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저는 모의고사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게임 등급을 올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그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는 학생이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학원에 다니며 그나마 적당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고 게임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수능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지방의 한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수도권에서 생활하던 제가 집에서 차로 편도 5시간 이상 걸리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어디 사냐'고 물은 뒤 학교를 이야기하면, 종종 '왜 거기로 갔느냐'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점점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저는 재도전할 용기를 쉽게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려주셨고, 이를 계기로 편입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편입은 편입 수학과 영어를 준비하면 대부분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3학년으로 입학해 보다 빠르게 졸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편입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당시, 저의 학업 성취도는 수학 5등급, 영어 3등급 수준이었습니다. 전적 대학에서 한 달 동안 토익 관련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855점을 취득했지만, 영어 실력 자체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약 3개월 동안 해외에서 언어 캠프를 다녀왔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수능 성적은 전체적으로 상위 50~60% 수준의 평범한 등급이었으며, 이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과 21개월간의 군 복무로 인해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공부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학습했던 영어와 수학의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를 마치 숨 쉬듯, 밥 먹듯이 자주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도 결국 하나의 언어이기에, 단순히 ‘단어-뜻’의 방식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단어의 실제 쓰임새를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어를 기계적으로 뜻과 연결해 외우면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석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어를 그림처럼 떠올리며, 그것이 문장에서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독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과생이라도 영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공부를 시작한 날부터 모든 시험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단어 학습을 지속해야 합니다.
문법 - 문법은 초반에 빠르게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들으며,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저는 강의를 듣고 당일 복습을 철저히 했으며, ‘백지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또한, 내가 강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배운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하듯 백지노트에 문법 개념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구두로 설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교재와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체크했습니다. 이렇게 문법을 익힌 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했고, 6월 전에 문법 학습을 마무리한 뒤에는 감을 잃지 않도록 복습과 문제 풀이를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논리 - 논리 문제는 결국 어휘 문제이며, ‘같은 그림 찾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패러프레이즈(Paraphrase, 같은 의미를 다른 표현으로 바꿔 쓰는 것)된 단어들을 찾아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패러프레이즈 단어를 빠르게 찾아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논리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독해 - 편입 시험은 대부분 시간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모든 지문을 꼼꼼히 읽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문제 유형별로 주제 문제, 일치/불일치 문제, 추론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미리 연습하며, 실전에서 긴장해도 자연스럽게 풀이가 나올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또한, 스키밍을 활용하여 중요한 문장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덜 중요한 문장은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독해가 가능해집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편입 수학은 수능 수학과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출제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수학은 30문항을 100분 동안 풀며,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반면, 편입 수학은 방대한 범위에서 비교적 얕은 난이도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유형별 문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여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즉, 속도가 생명이므로 많은 공식을 암기하고, 순간적으로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전략을 익혀야 합니다.
편입 수학의 주요 범위는 미분학, 적분학, 선형대수학, 다변수 함수, 공학수학 1·2 등이며, 보통 7~9개월 동안 진도를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면서도 꾸준한 누적 복습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선형대수를 공부하고 있다면 미분학 10문제, 적분학 10문제 정도를 복습하고, 공학수학을 진도 나가고 있다면 미분 3문제, 적분 3문제, 선형대수학 5문제, 다변수 함수 5문제 등을 풀어가며 이전에 배운 내용을 유지해야 합니다. 편입 수학은 휘발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철저한 복습 없이는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장시간 공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친구를 만나는 날도 있고, 게임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날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에도 최소한 3~5문제씩은 풀며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예비군 2박 3일 가는 날에도 노트로 틀린 문제를 정리하여 가져갔고 자유시간에 풀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경우, 수능에서는 해설을 보지 않고 오랫동안 고민하는 방식으로 사고력을 길렀다면, 편입에서는 적당히 고민해보고 풀리지 않으면 빠르게 답안을 확인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답안지를 보면서 문제가 어떤 논리로 풀렸는지 분석하고, 여러 번 풀어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진도를 모두 마친 후에는 기출 문제 풀이가 핵심입니다. 학교별로 3~5개년치를 묶어서 풀어보며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과 잘 맞는 시험인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출을 철저히 분석하며 시험을 준비하면, 실전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저는 필기시험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는 10월 말에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지원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과의 커리큘럼, 교육 목표, 교육 이념, 연구실 및 대학원 성과, 연계 기업 등을 조사하며, 학교가 추구하는 방향과 저의 목표를 연관 지어 구성했습니다. 작성 후에는 친구들과 부모님께 보여주며 피드백을 받았고, 제출 전까지 지속적으로 첨삭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수님들이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었습니다. 또한, 제가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의 2년 혹은 그 이후에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3월
영어: 단어에 대부분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보카바이블 A권의 표제어를 먼저 외우고, 다양한 뜻과 동의어를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 정병권 교수님의 단어장으로 넘어가 101, 201, 301 단어장을 외웠습니다. 그 다음 문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학: 3월이 시작되면서 1월 시작반의 수업을 따라잡기 위해 매일 인강을 듣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한 달 내에 미적분을 끝냈습니다.
4월
영어: 101, 201, 301 단어장을 계속 외우고 문법 공부를 하면서 논리와 독해를 조금씩 진행했습니다.
수학: 미적분을 빠르게 마친 후 매일 10문제씩 복습하며 선형대수학으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5-6월
영어: 지속적으로 단어를 매일 외우고 문법을 암기하며, 기존보다 논리와 독해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단어는 계속 매일 외우고, 문법의 양을 줄여 감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논리 공부에 더 집중했습니다. 고전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문제풀이 감각을 익혔습니다.
수학: 미분학 3문제, 적분학 3문제, 선형대수학 5문제, 다변수 함수 10문제를 풀며 공학수학 1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9월
영어: 고전 기출 문제를 늘리고, 지문에서 답을 찾는 방법과 지문, 문제별 공략을 정리했습니다. 매일 단어를 외웠습니다.
수학: 기존에 공부했던 미분학, 적분학, 선형대수학, 다변수 함수, 공학수학 1을 모두 총정리하며 명제를 공부했습니다.
10-11월: 영어와 수학 모두 기출 문제를 학습하며 부족한 부분은 이론서를 참고하여 보충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류승민 교수님의 weekly를 모두 복습하고 워밍업모의고사와 실전 최상위 모의고사를 공부하며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12월
영어: 이지훈 교수님의 커리큘럼에 따라 자체 모의고사를 스파데테로 풀고, 입결 모의고사 및 대학별 모의고사를 수행했습니다.
수학: 파이널 학습으로 공학수학 2를 공부하고, 모든 학교의 5개년 기출을 풀었습니다. 추가로 가고 싶었던 학교인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의 기출은 3개년을 더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기출 문제 풀이 전략은 학교마다 다르게 세웠습니다. 학교마다 출제 범위, 문제 개수, 풀이 시간, 선지의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5개년 기출을 풀어보며 각 학교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험장에서 처음 접했을 경우 풀기 난해한 문제는 대략 몇 문제가 출제되는지 등을 분석하여 대비책을 세웠습니다. 타임어택이 심한 학교의 경우, 연습 시 실제 시험 시간이 60분이라면 5~10분 정도를 적게 사용하며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영어에서 몇 문제를 버릴지, 수학에서 몇 문제를 버릴지를 미리 생각하며 풀었습니다. 또한, 한국외대와 건국대처럼 배점이 차이나는 시험의 경우 고배점 문제부터 풀었습니다. 예를 들어, 건국대에서는 수학 문제를 먼저 풀고, 한국외대 문제는 50번부터 1번까지 반대로 푸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만약 영어와 수학을 동시에 보는 시험이라면 자신 있는 과목부터 푸는 것이 더 전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지원 전 학과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목표는 기존 대학보다 높은 인서울 대학으로 편입하려고 했지만 과연 내가 단순히 학교의 타이틀을 바꾸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해 본 결과 높은 학교 타이틀도 좋지만 나에게 맞는 학과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메이저 공대와 비메이저 공대의 입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전략 따윈 생각하지 않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홍익대, 아주대, 항공대 모두 기계공학과를 썼으며 과를 낮춰서 다른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해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지원했으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에 갈 수 있었을지라도 대학에 가서 행복하게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어려워하며 지내기 보다 익숙한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들이 소신껏 지원했으면서 좋겠습니다. 우리의 최종목표는 대학교 졸업이 아닙니다. 대학도 결국 하고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러 가는 장소이기에 가고 싶은 학과에 들어가서 배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소신껏 지원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공부해 자신의 성적과 실력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는 지름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 노력 한다하여 내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는 없지만 꾸준히 하여 차곡차곡 쌓다 보면 언젠가 티끌이 태산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정점의 실력에서 가고 싶은 대학을 골라가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합격까지 쌓아가는 티끌이 태산이 되는 그날까지 정진합시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여름에 슬럼프를 겪었는데, 많은 수험생이 이 시기에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름은 날씨가 덥고 습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고, 몇 달간 열심히 공부해왔던 만큼 체력적으로도 지치는 시기입니다. 게다가 성적 향상이 눈에 띄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마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결과가 달라질 것입니다. 버티는 사람은 결국 나아가지만, 버티지 못한 사람은 점점 뒤처지게 됩니다. 공부는 게임과 달리, 하루 열심히 했다고 해서 다음 날 바로 1점이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성적이 오르고, 일정한 수준에서 머무르다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성적이 오르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입을 왜 시작했는지, 지금까지 나를 달리게 만든 원동력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편입이 뛰어난 천재를 뽑는 시험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펜을 놓지 않는 사람을 선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6월에 시행된 전국 모의평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항상 집에서 인강을 활용해 공부했으며, 독서실이나 도서관, 카페 등에서는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 혼자 시험을 보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건국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고, 서울로 올라가 많은 수험생들과 함께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현장에서 시험을 치르니 익숙하지 않은 시험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이 크게 느껴졌고, 평소 인강을 활용해 풀던 모의고사보다 풀이 시간이 길어져 중간에 당황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또한, 시험 도중 마킹 실수를 했고, 답안지를 교체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평소에는 집에서 문제를 틀리면 간단히 X 표시만 하고 넘어갔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작은 실수도 시간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시험장에서의 긴장감을 견디고 실전 환경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의고사 풀이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했으며, 핸드폰으로 시험장과 유사한 백색소음을 틀어놓고 문제를 푸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실전에 대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편입을 준비한 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낸 나 자신을 먼저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 공부를 위해 1년 동안 정성껏 밥을 차려 주시고, 청소와 빨래를 도맡아 해 주시며, 혹시 방해가 될까 봐 TV도 자제하시고 조용히 대화해 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지만, 지난 1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록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인강생들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교수님과 조교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강생도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Q&A를 성실히 답변해 주시고, 이메일을 통해 학습 상담을 해 주시는 등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강사라는 직업 특성상 쉬는 날이 많지 않으셨을 텐데, 매일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도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이 많은 학생일수록 한두 번만 읽어도 쉽게 이해하고, 수업 내용을 빠르게 암기하며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노력으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입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편입 영어의 어휘는 매우 어렵고 생소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나 외국에서 유학한 학생들도 모르는 단어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한 사람이 유리합니다. 5회독한 학생보다 10회독한 학생이, 10회독한 학생보다 20~30회독한 학생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편입 수학은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지만, 한 문제를 오래 고민하며 푸는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하는 타임어택형 시험이기 때문에, 많은 공식을 암기하고 다양한 문제 유형을 익히며 반복한 학생, 즉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꾸준히 노력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지방대에서 출발해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 홍익대학교, 그리고 항공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김영편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모의고사였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한 달 동안의 학습 내용을 점검할 수 있었고, 단순히 점수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험 결과를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찾고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백분위와 등수, 그리고 10점 단위로 수험생들이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더욱 분발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영어 모의고사는 어휘, 문법, 논리, 독해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성적표를 통해 맞은 개수뿐만 아니라 평균 점수와 상위 30%의 평균 점수도 확인할 수 있어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종료 후에는 교수님들께서 해설 영상과 해설지를 제공해 주셨는데, 이를 보며 문제 풀이 접근법을 분석하고, 풀이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나 해석 오류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요한 문장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정답의 정확한 근거를 찾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 모의고사의 경우, 기본 유형 문제뿐만 아니라 유형을 응용하거나 기출을 변형한 문제들이 많아 기출을 학습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60분 동안 25문항을 풀어야 하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시간 관리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해설을 보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풀이 방법을 탐색했고, 여러 가지 접근법을 시도하며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부족한 개념을 발견하면 다시 이론 교재로 돌아가 해당 부분을 복습하고, 추가 문제를 풀어가며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매월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데이터를 축적했고, 연말에는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대학 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년간의 학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특정 성적대의 학생이 어느 대학을 지원했을 때 합격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셨고, 배치표를 제공해 주어 나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김영편입의 모의고사는 단순한 실력 점검을 넘어, 학습 방향을 잡고 최종 목표를 설정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