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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6 목표달성 장학생 -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김태헌
2016.05.03 ㅣ 7107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김태헌
편입구분: 학사편입
전적대학/학과 : 중앙대전산원 경영학과
편입준비 시작시기 : 2015년 5월
수강캠퍼스 : 노량진캠퍼스, 강남단과캠퍼스
매는 조는 듯이 서 있지만 날아오르면 절대로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다.

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어릴 적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하여 한 때 유행이었던 B-boy가 되고 싶을 정도로 푹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 때 잠깐이었고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공부로서의 성취가 부모님의 자랑이자 가문의 자랑이었고, 대한민국 사회가 이미 학벌사회인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었으며, 학창시절 잠깐 공부의 소홀함이 미래를 크게 바꾼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외고와 자사고 입시에 실패하고 일반고로 진학하면서 더욱 이를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고2 초반 이후 제 인생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고2 이후 학업 외 원래 좋아했던 b-boy나 기타 활동들을 했고, 자연스레 공부와 거리가 먼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저 또한 공부와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많은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아졌고, 공부로 인한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좀 풀어보자는 식으로 합리화 하면서 공부를 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공부도 안 하니까 일이라도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대학의 입시 실패 후 대학의 필요성을 일부러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의 절대적 가치는 돈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아는 분의 가게 인수에 도움을 주면서 20살의 나이에 사장님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일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하루하루를 기계처럼 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벌과 관련된 수모와 무시를 너무나 생생하게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통장만 보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한 형에게 큰 돈을 빌려주었는데, 결국 사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갓 스무살 어린 나이의 좋은 추억 혹은 사회생활 경험으로 남기기에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이후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았는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꿈을 잠시 잊은 것일 뿐, 앞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내가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1차 관문으로 ‘대학을 가야 한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시작하기에는 시간적인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고,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한 살이라도 내 꿈과 멀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편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영어학습노하우

22살에 영어를 4년 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단 하나의 지문도 제대로 해석이 하지 못했고, 모르는 단어도 너무 많았습니다. 짧은 문법문제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자신 있게 풀 수 없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열심히 푼 것은 틀리고 오히려 찍은 것이 맞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진단한 결과, 문제는 어휘라고 판단했습니다. 절대적으로 어휘만 많이 외우고 있으면 편입영어의 과목인 독해, 논리, 어휘, 문법의 2/3는 달성한다고 생각합니다.


[어휘] 처음 편입을 시작한 5월부터 6월까지는 오로지 어휘만 외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휘암기에 집중했습니다. 어휘책으로 안토니오 교수님의 보카니오 1만을 외웠습니다. 평소 7번 읽기 공부법의 저력을 대충 알고 있던 저는 보카니오 1을 두 달 동안 총 7번 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로 하여 하루 43p의 목표량을 정했으나, 하루만 못 지키면 금방 무너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5p를 더하여 하루 목표량을 48p수정하여 7번을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49번을 보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목표량을 채워 거의 완벽하게 외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처음부터 막 외우려고 하면 쉽게 질리기 때문에 눈으로 훑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7번 읽기 공부법’ 또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논리] 그 동안은 아무리 문제를 해석해도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몰라서 틀렸지만, 단어만 뒷받침 된다면 급속도로 올라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초적인 구문 분석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해] 모든 영역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독해는 모든 문장을 끈질기게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지문을 풀기 보다는 하나의 지문을 오래 보았습니다. 1시간에 2지문 이상 분석 해본 적이 없습니다. 관계대명사로 마구 수식되어 있는 문제가 너무 많아 오래 걸리는 것에 답답했지만 해석방향을 천천히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독해문제의 내용일치, 주제찾기, 빈칸넣기, 순서맞추기, 접속사 넣기, 논리문제 등 왜 이것이 답인지를 끝까지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문법] 수업내용만으로 개념정리를 충분히 했고, 그 후에는 무조건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3.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5~6월] 학원 수업 후 남은 시간 동안은 거의 어휘공부에만 할애했습니다. 교수님이 내주신 기본적인 숙제나 기타 과제들만 하고, 어휘 하루 48p 목표량만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7~8월] 어휘량이 어느 정도 되자 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보카니오2를 7~8월 두 달 동안 7번 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하루 34p 7번 보기로 목표량을 세웠습니다. 7월부터 논리와 독해, 문법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논리는 학원 월별교재와 교수님이 주신 프린트를 위주로 공부했고, 하루 30문제씩 풀며 분석하는 계획을 세워 실천했습니다. 독해는 월별교재와 교수님이 주신 프린트로 하루 5지문씩 풀고 분석했습니다. 문법은 교수님께서 주신 프린트와 월별교재로 하루 10문제씩 풀면서 모든 문제를 다시 분석하면서 공부했습니다. 7월에 계획했던 것을 절반 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하여 8월 계획을 다소 수정하여 실천했습니다. 어휘목표만 그대로 놔두고 독해, 논리, 문법을 모두 기존 계획의 반으로 줄여 공부했습니다.


[9월] 어휘량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어휘 습득량이 많아지게 되어 기존 목표량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논리는 학교별로 나눠서 풀었고, 월별교재와 논토니오의 양이 많아 월별교재는 가끔 보고 논토니오는 하루 15p씩 풀었습니다. 독해는 하루 3지문씩 풀고 분석했고 문법은 바로 답이 나올 것 같은 문제를 제외한 것 위주로 하루 5문제를 풀고 분석했습니다.


[10월] 기존의 어휘, 독해, 논리, 문법 등의 학습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주 2회씩 풀었습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최대한 심도 있게 분석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1월] 어휘를 제외한 독해, 논리, 문법 등의 기존 계획을 없애고 학원의 기출뽀개기를 통하여 오로지 기출문제 분석만 치중했습니다. 기존에 풀었던 책들은 기출문제를 푼 후 비슷한 독해지문이나 구문, 문법 등이 나올 때마다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12월] 기존 어휘 암기계획을 없애고,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등 새로운 문제에 나오는 단어를 외우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학원의 장점이자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교수님들의 특강과 기출뽀개기에만 모든 공부시간을 올인했습니다.

4.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저의 월별 계획은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단어 데일리 테스트와 위클리 테스트, 먼슬리 테스트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고, 예습보다는 복습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 그날 배운 건 그날 바로 복습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이 2달 단위로 돌아가서 학원 외적으로 많은 양의 공부를 하기 보다는 학원 수업을 최대한 소화해 나가자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달이 지날수록 학원에서 집에 가는 시간을 점점 늦추면서 공부시간을 늘려나갔습니다. 우리는 완주를 해야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공부하면 뒤에서 지치기 마련입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량을 점점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공부 안 해도 된다'가 아니라 모든 시험이 종료되는 날까지 1년 단위의 페이스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상향지원과 소신지원, 하향지원을 골고루 분포하며 지원했습니다. 저만의 지원전략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서 경쟁률을 확인하고 고민하는 것 또한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년간의 데이터와 경험만이 믿을 수 있는 것이며 나의 선택은 당연히 이성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김영에서 시행한 모의지원 서비스로 지원분석결과를 알 수 있었고, 전문가인 원장님의 조언이 절대적으로 컸습니다. 상담해주신 원장님을 그대로 신뢰하고 지원한 결과, 지원전략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당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시험 보는 시즌에 떨지 않는 것과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보는 12월 정도의 시즌 전과 후는 생각과 태도 자체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창 공부할 때는 '많이 맞아야 하는데', '덜 틀려야 하는데', '더 공부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조금의 강박관념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시험을 보는 시즌에 다가올 때 이런 생각으로 사로잡혀있다면 긴장감만 더해지고 실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다라고 생각한다면 시험당일날 고사장에서 '미안하지만 오늘 누군가 나 때문에 떨어지게 되겠네.' 정도의 배포를 가질 수 있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당일날 문제가 바로 풀리지 않고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경우 있는데 거기에 머무르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 또한 자신감과 직결되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답이 맞을 것이다'라는 자신감에 찬 생각으로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서 원활하게 문제를 푸는 것이 전체적으로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6.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에게는 딱히 슬럼프의 시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슬럼프 못지 않은 패배자적 사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이 저의 수험생활을 괴롭혔습니다. '잠깐의 방황과 선택치고는 그 결과인 지금의 현실이 너무 잔인하다', '그때 돈 안 벌고 공부해야 했는데'의 후회되는 생각들이 매일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너의 그러한 경험들이 다 너의 자산이 될 것이고, 미리 경험하는 게 오히려 더 낫다라고 위로해주었습니다.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세상은 냉정하게도 결과밖에 보지 않는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 포장된다. 그러나 좋은 결과가 없으면 과정이 좋아도 결국은 무용지물이다. 그런 경험은 매우 정성적인 요소다. 대학합격처럼 결과로서 객관화 할 수도 없다.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었다. 나는 그때의 선택 때문에 1~2년의 시간을 버렸다.'등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었습니다. '너무 멀리 돌아왔다'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조금씩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것들이라 되돌릴 수도 없는데 나아갈 생각은 안하고 퇴보적인 생각들을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침형으로 생활리듬을 바꾸는 것이 힘들 때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1~2년을 꼬박 밤낮이 바뀐 생활만 안 했어도 이렇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의 변명 같은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매주 한번씩 등산이나 집 뒤에 산책길에서 달리기를 하는 등 운동을 하면서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많은 자기계발서가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채근담을 읽으면서 응립여수 호행사병이라는 말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조는 듯이 서있고 병든 듯이 걷는 것 같아 보이지만 목표를 절대 놓치지 않는 매와 호랑이처럼 마음에 야망을 품고 겸손히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격려와 친한 형과 동생의 응원, 같이 편입을 준비한 친구들의 조언, 담임선생님의 관심, 교수님들의 희망의 메세지 그리고 원장님의 절대 포기 없는 응원과 관심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7.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먼저 이 지면을 빌려 사랑하는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올립니다. 잠깐 방황하는 동안 마음 고생시킨 불효를 용서해주세요. 이제 한 바퀴 돌아왔으니 다시 뛰려 합니다. 원래의 길에서 다시 정진하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다시 달리게 해주신 김영편입과 노량진 김영학원의 모든 교수님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에게 다시금 기회라는 것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첫 담임선생님으로 '너는 훨씬 더 잘 갈거야'라고 용기의 말씀해주시고 수험생활의 시작을 도와주셨던 오동준선생님! 지각도 잦고 단어도 잘 못 외웠던 실수를 매번 눈감아주시고, 그래도 매번 웃어주시며 응원과 격려해주신 Ntop반의 담임선생님! 단어들의 연결성 있는 수업으로 어휘에 대한 감각을 올려주시고 개인적인 고민까지 공감하며 잘 들어주시며 항상 힘내는 말로 마음을 다잡게 해주신 안토니오 교수님! 친형처럼 대해주시면서 고민에 대한 해결과 함께 자신감 향상과 더 큰 배포를 가질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조교형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그 속에 제자가 잘되기를 바라는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여주신 DB3B반의 담임이시자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원장님은 제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으로 지도해주셨습니다. 비록 원장님께서 보시고 있을 때 완전히, 단번에 바뀌지는 못하여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원장님의 좋은 말씀들 모두 마음 한구석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남이 자신을 신뢰하게 하려면 자신부터 남에게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람한테 크게 실망한 이후부터 사람을 잘 믿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 말씀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나는 남에게 믿을만한 사람인지, 내가 남을 믿을지 말지를 재고 판단할 결정할 자격이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공부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후배님들에게 조심스레 짧게 몇 자 올립니다. 공부방법보다 중요한 생각의 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몸을 지배하게 만들어주세요. 독수리가 날기 전 어떤 생각을 하고 날지 한번 생각해주세요. 독수리가 날아서 먹잇감을 잡으면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도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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