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윤재
- 편입구분: 일반편입
전적대학/학과 : 국민대 영어영문학과
편입준비 시작시기 : 2015년 3월
수강캠퍼스 : 노원캠퍼스, 종로캠퍼스,인강
- 진부하지만 가장 어려운 말
“무거운 엉덩이를 가져라!”
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첫 번째 수능 성적표를 받아본 후 어느 누구보다 담담히 성적표를 호주머니에 넣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명문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저의 욕심과 주위의 시선과 기대는 당연하게 저를 재수학원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저의 성적은 큰 성장을 하지 못했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전적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학과는 제가 좋아하고 또 자신있어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항상 학교를 다니면서도 마음속 어디엔가 나도 모르는 아쉬움과 열망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명문대를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성향과 동시에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은 맹목적인 저의 욕망은 캐나다 대학교 복수 학위의 기회도 과감히 포기하도록 하였습니다. 평소 공부라면 열렬히 저를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마저 편입이라는 생소한 길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셨고 탐탁지 않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제 인생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학교에 휴학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이 지난 지금 편입은 제 인생에서 제가 내린 결정 중 가장 자랑스러운 선택이 되었습니다.
2. 영어학습노하우
영어 공부에는 절대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항상 처음 입문하는 학생처럼 공부 하시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길고 긴 편입이라는 여정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초심의 마음으로 꾸준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휘] 시중에는 정말 많은 단어 책들이 있습니다. 지금 와서야 깨달았지만 무턱대고 많은 단어 책을 본다고 편입 시험 단어를 마스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3월에서 5월까지는 어휘교재 한 권으로 1쪽부터 끝까지 외우고 또 외우는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이외 개인적으로 다른 책들은 사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학원에서도 좋은 자료들과 단어 책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책들을 시험 볼 때까지 보고 또 보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논리나 문법도 공부 방법은 단어 공부할 때와 같았습니다.
[문법] 저는 손성민 교수님의 문법책 한 권을 가지고 5월까지 모든 챕터 각 장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생각 날 정도로 반복 학습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시간이 갈수록 문법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저는 이틀에 최소 1챕터는 꾸준히 읽어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논리] 논리 또한 승주영 교수님이 주시는 프린트에 개념과 문제를 충분히 숙지한 뒤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나갔는데 그 과정에서 틀리는 문제에 비슷한 패턴이 보이면 반복하여 풀어보고 시간이 지났을 때 또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독해] 마지막으로 독해 또한 같습니다. 윤상환 교수님도 배웠던 지문, 중요한 지문을 계속 읽어보며 틀렸던 문제를 내가 왜 틀렸고 그 과정을 돌이켜보며 생각의 방식을 고쳐나가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막판까지 그동안 교수님이 강조하셨던 지문들을 계속해서 읽어보고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요약해보면 제 공부 방법의 핵심은 반복 학습입니다. 반복하여 하다보면 새로운 것이 보이고, 보았던 내용도 다시 한번 숙지하고, 틀리게 생각했던 것을 내가 스스로 고쳐나가는 방식으로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새 편입이라는 계단의 마지막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3. 전공학습노하우
저는 전공 공부를 8월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편입 공부의 최우선은 당연히 영어공부이기 때문에 절대로 우선순위가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전공 공부는 일찍 하면 일찍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어국문학과를 준비했기 때문에 국어학, 현대문학, 고전문학 세권의 전공책으로 공부했고 직접 편입 카페 및 사이트에서 과외 선생님을 구해 공부 방법, 학교들의 전공 시험에 대한 정보와 팁을 얻었습니다. 한달에 한 권 학습을 끝내자는 계획을 세웠고 배운 개념을 그 다음 일주일간 하루에 많으면 2시간씩 책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개념 공부를 했고 다음 단계에는 내가 그 개념을 직접 요약해보고 답안지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여러번 정리하다 보니 생소했던 것들이 머리에 들어오고 외워졌습니다. 또한 틈틈이 통학 시간을 이용해 제가 만든 답안지들을 읽고 머리로 외워보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9월에서 11월까지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개념정리를 꾸준히 조금씩 해나갔고 12월에는 총정리로 고려대, 시립대와 같은 학교들의 역대 기출문제들을 풀어보고 또 개념을 정립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공 시험은 서술형 필기 고사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말을 만들어 보고 그 개념을 완전히 숙지 하지 않으면 답안을 작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꾸준히 1주일에 1번씩 직접 모의 답안을 만드는 방법으로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4. 면접노하우
면접은 자기 자신만의 진솔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노하우였습니다. 우선 학원 선생님들, 카페 등을 이용해 면접 질문들이나 선배들의 사례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각 학교만 특별히 묻는 특수한 질문이나 모든 학교들이 묻는 공통된 질문들, 지원동기, 자기소개 등을 구별 할 수 있었고 저는 그 질문들의 답을 준비할 때 각 질문들의 답이 저만의 이야기 하나로 연결되도록 준비 하였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란 예를 들어 나의 목표가 한국어 교사라면 그에 대한 관련된 내용이 다른 질문과도 연관되어 이야기 할 수 있게 말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주위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모의 면접을 진행했고 그분들이 조언해주시는 것들을 유념하여 연습하며, 혼자서도 거울을 보며 표정이나 말투 등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면접의 방향이 제가 준비하는 방식으로 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교수님들이 궁금해 하거나 추가 질문 할 것 같은 것을 준비해두고, 그 질문을 하였을 때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 안에 질문의 답을 만들었습니다.
5.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시기별 과목비중을 조절해가며 학습하자.”
[3~5월] 문법45, 어휘35, 논리와 독해 각 10.
어휘는 교재 한권으로 자습시간 중 문법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생소하고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기에 한번에 완전히 외우기는 힘들었으나 계속 반복하였고 통학시간에는 미니북을 이용해 눈에 익히며 익숙하게 하는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문법은 이 시기에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과목입니다. 모든 교수님들이 문법 공부를 많이 강조하셨고 초반에 잡아야 한다고 당부하셨기 때문에 저는 항상 문법공부를 1순위로 두었습니다. 저는 손성민교수님의 모시통 한권을 책 읽듯이 하루에 두세 챕터씩 읽고 조금씩 시간이 지났을 때 중요한 부분을 외워나가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무조건 그날 배운 개념을 이해하고 마스터한다는 마음으로 모르는 것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6~7월] 문법30, 어휘30, 독해20, 논리20.
문법과 어휘는 같은 방법으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문법 교수님께서 이때부터 하루에 30문제씩 풀기를 권장하셨기 때문에 만약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조교님들의 도움을 받아 그날 해결하려고 노력하였고 개념은 하루에 한챕터씩 읽어나갔습니다. 단어는 이 시기에 배형구 교수님께서 주시는 수업 자료와 책을 병행하였고 친구와 스터디조를 구성해 더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논리와 독해를 조금씩 시작해나갔습니다. 논리는 승주영교수님이 주시는 프린트의 개념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훈련을 계속하였습니다. 독해 또한 마찬가지로 윤상환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숲의 모습’을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8~12월] 독해45, 논리20, 단어25, 문법10.
독해는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많은 문항 수를 차지하는 과목이기 때문인데 저는 이제까지 공들여 노력한 문법과 단어의 힘을 본격적으로 독해에서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어를 틈틈이 보던 쉬는 시간에는 독해 한 지문을 읽었고 계속하여 읽고 틀린 문제를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이때 이 문제를 내가 왜 틀렸나 고민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흐름을 바로잡고 비슷한 패턴의 문항이 나왔을 때 맞출 수 있는 중요한 스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답노트를 활용해 독해에서도 반복되는 단어, 구문, 표현 등을 외웠고 윤상환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숲의 모습’, 근접성 등 문제를 푸는 방법을 항상 훈련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6.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성균관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 지원동기, 학습계획,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막연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구체적인 방향과 학습할 과목, 그에 대한 대비책 등을 상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지원하는 학과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지원학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막힘 없이 대답할 수 있었고,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보면서 지원하는 학과에 대한 열정을 다진다면, 다시 한번 편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7.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저에게 있어 가장 큰 무기는 무거운 엉덩이로 끊임없이 반복학습 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저는 편입준비하기 전까지는 그 말이 와닿지도, 또한 그런말을 해볼 정도로 무엇인가에 몰두했다고 제자신을 자부할만큼의 노력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에겐 당당히 그런말을 할 수 있는, 제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 생겼습니다. 편입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제 인생에 값진 경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앞으로 힘들때, 어려운일이 생겼을때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제 친구들이 보았을때 ‘정말 너는 질긴 아이구나’라고 혀를 내두를만큼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한가지일에 몰두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결론이 도출해 낼 때까지 하루가 다 지나가더라도 물고 늘어졌고 그 집념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8.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의 슬럼프 시기는 보통 분들보다 조금은 늦은 10월쯤이었습니다. 평소 영어를 좋아하고 영문학과에 재학했었기때문에 다른 분들과는 달리 큰 슬럼프에 빠지지는 않았었지만 헤쳐나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슬럼프가 왔다고 느꼈을 때 그 원인을 찾아서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최상위권은 아닌 항상 제자리에 있는 성적탓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시간을 늘려보고 노력해봐도 저의 학원 모의고사 성적은 비슷한 백분위를 유지했고 그 결과 다소 제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무력감이 느껴졌고, 이 것이 슬럼프의 원인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닫게 된 10월, 주말에 처음으로 영화관을 방문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조바심에 빠져있던 제 자신에게 여유를 주기 위한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교수님과 상담을 잡아 제가 부족하다고 여긴 과목에 대해 제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한걸음 물러서서 천천히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다음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높은 백분위를 받게 되었고 저는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빠르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9.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제가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은 분들은 누가 뭐라해도 교수님들과 학원 담임선생님입니다. 처음 편입 공부를 시작했을때는 제가 이렇게 영어에 대해 난이도있고 깊은 내용을 배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년간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새롭고 심도 있는 영어의 세계에 배우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내가 모르던 넓은 범위의 영어에 공부다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힘들고 많은 어려움들과 고민들이 난무할 때마다 항상 도움 주시고 힘을 주시려 노력하는 학원 선생님들, 특히 담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마치 가족처럼, 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제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찾아갈 때마다 저의 고민을 항상 본인의 문제처럼 같이 고민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일어나기 힘들어 비몽사몽 얼굴 찡그리며 일어나는 딸에게 항상 따뜻한 도시락 반찬 싸주시려고 노력하신 엄마, 딸이 밤 늦은 귀가시간에 십분이라도 늦겠다 싶으면 전화하시는 아빠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저와 함께 공부하고 힘들 때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다시 힘내자라는 생각 갖게해준 반 친구들 전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