성상 시험 직전의 전 범위 복습이 합격 여부를 가를 만큼 중요합니다. 시험이 만족스러웠든 아쉬웠든 이미 치른 결과에 연연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다음 시험 대비에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월별·시기별로 단계를 구분해 학습에 임한다면, 시험이 임박할수록 생기는 조급함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실제로 우리가 치르게 될 최종 시험과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합격의 열쇠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의고사 점수나 기출문제 풀이 결과에 지나치게 얽매여 감정을 소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합격으로 가는 길이지만, 점수 자체에 매달리면 오히려 공부 패턴만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몇 점이든, 백분위가 몇 퍼센트이든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전 달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고, 어떤 부분이 아직 이해 혹은 복습이 부족한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이와 같은 결과 분석에 덧붙여 공부 시간을 어떻게 배분했고, 무엇을 공부했는지에 대한 기록까지 활용한다면, 그 다음 시험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파트별로 나눠서 공부하다 보면, 본인이 취약한 파트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답과 오답에 집착하기보다는,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나가는 접근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한 기출문제 풀이에서 핵심은 한 문제 한 문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보다, 전체 시험의 흐름과 운영 방법을 익히는 데 있습니다. 파트별로 묶여 있는 문제를 풀다 보면 분명히 중간에 막히거나 실수가 발생해 좌절감이 들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한 문제에 너무 오래 매달리지 말고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문제 풀이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시험 전체를 운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실제 합격으로 이어지는 핵심 전략입니다.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최종 시험까지의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방향을 수정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합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문제 풀이를 통해 어디가 부족한지 확인하고, 어떻게 보완할지를 생각하며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계속된 분석과 기록, 그리고 작은 변화들을 놓치지 않는 실천이 합격을 향한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편입생 전과를 불허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쟁률이나 컷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원서를 넣었다가는, 막상 합격해도 만족도가 떨어지게 되며 결국 합격에 대한 열정마저 식어버릴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생부는 주로 생명과학 관련 내용이었지만, 입시 과정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겨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만 전념했습니다. 3년간 쌓아온 학생부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결국 원하는 전공에 진학한 뒤 높은 적합성에 큰 만족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전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편입을 준비할 때도 망설임 없이 학과를 선택하고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해당 대학 진학을 희망하지만 가고 싶은 학과의 경쟁률 또는 컷이 너무 높아 고민 중이라면,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학과’ 중에서 행사·커리큘럼·교육 방향성 등을 검토해보시고, 그중에서 정말로 가고 싶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 학과나 지원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동기 부여가 되고, 학업 의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꾸준함’입니다. 편입 시험 성적은 본인이 수학과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지표가 아닙니다.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영어의 경우 지문 난이도에 비해 질문 자체의 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고, 수학은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시험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합격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우수성을 증명하려고 너무 깊은 공부에 매달리기보다는, 시험 범위와 유형에 맞춰 ‘적당한 깊이’를 유지하며 시험 직전까지 꾸준하게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사실 매일이 슬럼프였고, 그럴 때마다 하루하루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슬럼프라는 것은 ‘공부가 하기 싫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하루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허비했다는 사실에 쉽게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침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오전 10시에는 반드시 책상 앞에 앉아, 2시간 정도의 공부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오전에 공부 시간을 조금이라도 확보해두면, 오후 공부에 들어갈 때 “시간이 부족하다”는 압박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저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 날에는 노래나 드라마를 살짝 라디오처럼 틀어두고, 수학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 특이한 공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완벽히 공부에 집중할 수는 없는 방법이기에 누군가는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루 혹은 반나절을 통으로 날리는 것보다는 하고 싶었던 일을 약간 즐기며 공부를 하면, 공부량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스트레스까지 해소 가능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주객전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공부를 계속하기 위한 ‘보조적 활동’일 뿐, 주된 활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며 무조건 참기만 하면,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갈증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매일 찾아오는 크고 작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핵심은 자신의 불안과 휴식 욕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조금씩 달래주면서도 공부를 놓지 않는 타협점을 찾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기보다는 도리어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자신을 토닥여 주면서, 공부와 원하는 활동을 적절히 조절해보십시오. 그렇게 하다 보면 장기적인 수험생활에도 지치지 않고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저는 지하철로 이동할 때조차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가 아까워 매순간 머릿속으로 영단어나 수학 공식을 되뇌곤 했습니다. 씻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샤워하기 전,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를 3~5개 정도 골라두고, 그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씻었습니다. 한시도 공부를 놓지 않았던 이유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불안이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수험생활 초반에는 수학, 후반에는 영단어에 집중하며 자투리 시간을 완전히 메움으로써, 불안이 침투할 틈을 없애고자 애썼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습니다. “아직 턱없이 부족한데 지금 자도 될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그런 고민이 들 때면, 머릿속으로 수학 개념을 처음부터 끝까지 복습했습니다. 그러다 지쳐 잠에 들곤 했습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는 김영편입 5월 모의고사 날입니다. 일어나보니 어지럽고 머리가 무거웠지만, 영어 시험이 오전 10시라 억지로 몸을 일으켜 학원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지럼증은 더욱 심해졌고, 근육통도 너무 심해 앉아 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습니다. 종아리가 특히 아파서 비어 있는 의자에 다리를 올려두고 시험을 치렀을 정도였습니다. 이후에 진행되는 수학시험과 주말 종합반 수업을 위해 해열제를 비롯한 약들을 복용해가며, 저녁 7시 30분까지 이어지는 모든 시험과 강의를 마쳤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다음 날에도 고열이 계속되어 응급실에 가보니 39.1도의 열이 나, 결국 링거로 해열 진통 수액을 맞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오늘 정도는 푹 쉬라”며 학원에 가는 것을 완강히 말리셨지만, 저는 수액을 맞고 나서 다시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한 번 시험이나 수업을 빠지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딱히 아프지 않더라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반복해서 빠지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날도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지만, 이 악물고 강의실에 앉아 끝까지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고마운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
편입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 덕분입니다. 종합반 등록비와 인터넷 강의 수강비를 아낌없이 제공해주시고, 제가 해낼 때까지 변함없이 믿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서 접수 과정에서도 학과 선택을 전적으로 제게 맡겨주신 덕분에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수험 기간 내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동안 저 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으셨을 텐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편입은 수시나 정시에 비해 응시자가 적고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시험이어서, 필수 정보가 외부로 잘 유출되지 않습니다. 학원 및 온라인 강의로 필요한 정보는 충분히 제공해주기 때문에, ‘정보 부족’이 합격을 가로막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웃거리거나, 편입생 친구를 사귀면서 향간에 떠도는 소문에 흔들리는 것이 공부 시간을 뺏고 정신을 분산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 불안해하거나 자만할 틈에 한 문제라도 더 푸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또한, 수험생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한 교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물론 강의 방식이 본인과 완벽하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정도로 결정적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여러 교수님의 강의를 기웃거리며 비교하느라 시간만 허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교수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시험에 필요한 정보는 이미 충분히 주어져 있으니 불안감에 휩싸이지 말고, 떠도는 소문에 휘둘리지 말며,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길 바랍니다. 꾸준한 노력과 집중력만이 합격의 열쇠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저는 부평캠퍼스 수학 3월반에 등록하여 수학반 교수님의 꼼꼼하고 군더더기 없는 강의를 통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종합반 수업으로 체계적으로 수학을 공부하며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고, 영어 공부는 시간적 제약 없이 진행하기 위해 올패스권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파이널 준비 시에는 다양한 대학과 여러 년도의 기출문제 풀이를 제공하는 김영편입 인터넷 강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고 문제풀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편입판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대형학원답게 방대한 기출 해답지와 다양한 학습자료, 그리고 이전 수험생들의 자료까지 풍부하게 제공되어 전반적인 학습 환경이 매우 우수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모여, 김영편입에서의 경험이 편입 준비 과정에서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