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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7 목표달성 장학생 -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현준
2017.05.24 ㅣ 4822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현준
편입구분: 일반편입
전적대학/학과 : 서경대 국어국문학과
편입준비 시작시기 : 2016년 1월
수강캠퍼스 : 노량진캠퍼스
10월 모의고사 성적은 40점이었습니다

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편입이 성형을 하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그 얼굴이면 먹고 살만은 하다고도 하고, 누구는 세상 사는데 딱히 외모 같은 건 쓸 데 없다고도 하지요. 누구는 또 얼굴 같은 건 어렸을 때나 뜯어먹고 산다고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세상 사는 데 외모는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콤플렉스가 있을 경우에 얼마나 큰 피해를 보고 사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들 하지만 사실 조금만 못생긴 사람이 조금만 잘생긴 사람과 함께 다닐 때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다들 알 법도 하지요. 편입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전적 대학교는 길음에 있는 서경대학교였습니다. 인서울 4년제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대학을 물어봤을 때 이름을 말하면 알아듣는 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나고 자라 나름 공부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수능을 망쳐 이런 대학교에 온 것이, 스스로도 너무나 싫었고 오랜만에 만난 주변 친구들의 반응도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니가 왜 거기 있어? 공부한다고 유세나 떨더니” 같은 느낌. 물론 모든 친구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도 아니었고 저만의 피해의식일 수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건 제가 그렇게 느끼기 시작 했다는 것이지요. 대학이 좋지 않을 때 주변의 무시도 큰 영향을 끼치지만, 어느 순간 저에게 쌓인 피해의식도 제 인생이나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대학 얘기를 거의 꺼내지 않게 되었고, 혼자서는 그 한계점을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처음 편입을 시작할 때, 탑7을 목표로 하라는 형에게 제가 어떻게 그런 대학교를 가느냐고 답했었는데 그 때 형의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네가 편입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그 근거 없는 패배주의를 깨버려야 한다고. 아마 그 말 때문이었을 겁니다. 저도 제가 웅크린 채 살고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기지개를 펴듯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편입 준비를 했습니다. 대학의 이름이 기적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건 하나의 대성공으로 제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학기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제 예상은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2. 영어학습노하우

저는 10월 모의고사 점수가 40점 대였습니다. 3월 모의고사 때는 top7반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만, 도중 저는 수험생이라기보다는 휴학생처럼 산 느낌이었습니다. 10월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그 전까지 여자친구 혹은 학교 친구들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술을 마셨고, 10월에 오버워치라는 게임의 레벨은 500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11월 모의고사에서 60점을 넘겼고 그 이후에 김영편입 모의고사를 보진 않았지만 웬만한 대학의 기출문제 평균점수는 90점 이상을 찍었습니다. 우선 저는 단어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학원에서 단어는 6월까지 무조건 끝내고 다른 종목을 연습하라고 했었습니다만, 저는 단어기초가 너무 약했고 그에 반해 독해력은 좋았습니다. 저는 단어는 운동으로 치면 근육이고, 독해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기술과 근력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겠으나 근육이 좋을 경우 기술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흔히 격투기에서 체급차이라고 하는 것처럼. 저는 그런 생각으로 단어를 무조건적으로 파고들었으며 한 달에 40점에서 60점, 그 다음 달에는 서강대 중앙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 기출 90점 이상을 찍었습니다. 물론 누구는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독해 실력이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으나 저는 독해 실력도 어휘에 기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영어공부를 시작하려면 어휘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법은 (아직도 감사 드리는) 이진희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것만으로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수업을 들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었습니다. 독해는 시험 50일 전부터 기출문제로 공부 했고요. 점수가 가장 극적으로 오르는 것은 어휘->독해->문법 순서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어휘를 마스터하세요. 저는 보카바이블을 위주로 봤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어떤 단어가 나오면 몇 회차의 왼쪽 페이지인지 오른쪽 페이지인지까지 떠올랐고 그 유의어 반의어 심화어의 전부는 말하지 못해도 대충 몇 개는 떠올랐었습니다.  

3. 전공학습노하우

전공은 인터넷에 있는 모든 예상기출문제를 프린트하고, 거기에 직접 답변을 달아 보면서 정리해나갔습니다. 저는 전적대와 전공이 같아서 아는 내용이 많았었는데, 그 전공과목에 아는 친구가 있다면 정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 2문제 정도 어학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던 친구에게 정리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 친구가 전공서적으로 정리를 해 준 덕에 남들이 잘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에 있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는 인터넷에 많지만 명확한 답변은 잘 없는 까닭에, 시간이 남는다면 최대한 전공서적에서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면접노하우

건국대학교 건물은 엄청 추우니까 꼭 핫팩 가지고 가세요. 너무 추워서 입이 덜덜 떨릴 정도입니다. 이게 가장 큰 노하우가 될 것입니다. 다른 어떤 스킬보다도 핫팩을 가져가세요. 그 다음 노하우라고 한다면,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의 미간을 쳐다보시고 목소리는 그 사람의 머리 뒤쪽에 보낸다는 느낌으로 명확하고 적당히 큰 목소리로 질러주세요. 발음은 단기간에 고쳐지진 않지만 물 같은 걸 많이 마셔주시고 껌이라도 조금 씹고 가시면 혀가 좀 풀려서 괜찮아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어떤 강사에게 들었는데 인사는 45도로 숙여서 3초 후 일어서는 방법이 제일 예의 바르게 보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주 웃고. 면접관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저 사람에게 잘 보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0월까지는 정말 놀았습니다. 학원에서 푸는 독해 문제만 몇 개 풀고요. 자기 자랑이 아니라 정말 그래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대신 그 이후로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 1. 어휘 2. 기출 순서로 풀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문법은 투자대비 산출이 너무 낮기 때문에 비중을 줄여 학습했는데,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이 있기 때문에 엄청난 타격이 있지는 않습니다. 어휘는 한 번 본 단어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외웠습니다. 스마트폰에 단어장 어플을 활용해서 처음 단어를 볼 때 200개를 외운다고 치면, 200개를 10회씩 쓰고, 단어장 어플을 통해서 모두 외울 수 있을 때까지 문제풀이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외워지지 않는 단어가 한 두 개 있다면, 저는 그 날 그 단어를 반드시 갖는다는 마음으로 그 단어만 파고 들었습니다. 화장실 갈 때, 아 내가 아까 못 외웠던 단어가 뭐였지? 하고 생각하고 밥 먹을 때도, 이 닦을 때도, 계속 생각하다 보면 떠오릅니다. 단어에는 쉽고 어려움이 없어서 쉬운 단어라고 하는 것도 안 외워질 때가 있고 어려운 단어가 바로 외워질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어려운 단어는 무조건 그 날에 가져간다고 생각해주세요. 저는 변동하다 라는 단어가 안 외워져서 1주일 간 계속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6.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로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순간 슬럼프가 옵니다.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곧 내가 해내고 있다는 마음이 되며 이것을 머리에서는 보상으로 받아들입니다. 내가 공부해서 성적이 올랐고 내가 공부해서 어떤 성취를 이뤄냈다는 것으로요. 그것이 공부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고 슬럼프에 최대한 빠지지 않는 방법입니다.  

 

7. 김영편입에서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나 시스템 추천

이진희 선생님입니다. 수업 내용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힘들고 지칠 땐 쓴소리도 해주셔서 정신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원을 그만두고 10월에 나가게 되었는데 혼자 공부하면서도 이진희 선생님이 수업 중 하셨던 쓴소리를 복기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10개월 간 편입준비로 큰 비용이 들었는데, 이 수업 하나 만으로도 그 돈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종 교재들, 찾으려면 그것 또한 시간이 많이 드는 일들 중 하나인데 수업을 들으면 교재가 나오게 되고, 별도로 공부하는 교재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또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이 커서 꼭 보는 편이 좋습니다. 나중에 주간 모의고사와 월간 모의고사 모두 보게 되는데 보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8.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친구들이 대부분 대학생이기 때문에 노는 소식도 많이 들려오고 연락도 많이 오는데, 자기 마인드 컨트롤이 어느 정도 된다면, 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편이 좋습니다. 친구들도 대부분 이해할 것이고, 이해하지 못 한다면 어차피 오래 갈 친구도 아닐 테니 본인에게 이득입니다. 노는 소식 들려오면 괜히 혼자만 고생하는 것 같고 한눈 팔 생각만 납니다. 공부와 다이어트는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쭉 1년만 파고들면 내가 그들보다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정 힘들 땐 코인노래방이라도 가서 노래를 부르는 편도 좋습니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은 꼭 쉬어 주세요. 쉬는 것도 커리큘럼입니다. 저는 일요일에 쉬었는데 그 날 컨디션이 너무 좋고 공부가 너무 하고 싶은 날이더라도 쉬었습니다. 쉬는 것도 공부입니다. 안 그러면 퍼집니다. 마라토너의 체력이 처음에 무지막지하게 남는다고 해서 전력질주를 하진 않습니다. 저희는 시험 당일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달려야 하는 마라토너입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줘야 마음이 지치지 않습니다.  

9.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이진희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절 모르시겠지만 저는 늘 감사하는 마음뿐 입니다. 앞으로도 방황하는 학생들을 잘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후배님들. 저 같은 사람도 해냈으니 당신도 해낼 수 있습니다. 절대 주저앉지 마시고 기왕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은거 끝을 보겠다는 심정으로 임하시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더 좋은 대학교가 인생을 이끌어 주진 않습니다만, 성공의 기억은 당신을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딱 1년 참고 웃으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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