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대학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왕복 4시간이 걸리는 등교길, 쌓여있는 과제, 시간에 쫓겨 하기 힘들었던 동아리 활동, 군입대에 대한 압박감…… 그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제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SKY대학교 진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육군으로 입대한 후 자대 배치를 받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역 후에 복학을 할지, 편입에 도전하여 꿈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지. 2년 간의 기나긴 고민과 방황 끝에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고, 김영 단과전문관에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영어학습 노하우
편입을 비롯한 많은 영어시험의 공통점은 풍부한 어휘와 매끄러운 독해능력, 그리고 논리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단기간에 편입영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는 없습니다. 편입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오랜 기간 어휘 및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고 오랜 기간 노력을 한 사람일 것입니다. 자신이 더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시간은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은 동등하게 주어진 시간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어휘] 어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 존재합니다. 영어 또한 언어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 및 표현이 있고, 이는 기출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풀면서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대한 분량의 어휘를 모두 습득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출제 빈도가 높은 단어를 우선으로 습득하고 후에 더 지엽적인 부분의 단어들을 습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해] 독해는 SAT, TOEFL과 지문의 수준, 즉 배경 지식이나 주제가 흡사합니다. 철학, 경제, 과학, 역사, 시사 등 많은 주제가 있습니다. 지문을 이해할 때는 배경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러더퍼드의 연구'에 대한 지문이 있을 때 화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은 '원자핵의 발견'을 알고 있는 만큼 더 빠르고 간편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전공 분야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지문은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영어 또한 언어인 만큼 문장을 직역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관용구나 문맥을 파악하여 적절한 의역을 하고 지문에 대한 주제나 형식을 항상 고려해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수학학습 노하우
가끔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닌 이해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수학은 이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풀이와는 맞지 않습니다. 편입수학은 문제를 보고 어떤 이론 및 공식을 사용할지 생각하고 빠른 시간에 풀어야 합니다.
편입수학은 크게 일변수 미적분학, 다변수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벡터해석학, 공학수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학원 정규수업 시간에 대부분의 이론을 다루고 예제를 풀지만 자신이 준비하는 특정 학교에 따라서는 자기 스스로도 수업내용을 보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James Stewart의 미분적분학과 Kreyszig의 공업수학을 추천합니다.
문제풀이는 박홍근 교수님의 '지퍼백'을 추천합니다. 틀린 문제를 잘라 모은 것으로 박홍근 교수님만의 공부법으로 약 2500개~3000개의 문제를 풀었고, 틀리거나 어려운 문제 약 200개를 지퍼백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한 면은 문제, 다른 한 면은 해설을 붙여 매일 돌려가며 다시 풀었습니다. 수업 전/후에 모의고사를 본 뒤 틀린 개수를 저장하여 학습 현황을 파악했고, 지퍼백을 통해 틀린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반복적인 연습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시험에서 반복적인 패턴 문제에 대해서는 빠르게 풀 수 있고, 더 심화된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응용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편입수학은 정확한 이론의 이해와 많은 양의 문제 풀이, 그리고 오답에 대한 반복적인 풀이가 있다면 쉽게 정복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대한 양이지만 교수님을 통해 기출문제 경향을 파악하고 공부한다면 출제 범위가 없는 편입 영어와는 다르게 명확한 범위가 있어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과목별 학습방법(전공)
저는 연세대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편입수학, 대학물리, 일반화학을 공부했습니다. 먼저 연세대학교의 편입수학은 일반 편입수학과는 범위가 조금 다릅니다. 편입수학을 공부하기 전에 이를 분명히 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 편입수학은 미적분학(일변수, 다변수), 선형대수학, 벡터해석학, 공학수학으로 나뉘는데, 연세대학교는 미적분학(일변수, 다변수), 벡터해석학, 공학수학(미분방정식)으로 범위가 좁습니다.
대신 연세대학교 편입수학은 모두 주관식 서술형으로 출제돼 더 정확한 이해가 요구됩니다. 문제의 난이도는 앞서 수학 학습 노하우에서 말한 것과 같이 공부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대학물리는 크게 고체역학, 유체역학, 열역학, 전자기학, 광학, 현대물리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학물리에서의 역학은 고등학교 물리 과목과는 다르게 회전운동(토오크)과 정역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체역학 및 열역학은 대학교 2학년은 수료하고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과정보다 더 기본적인 이론을 다루기 때문에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기학 또한 가우스 법칙, 암페어 법칙, 패러데이 법칙이 주를 이루고 광학은 굴절 법칙 및 회절, 간섭이 주를 이룹니다. 현대 물리학은 지금까지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
일반화학은 방대한 분량이지만 교수님의 함축된 교재를 통해 공부한다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일반화학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화학은 크게 화학량론, 기체, 산과 염기, 열화학, 원자 구조, 반응 속도론 및 평형, 전기화학, 배위화학, 유기화학으로 나눌 수 있고,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숙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연세대학교는 1단계 시험, 2단계 서류 제출 전형으로 자기소개서는 2단계에서 필요합니다. 저는 자기소개서 초본을 8월에 작성하였고, 자기 전에 틈틈이 수정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경우 중복된 내용을 반복해서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글의 구성이나 문맥에 맞도록 읽는 이의 입장에서 여러 차례 수정해야 합니다. 그 동안 작성했던 내용을 모두 새로 작성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지인이나 부모님께 완성된 내용에 대한 첨삭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의 경우 1차로 한글 프로그램으로 수정하고 2차로 인터넷검색을 통해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저는 편입준비를 1년 동안 했는데, 연초부터 편입영어, 편입수학, 대학물리, 일반화학을 단과캠퍼스에서 수강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수학에 대한 기초가 없는 사람이라면 1월부터 편입수학을 준비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도와 병행하여 많은 문제량을 소화해야 하는 박홍근 교수님 수업을 듣게 된다면 더더욱 빨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물리와 일반화학 양이 방대하므로 되도록 빨리 준비해야 연말에 있을 문제풀이에 대한 적응이 빨라질 것입니다. 저의 경우, 연세대학교와 다른 기타 대학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위의 4과목을 모두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편입영어 수업을 9월까지만 수강했고, 10월, 11월, 12월에는 어휘만 공부했고, 10월부터는 물리, 화학에 집중하였습니다. 물론 편입수학 모의고사 및 기출 문제풀이와 지퍼백을 병행해야 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중앙대에 지원하였는데, 연세대를 제외한 대학의 경우 편입영어 출제유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한양대 편입영어 시험은 문법 문제가 적고 대부분 논리, 독해 위주였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저는 편입 영어를 9월까지만 공부하고 그 이후로는 어휘만 학습하였습니다. 서울시립대는 1단계에서 100% 공인영어 성적으로 선별하기 때문에 연세대학교에 지원할 사람이라면 서울시립대학교도 같이 지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대 공학계열의 경우, 100% 공학수학 시험으로 실시해 이른바 '로또 시험'이라 불립니다.
이렇게 각 대학마다 전형이 다르고 과목이 다르며 범위가 다르므로 이런 점을 잘 숙지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연세대의 경우, 1단계 시험만큼 중요한 것이 2단계 서류평가입니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로 평가하는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지원하는 학부의 학부장님이 직접 검토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김영편입에서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나 시스템 추천
매월 실시하는 모의고사 시스템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 분위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1년 간 모의고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작년도 편입 합격자의 점수와 비교하여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상담도 이루어 집니다. 또한 모의고사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학생 선발고사를 통해 수강료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제가 슬럼프를 겪은 시기는 10월경으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사라지고 계절이 바뀌어 가는 시기였습니다. 대부분 진도가 나가고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시작될 때 즈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스스로를 달래고자 했던 것이 한 달 간 6일 공부하고, 1일 휴식을 했습니다. 신조차 세상을 만드는데 6일이 걸리고 하루를 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 13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하루는 마음 편히 쉬면서 보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만 하면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력도 하지 않고 달콤한 휴식만을 바란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나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편입수학 박홍근 교수님, 편입영어 조재호 교수님, 승주영 교수님, 대학물리 박충기 교수님, 일반화학 최형란 교수님, 교대 단과전문관 원장님, 실장님, 조교님들 지난 1년 동안 저를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도 어렵고 힘들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어느 만화에서 봤던 구절이 생각납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