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박창은
- 편입구분: 학사편입
전적대학/학과 : 한국해양대 데이터정보학과
편입준비 시작시기 : 2015년 3월
수강캠퍼스 : 부평캠퍼스
- 부산에 있는 대학에서 We are the champion 을 듣기까지
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고3 수능 당시 성적이 안 좋아서 재수를 했습니다. 재수를 해서도 당시 서울권에 있는 대학을 갈 성적은 아니어서 부산에 있는 대학을 지원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안되면서 항상 눈은 높았기에 저 나름대로는 학벌 콤플렉스를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오고 겨울방학에 여자친구가 다니고 있는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에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갔는데 제가 인터넷에서만 보던 고딕풍의 석조건물들을 봤고, 사람들이 말하는 명문대가 이런 곳인가 하며 가슴이 벅찼습니다. 학교로 가는 지하철 출구까지 학생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이 그냥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이 모두 명문대학생이라는 생각에 그냥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을 가봤는데 방학 중인데도 사람이 꽉 차있었습니다. 다른 대학에서는 흔하게 보기 힘들었던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딜 가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눈빛이 살아 있는 것 같았고, 뭔가 우리나라를 이끄는 사람들만 같았습니다. 저도 그 학교의 과잠바라도 빌려 입고 그 학교의 학생인척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그 구성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날부터 명문대에 대한 동경이 생겼습니다. 그날 제 자신을 봤을 때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보였고, 여자친구에 대한 경외심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좋은 학교에 다니고 싶은 막연한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능을 보기에는 제 나이가 걱정되었고, 수능과목들을 전부 공부하기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편입은 수능과 달리 최대 영어, 수학, 전공 이렇게 세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되었기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 저는 고등학교 그리고 재수시절 수시, 정시 등 모든 전형에서 떨어져 항상 마음속의 꿈으로만 자리 잡고 있는 성균관대학교를 목표로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 김영학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은 후 편입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영어학습노하우
[어휘] 어휘 같은 경우 저는 학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 앱솔루트, 포스트2003 이렇게 봤습니다. 어휘가 초반에는 많이 부족하여 학원에서 나눠주는 기초어휘를 중점적으로 외웠고, 독해공부를 하면서도 모르는 어휘는 계속 정리해가면서 외웠습니다. 6월 정도부터는 포스트2003 교재를 구매해서 공부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는 제가 혼자 하기에 의지가 조금 약해져 학원게시판에 따로 스터디원을 모집하여 4명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제일 많이 틀린 사람은 시험지를 만들어오고 벌금을 내는 식으로 해서 운영했고, 스터디원끼리 시험만 보고 헤어지는 식으로 했습니다. 어휘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계속 공부하는 사람이 어휘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작은 팁이 있다면 저는 시험 2달전에는 동의어를 많이 봤습니다. 어휘시험은 그 뜻을 정확히 알기보다 관련 동의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의어위주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문법] 문법은 편머리 기초편을 빠르게 한번 풀고 두세 번 정도 리뷰를 했습니다. 틀린 문제를 중점적으로 봤고, 모르는 개념은 개념서로 돌아가 다시 찾아가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개념서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날 그날 복습했고,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보다 틈틈이 남은 시간에 빠르게 3~4번 읽고 중요한 부분은 외워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논리] 논리는 학원교재와 기출문제로만 공부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스킬을 생각하면서 복습했습니다. 저는 논리가 시험에서 비중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 공부비율을 가장 적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업교재만큼은 확실하게 사수한다는 생각으로 복습했습니다.
[독해] 독해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고 실제로 시험에서도 비중이 가장 큰 부분입니다. 흔히 독해는 ‘단어빨이다’ 라고 말을 많이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편입영어에서 독해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단어만 많이 안다 해도 문제를 이해하기에는 힘듭니다. 저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리뷰에 시간을 훨씬 더 많이 썼습니다. 지문 속에 있는 문장형식, 문법, 어휘 등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곱씹어 가면서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지만 나중에는 그것들이 많이 쌓여서 빠르게 읽어 나갔습니다.
3. 수학학습노하우
수학은 학원에서 나눠주는 기출문제만으로 구성된 프린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딜레이 안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번 딜레이 되면 다음 단원 공부하는 데에도 영향을 끼쳐서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날 공부한 것은 다음수업 전까지 어떻게든 복습을 다 했습니다. 일년 동안 동원훈련 기간 빼고는 한번도 빠진 적이 없을 만큼 수학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편입수학은 수능수학시험만큼의 직관력이나 개념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구하는 문제도 몇몇 있습니다. 그런 문제 일부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저는 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푸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했고, 같은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렇게 3~4회 기출문제를 풀고 저만의 해설지를 만들었습니다. 노트에 풀이과정을 자세하게 풀어 썼습니다. 이미 수 차례 스스로 풀어봤기 때문에 나중에 한번 그 노트를 훑어 보는 것 만으로도 푸는 것 같은 비슷한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공식집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공식집은 쉬는 시간이나 짬 나는 시간에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스터디는 학원에서 초기에 짜준 스터디그룹으로 시험 전까지 계속 같이 진행했습니다. 시간은 일주일에 딱 한번 만나서 모르는 문제를 서로 공유하고 풀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을 보면 스터디를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수 차례 만나서 수학공부를 거의 같이 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근데 저는 적당한 스터디는 서로에게 엄청 좋은 효과를 가져오지만 너무 많은 모임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스터디 모임은 본인이 문제를 혼자 생각해 볼 시간이 없고, 다른 친구들과 의지하여 풀게 됩니다. 한 주 동안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혼자서 고민해보시고 정말 모르겠다는 문제만 체크하시고 그 문제만 딱 공유하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스터디 하시면서 다른 학생은 모르고 본인이 아는 문제는 적극적으로 알려주세요. 남을 알려줄 때 공부효과는 배로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은 혼자 보러 간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전공학습 노하우
우선 제가 지원할 학교의 전공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시립대의 경우 대학교수준의 전공지식을 요구한 반면 성균관대학교는 고등학교수준의 전공지식을 요구했습니다. 면접에서는 전공지식과 인성을 요구하지만 전공지식의 비중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합격자 후기나 모집요강을 잘 확인하셔서 전공공부의 범위를 확인하세요.
공부는 약 2주 정도 했습니다. 단 이게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므로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예외로 시립대 같은 경우 전공면접이 실제로 시험문제를 푸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2주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립대를 준비하는 분들은 따로 많은 기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를 지원할 때 전공을 보는 학교는 다 같은 과로 통일했습니다. 전공공부라는 게 따로 시간을 내서 평소에 공부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1단계 시험이 끝난 후부터 전공시험 전까지 기간 동안 공부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 기간에 여러 전공을 공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한 전공으로 지원하신다면 여러 학교에 시험을 보러 가더라도 부담이 적으실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일계열 한 과로 지원하시는 겁니다.
저는 이번에 지원대학을 화학계열로 통일해서 지원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주변에는 화학과인 사람도 없을뿐더러 저는 비동일계열이라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구해서 기출문제에 나온 내용의 개념서를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동네 구립도서관에 전공관련 서적이 많이 있으니 나중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공공부라는 게 어떻게 보면 막연하게 굉장히 많은 분량이기에 기출문제에 나온 문제를 개념서에서 체크해 그 부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화학관련 카페(의학전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peet, meet대비)에 가입해서 자료를 많이 얻었습니다. 관련 학과 카페에 가입하시면 그쪽에는 정리된 자료가 많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그 자료를 우선적으로 공부하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5. 면접 노하우
저는 면접을 동국대, 시립대, 성균관대 이렇게 봤습니다. 면접은 기본 인성면접에 전공을 추가적으로 보는 곳이 있고, 안 물어 보는 곳이 있는데 대부분의 학교는 전공지식까지 같이 물어볼 것 입니다. 그래서 면접공부는 사실 전공공부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면접을 본다 하면 평소 그런 자리에서 긴장을 많이 하기 마련입니다. 근데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결코 감점요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수님이라고 가정했을 때 덤덤하게 긴장 안하고 말하는 학생보다는 더 절실한 학생을 뽑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면접에서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다른 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절실함을 보여 줄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동국대는 면접에서 매우 담담하게 말했고 긴장을 하나도 안 해서 면접을 매우 잘 봤다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합격이었습니다. 동국대를 보고 난 후 면접 잘 본 것 같다고 말하니 주변에서는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반대로 성균관대 면접 때는 기본적으로 전공지식을 많이 공부해갔고, 절실한 마음을 많이 보여드려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성균관대에 붙어서 교수님의 가르침 아래 화학 공부을 재미있게 해보고 싶습니다’ 라는 멘트를 준비해 갔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멘트 한마디 정도는 준비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히 면접 때문에 떨어지고, 붙었는지는 저도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절실할 때의 그 면접분위기는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6.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는 특별함과 가독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같은 시간을 보냈고 비슷한 삶을 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 속에서 본인이 지원한 학과와 연관성을 나타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릴 적부터 화학과를 꿈꿔온 이유와 성균관대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유가 없더라도 찾아서 이 학교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학교홈페이지에 학교역사나 그 학과 진로 이런 것을 찾아보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첫 두 줄에 가장 핵심을 썼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여러 장의 자기소개서를 읽어 보실 거고, 굳이 글 전체를 읽으시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첫 두 줄에 교수님의 관심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것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글은 최대한 여러 사람한테 읽어보라고 부탁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읽으면 좀 더 간결하고 가독성이 좋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7.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저는 학사취득을 위해 자격증 공부와 편입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2월] 독학사 1단계 취득을 위해 공부를 했습니다. 독학사 1단계는 난이도도 많이 어렵지 않고 영어 같은 경우는 평이 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러니 학점이 부족하신 분들은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꼭 취득 하시길 바랍니다.
[3~4월] 매경테스트 공부와 학원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매경테스트 같은 경우 18학점을 주는 시험이어서 학사 취득하시는 분들이 많이 땁니다. 저는 경영/경제 공부를 한적도 없고 비동일 학과라 처음에는 막막했으나 EBS 교재를 구입해서 무작정1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문제를 외웠고 시험에 나올 것 같은 용어를 외웠습니다. 특히 시사문제는 매경테스트 홈페이지에 나오는 그대로 나오는 편이니 꼭 참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한 권만 보고 시사는 홈페이지에 있는 것만 외우셔도 합격권이니 그것만 꼼꼼하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월부터는 수학수업의 경우 미분을 들어갔습니다. 영어와 다르게 수학은 한번 딜레이 되면 정말 힘듭니다. 처음에 삼각함수부터 시작해서 외울 것이 정말 많으므로 반드시 미루지 말고 꼭 암기하셔야 합니다.
[5~7월] 자격증으로는 텔레마케팅 공부를 했습니다. 텔레마케팅은 그냥 무식하게 외웠습니다. 기출문제 8년치 정도를 뽑아서 그 문제를 정말 단원별로 정리해서 다 외웠습니다. 필기 같은 경우 3일정도면 충분하고, 실기 같은 경우는 전부 서술형이기 때문에 문제만 들어도 답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우시면 됩니다. 무조건 기출문제에 기반하여 공부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수학보다 영어에 비중을 조금 더 두었습니다. 영어는 후반부로 갈수록 수학 때문에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많이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8~10월] 마지막으로 개념을 많이 다졌고 심화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 푸는 양을 늘리기보다는 영어지문을 꼼꼼히 한번 더 복습했고, 문제 분석위주로 공부했습니다.
[11~1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계속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제가 어느 학교를 지원할 것인지 분석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학교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높은 학교에 붙고 낮은 학교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풀면서 작년 점수 컷을 확인했고 지원할 학교를 간추렸습니다.
8.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사취득 + 자연계열입니다. 제가 처음 편입을 시작할 때 잡았던 목표에 비해 제 성적은 낮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학사편입을 취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편입 시작할 당시에 제가 가지고 있는 학점은 68학점이었고 일년 안에 학사 취득 및 편입영어, 편입수학까지 공부했습니다.
제가 편입공부 시작할 때 제 계획을 말하면 다들 말렸습니다. 학사편입은 사실상 자격증 한번만 떨어져도 타격이 굉장히 컸으므로 실패할 가능성도 무시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자격증 취득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생각했고, 영어점수 5점 올리는 것보다 자격증 취득이 쉽다고 생각했기에 고민도 없이 학사편입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편입영어, 편입수학에 학사까지 취득하셔야 한다면 하루가 정말 많이 모자랍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누구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사를 쉽게 취득할 수 있거나 학점이 몇 점 안 남으신 분들은 고민하지 마시고 취득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일년 안에 이 과정을 모두 해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을 믿는 것 같습니다. 취득해야겠다고 결심하셨으면 본인을 끝까지 믿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9.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보통 슬럼프는 여름에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름에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만의 해결방법은 슬럼프라고 생각될 때마다 슬럼프라고 제 스스로에게 인정했고, 공책에 왜 슬럼프가 왔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썼습니다. 예를 들면 '여름이라 다들 놀러가는게 부러워서 공부가 안 된다' 이렇게 사소한 거라도 다 썼습니다. 그렇게 쭉 다 써보고 나니 대부분 사소한 것들이었고, 그 쓴 것들을 구겨서 던져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니 마음 한편으로 가벼워졌습니다. 물론 매우 주관적인 방법입니다. 근데 중요한 점은 이렇게 스스로 극복하려고 하니 점차 잊으면서 그 사실들을 이겨 낼 수 있었다라는 점입니다. 슬럼프라고 받아만 들이지 마시고 그 슬럼프에 정면으로 맞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놀고 싶을 때는 그냥 하루 시원하게 놀았습니다. 물론 그 횟수가 너무 자주면 안되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푹 쉬었고 그 외에도 공부가 안 되는 날은 최소 할당량을 한 후에 최선을 다해서 놀았습니다. 막상 놀면 나중에는 저도 모를 죄책감 때문에 다음날에 더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새벽에 일찍 와서 공부해야만 대학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무작정 일찍 오면 오히려 능률이 떨어지고 새벽에 자습실에서 자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숙면시간은 반드시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어느 한 기사에서 이런 자료를 봤습니다. 서울대학생의 수면시간과 공부시간이었는데, 서울대생이라고 해서 다 잠을 적게 자고 공부를 훨씬 많이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조금 그 자료를 보고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그들 또한 우리만큼 잠을 자고 우리와 비슷하게 공부를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그들은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에는 반드시 피곤한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자리에 앉아있지 마시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밖에서 커피 아니면 초콜렛이라도 하나 드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깨어있는 상태와 깨어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학습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0.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우선 제가 편입에 성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부평캠퍼스 원장선생님, 수학 이성환 교수님, 영어 홍승희 교수님, 유연중 교수님 등 많은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학원에서 열심히 가르쳐주신 조교님들, 직원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후배님들! 저는 작년부터 목표가 성균관대학교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냥 이름이 너무 멋있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성균관대가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한 해 동안 저는 핸드폰 바탕화면 조차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도서관으로 해놓을 만큼 간절했습니다. 작년 어느 수업시간에 제가 성균관대를 간다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너무 뛰고 벅찼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 한 때는 원장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조교님과 밥을 같이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조교님이 어느 학교가 목표냐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라고 말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웃고 지나갔지만 원장선생님께서는 ‘넌 갈 수 있다’고 진지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제가 갈 수 있는 성적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믿어주시는 분이 있었고, 제가 저를 믿는데 못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의 나무 한 그루처럼 묵묵하게 일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다 끝나고 발표날에 성균관대 발표조회를 누르고 눈을 감았습니다. 컴퓨터 스피커 사이로 'we are the champion'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성대는 합격자에게 노래를 틀어줍니다. 저는 눈을 뜨고 제가 합격한 게 맞는지 누나를 불러서 이거 합격 맞냐고 물어봤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엄청 소리를 지르고 다리에 힘이 풀렸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지금 2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내일은 학교에서 O.T가 있습니다. 그 2주 사이 저는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제 자신에게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잘했기에 얻은 결과라고는 절대 생각 안 합니다. 여러분들도 본인의 실력 때문에 목표까지는 절대로 낮추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원하시는 목표 대학에 들어가셔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의 맛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좋은 결과 있으시길 저도 항상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