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목표도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던 저는 자연스레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대학의 중요성이 와닿지 않고, 마냥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학벌에 관한 큰 후회가 남진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 겨울,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떠났을 때 처음으로 대학 컴플렉스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을 때 20살이다보니 대학 어디 진학했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자신이 다니는 대학을 자신있게 말했지만 저는 '그냥 인서울 끝자락에 있는 대학 다녀요.' 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 느꼈던 비참함이 더 좋은 대학을 향한 열망으로 이어졌지만 한 번 더 수험생활을 할 자신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터져 꿈꾸던 대학생활도 못하게 되면서 애교심은 자연스레 바닥났고, 그렇게 대학교 1~2학년을 친구들과 놀며 허송세월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군대에 들어가선 진로에 대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반도체 회로설계를 전공해 우리나라 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단 꿈이 생겼지만 지금의 대학교로는 연구의 기회도, 대학원 진학의 기회도 부족하다 생각해 다시 한 번 입시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영수과탐을 모두 챙기며 다시 공부하는 건 여전히 부담이었고, 붙는다 하더라도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친구를 통해 편입이란 제도를 알게 되었고, 영어와 수학 두 과목으로 3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게 대학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니고 개인의 능력이 더욱 중요하긴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더 많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아직 대학에 대한 열망과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 편입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합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가느라 펜을 잡은지 2년이 지났을 때 편입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글씨쓰는게 어색할 정도로 공부와 멀어져 있었지만 엉덩이 붙이고있는건 자신 있었기에 차근차근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영어 베이스는 그래도 이과치고 있는 편이라 생각했습니다. 수능을 봤을 때 1등급이었기도 하고, 21년도에 토익을 준비하며 단어도 외우고 문법도 공부하며 865점 정도 맞은 적 있어 어느정도 읽고 쓸 줄 안다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편입영어를 공부하며 '나는 지금까지 영어를 감에 의존해 풀고 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단어가 너무 어려워 단어 문제는 거의 찍다싶이했고, 독해도 문장구조와 단어가 어려워지니 반타작하는 일이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그나마 외웠던 단어와 문법도 2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거의 다 까먹어서 쉬운 영어 문장을 해석할 줄 아는 정도의 베이스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 베이스는 더 처참했습니다. 수능 때도 4등급을 맞아 잘하는 편이 아니였지만, 수학은 정말 고3 때 이후로 안하다보니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땐 기본적인 삼각공식도 몰라 하나하나 찾아보고 친구들한테 물어보며 시작했었습니다. cos60도가 뭔지 몰라 친구한테 공부 접으라는 말을 들었던 정도의 베이스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편입영어가 단어,독해,논리,문법 4가지 분야로 나뉜다는 소리를 듣고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할 지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가지 분야를 고르게 공부하려 했지만, 이과생은 수학에 좀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조언을 듣고 각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편입영어는 ( 단어>독해=논리>>문법 ) 순으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먼저 단어는 매일매일 100단어씩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단어는 정말 휘발성이 강해 어제 외운걸 오늘 까먹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래서 MVP책 기준 2일치씩, 매일 새로운 단어만 보기보다 복습50단어, 새로운 단어 50단어씩외우는 방식으로 단어를 외웠습니다. 또한 휘발성이 강한 만큼 자주 접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해 메모장에 잘 안 외워졌던 단어들을 정리한다음 집이나 학원 오고가는 시간에 보며 자주 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MVP1,2권만을 여러 번 회독 했고, 막판에 다른 단어책도 외워볼까 했는데 역시 외우던거 확실하게 외우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문법은 그나마 덜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어 남들이 맞추는 문제는 맞추자는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공부초반 (3~4월)에 문법 기본 강의를 들으며 나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었고, 그 이후론 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만 찾아 복습하고 공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이 끝나곤 논리와 독해를 격일로 번갈아가며 공부했습니다. 두 분야가 편입영어의 7~80퍼를 구성하는 만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꾸준히 논리와 독해문제를 풀 때와 안 풀 때의 독해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달라졌던 것 같아 하루에 한 지문씩이라도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논리와 독해문제를 풀 때 중요했던 점은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별해 읽을 부분만 읽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타임어택이 심한 편입시험에서 방대한 양의 지문을 모두 정독하면 시간과 집중력 모두 부족해지기 때문에 덜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속독하며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부분을 속독할지는 윤상환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판단하는 방법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해 영어 성적도 대체적으로 꾸준히 잘 나왔고,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어 여러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편입수학은 범위가 정말 광범위해 배우고 외워야 할 공식과 개념도 많았고, 그만큼 휘발성도 커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저만의 개념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개념강의를 듣고 난 후 필기한 책들을 보며 당일 복습했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만의 개념 노트를 만들며 흐름이 잘 보이게 노트정리를 했습니다. 나만의 노트를 만들며 저절로 복습이 되었고, 헷갈리는 개념이나 공식이 생길 때마다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게 되어 효율적인 복습이 가능해 졌습니다. 하반기 문제풀이로 넘어갈 때 저는 또 한 번 노트정리를 했습니다. 문제풀이 하면서 배운 심화개념이나 나만의 문제풀이 스킬, 예를 들어 '벡터를 정사영하는 여러가지 방법' 등을 노트에 정리하며 행동 가이드라인을 만드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체화된 부분은 덜어가며 양을 줄여갔고, 마지막 시험장에 갖고 갈 정리본을 만들 땐 A4 3장분량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 시험장에서도 효율적으로 암기 및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념이나 공식 뿐 아니라 얻어갈 것이 있었던 문제들도 따로 모아놔 모의고사 전에 풀어보며 복습 및 체화하려 했던 점도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한 문제에 여러가지 풀이가 있으면 직접 손으로 써가며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는 것입니다. 내가 푼 풀이가 답지나, 교수님이 풀어주신 풀이와 다르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며 문제를 공략할 나만의 무기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어떤 풀이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지 알게 되고, 낯선 문제를 맞이했을 때도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귀찮아도 직접 손으로 푸는 게 계산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보다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 초반일수록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공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편입수학은 장황수학의 Black 커리큘럼을 따라갔는데 이대로만 따라가도 상위권 대학 대비하는데 부족함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면접 노하우
저는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면접을 봤습니다. 동일계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정말 기초적인 전공 지식조차 없었던 지라 지원 동기와 향후 진로계획 등 기초적인 답변을 먼저 준비한 후 꼬리 질문으로 나올만한 부분들 위주로 전공 지식을 공부해갔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적대학교에서 논리회로와 전자회로를 배우며 두 분야가 통합되는 집적회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식으로 지원동기를 썼고, 꼬리질문을 대비해 논리회로와 전자회로에 관한 기초적인 전공지식 들을 공부해갔습니다. 교수님마다 면접 방식이 달라 의도했던 꼬리질문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1주일 남짓 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지만 전공지식이 전무하다면 이런 방법으로 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교수님이 질문하시는 대부분의 내용이 전공 기초지식이라 너무 깊게 공부해가기 보단 들었던 과목 위주로 넓고 얇게 준비해 가셔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코로나 학번에 학교생활에 적극적이지도 않았던 지라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정말 없었습니다. 전공 지식은 오래되어 기억도 나지 않고, 나서서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도 없어 자기소개서를 써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준비도 안 된 상태로 12월까지 미루면 시험볼때도 지장이 생길 것 같아 추석 즈음 부터 조금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쓸 내용이 없다면 수업 때 진행했던 실험이나, 전공 공부하며 제출했던 과제들을 찾아보고 연결해가며 조금씩 써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써보다보면 결국 쓰는 요령도 생기게 되어 처음에 썼던 자기소개서를 나중에 보면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많으니 미리미리 조금씩이라도 적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자신 없던 저도 자기소개서를 내는 학교 모두 합격했으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필기를 잘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먼저 평소 공부루틴은 제가 잠이 많은 편이라 항상 1시부터 8시까지 7시간이상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점심먹고도 30분씩 독서실에서 쪽잠을 자며 공부할 때 만큼은 맨정신으로 공부하려했고, 공부시간은 하루에 8~10시간 정도 됐습니다.
3~4월 : 편입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땐 알바도 하고 기타도 배우며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효율적으로 공부하려 합격 수기를 많이 찾아봤고, 공부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나갔습니다. 영어와 수학 비율을 5:5로 공부했으며, 영어는 단어와 문법 위주로, 수학은 진도가 조금 밀린 상태로 시작해 3월,4월 모의고사 진도에 맞추려 조금 급하게 나갔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많이 했던 미적분이라 급하게 나가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5~6월 : 알바랑 기타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편입은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 생각해 부가적인 일들은 다 그만두고 편입 공부에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영어와 수학 비율은 4:6 정도로 진행했으며 영어는 매일 100단어와 독해 2~3문제 or 논리 10문제 이런식으로 작지만 꾸준하게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3~4월에 기본적인 문법만 끝내고 모의고사 전에 복습, 틀린 문제는 따로 찾아보는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선형대수를 나가면서 보다 개념을 다지는데 시간을 많이썼고, 이해가 안가는 파트는 강의를 여러 번 돌려보며 기초를 탄탄히 하려 했습니다.
7~8월 : 수학은 통합형 문제풀이를 처음 경험하며 내가 실력이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알게 되었고, 이를 집중적으로 복습하며 보완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때부터 쭉 수학과 영어의 비율을 8:2로 공부했고, 영어는 시간재고 풀어보며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집중적으로 읽는 연습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9~10월 : 저는 이 때부터 시험 볼 때 현장감을 느끼고 보다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은 여러 모의고사를 풀며 다양한 문제를 접하려 했고, 문제풀이하며 배운 심화개념이나 공식들을 따로 정리하며 두번째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독해와 논리는 감을 잃어버리지 않을 정도로만 공부했지만 단어는 꾸준하게 100단어씩 외웠습니다.
11~12월 : 학교별 기출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학교가 좋아하는 단원이나 문제 유형을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배우기 보단 구멍이 없게끔 만드는 것에 집중했으며 영수통합 시험을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성적에 연연하라고 보는 시험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성적이 잘 나왔다고 자만하지도, 못 나왔다고 좌절하지도 말고, 현재 내 실력이 어느정도 수준이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쉽지 않은 거 잘 압니다. 저는 시험을 잘 보면 항상 자만해졌었고, 자연스레 공부를 소홀히하게 되어 다시 성적이 떨어지면 다신 자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잘 보게되면 다시 자만해졌었습니다. 시험은 멘탈싸움 반 이상을 차지한다 생각합니다. 자신감과 자만함을 구분하여 성적이 좋을 땐 자신감을, 떨어졌을 땐 원동력을 얻어 꾸준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지원할 때 학교의 간판을 보기보단 자신의 꿈이 있는 곳이나, 적성에 맞아 후회하지 않을 곳에 원서를 넣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학교가 낮든 높든 모두 전자공학과를 지원한다 했을 때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았지만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많았었습니다. 만약 제가 지레 겁을 먹고 다른 과를 썼었다면 정말 후회가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과가 적성에 안 맞거나 아쉬움이 남아 재편입하는 사람들 얘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목표하는 학교와 학과에 맞는 실력을 키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협하지 말고 소신껏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합격당락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마지막 한 달간의 시험기간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든 체력싸움 반 멘탈싸움 반이라 생각하지만 편입 시험은 다른 시험과 달리 12월부터 1월까지 학교별로 시험을 여러번 봐야해서 이맘 때 쯤에 체력과 멘탈이 정말 많이 무너집니다. 시험 한 번 보고나면 힘이 많이 빠지기도 하고 곧 수험생활이 끝난다는 생각에 공부를 소홀히하게 되는데 꼭 평소와 다름없이, 1월까진 평소처럼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끝까지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이나 여러 커뮤니티에서 답을 맞춰보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아질텐데 실수한 걸 발견하고 나와 대중적인 사람들과의 답이 다른걸 보면 멘탈이 정말 많이 무너지게 됩니다. 실제로 저도 1지망이던 한양대 시험이 끝나고 답을 맞춰봤을 때 수학만 7~8문제 틀린 것 같아 멘탈이 정말 많이 무너졌지만 이렇게 붙은거 보니 사람들이 틀렸던 것 같습니다. 편입 시험은 답지가 안 나오는 걸 명심하고 시험이 끝나면 다음 시험을 준비하며 1년동안 노력하며 흘린 땀들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끝까지 집중해 마지막 시험까지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에게 슬럼프는 두 번 찾아왔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여름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무더운 더위에 체력과 멘탈 모두 느슨해졌고, 늦잠을 자거나 공부에 집중을 못해 성적도 자연스레 떨어졌었습니다. 이 때 한 달간 영어 단어를 완전히 놓아버린 적이 있는데 이 때가 편입공부하며 가장 후회되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휘발성이 강한 단어를 다시 외우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할애되었고, 그 시간을 다른데 투자했으면 훨씬 안정적인 실력을 키울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슬럼프가 와도 꾸역꾸역 독서실은 갔었고, 이러한 꾸준함이 알게 모르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슬럼프는 1월에 왔습니다. 10개 가까이 되는 대학을 다니며 시험을 보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갔고, 시험 끝나고 답을 맞춰보며 답이 다른 부분이나 실수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졌었습니다. 자연스레 다음 시험까지 영향을 끼쳤고, 시험을 보고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아지며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마지막 시험 끝나기 전까지 끝난게 아니니 끝까지 멘탈잡고 후회없이 시험에서 모든 걸 쏟고 오길 바랍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시험볼 때 긴장하지 않고 실전감각을 익히러 김영편입에서 제공하는 실감 모의고사를 직접 성균관대학교에 가서 응시했었습니다. 그 시험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몇 백 명중에 1등을 해 주위 사람들에게 신나서 자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 성균관대학교 기출을 풀 때도, 성대유형의 모의고사를 풀 때도 점수가 합격 안정권으로 나와 목표하는 학교 중 가장 자신있는 학교가 성균관대학교였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가장 자신 있던 성균관대학교는 시험 본 학교 중 유일하게 떨어졌지만 가장 자신없던 한양대는 붙어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이렇듯 실제 시험에는 변수도 많고 기출과 모의고사는 실제 성적이 아니니 성적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먼저 장황수학, 특히 장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시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의가 뭘까, 어떻게 하면 더 머리에 잘 박히게 외울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모습이 잘 보여 항상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공식 외우게 하려고 손을 빙빙돌리며 실말아,실풀어 하시는 모습이 선명하네요 ㅎㅎ. 조용히 현강 듣던 학생이었던 저를 학교 응원 나오셨을 때 바로 알아보고 먼저 인사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응원나오신 시험들 다 잘 본 것 같아요! 원하던 대학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시험끝날 때 마중 나온 여자친구 덕분에 멘탈잡고 나머지 시험들을 볼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시험보러 여러 대학을 오갈때마다 혼자였음 힘들고 외로웠을 길을 항상 차로 태워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고, 그 덕에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대학에 간절한 꿈이 있는 사람일거라 생각합니다. 주위에 편입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하고 또 다시 입시를 준비한다는 생각에 힘들 때도, 외로울 때도 많겠지만 합격화면을 조회할 때의 벅참과 기쁨을, 주위 사람들에게 어느 대학교 다닌다 말하는 상황을, 합격수기를 쓰고있을 자신을 상상하며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먼저 저는 김영패스를 이용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어느 교수님 수업을 들을까 고민을 많이했고, 유목민처럼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했지만, 김영패스 덕에 결국 저에게 맞는 수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교수님들의 수업을 제한없이 들을 수 있으니 공부할 컨텐츠가 부족하지 않아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 김영편입 만의 모의고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보는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나의 위치를 매 월 확인할 수 있었고, 그에 맞는 공부방향과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학교에 가 시험을 보는 실감모의고사 덕에 실제 시험장에서도 덜 긴장할 수 있었고, 목표한 학교에 가보며 공부의지를 다잡을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