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고등학교 때는 공부보단 게임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첫 수능에서 지원한 모든 대학교에서 낙방하였고 위기감을 느껴서 기숙학원에 들어가 재수를 하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였기에 학원에서도 나름 괜찮은 대학교에 진학할거라고 기대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해는 유명한 불수능이었고 저의 결과는 처참하였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에 들어갔지만 정말 많은 노력을 들인 것에 대한 실패의 기억은 두고두고 저를 괴롭혔고 학교생활에 대한 의욕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1학년 2학기 때는 학사경고도 받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군 제대 후 바로 복학을 할까 생각하다가 1년간 사회생활을 해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1년간 모 외식업체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던 지라 빠르게 일을 터득하고 매장 관리자로서 취직도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고졸이라는 신분은 앞으로의 신분상승에 보이지 않는 천장을 만날 것이 뻔했습니다.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좋은 학벌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초석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 대한 뼈아픈 기억 때문에 쉽게 학벌을 바꿀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이대로 가면 평생 후회할 삶을 살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편입은 수능과 달리 자연계는 영어, 수학 2가지만 하면 되는 장점을 갖고 있었기에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영어학습노하우
[꾸준히 그리고 끝까지]
[문법] 수업시간에 나갔던 내용과 이론교재를 비교하여 추가된 내용이 있으면 교재에 정리하였고 이론교재는 1주일 단위로 한 바퀴씩 보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정한 분량만큼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답의 근거가 되는 곳에 형광펜을 칠하고 제가 생각한 답의 근거와 답지의 답의 근거를 맞추어 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정.오답에 상관없이 그 문제에 해당하는 문법 테마를 정리하여 복습하고 주말을 이용하여 한번 더 복습하였습니다.
[독해] 수업을 듣고 나서 강조하였던 내용을 적용시키면서 복습하였습니다. 독해는 황동건 교수님께 배웠는데 열의가 넘치는 분이셨고 독해하는데 강약조절 하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배웠던 지문을 많이 복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장에 가면 전부 다 새로 보는 지문들이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독해문제를 풀어 새로운 지문에 대처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고 난 후 단어정리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논리] 짧은 문장 안에 반드시 힌트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맞든 틀리든 근거를 잡는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장한별 교수님께 배운 방법인데 문제를 주관식으로 생각하여 답을 가리고, 빈칸에 정확하진 않더라도 무슨 의미가 들어가야 할지 생각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짧은 문장도 완벽한 해석을 해야 문제가 수월하게 풀리기 때문에 모르는 문장은 완벽히 알 때 까지 심혈을 기울여 주세요. 독해와 마찬가지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경우 반드시 정리를 해두어야 합니다.
[어휘] 편입영어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언어력, 독해, 문법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어휘를 모른다면 시험장에서 뜬 눈 장님이 되겠지요. 학원에서 시행하는 단어책 시험과 함께 독해, 논리를 풀며 정리해둔 단어를 함께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시간을 쪼개서 밥을 먹을 때, 버스 안에서 이동 중에 외웠습니다. 마지막 영어 시험을 치르는 전날까지 계속 보았습니다. 편입어휘는 워낙 양이 방대하고 외워도 자꾸 잊어먹기 때문에 하루에 자신에게 맞는 양을 정해 매일매일 꾸준히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수학학습 노하우
계산기가 될 때까지 편입수학은 수능보다 문제는 단순하지만 상위권 학교로 갈수록 촉박한 시간 속에서 심화된 개념과 고도의 계산능력을 요구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개념들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정리해둔 예제를 통해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편입수학의 특성상 정말 이해 가지 않는 문제나 개념이 있다면 그 개념을 암기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 틀린 것이 있다면 외울 때까지 그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한두 번 풀고 나서, 완벽하게 알겠다고 생각한 것이 시험장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맞췄다 하더라도 애매하게 풀었던 것이 있다면 반드시 체크한 후 매끄럽게 풀 때까지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최근 더 어려워 지고 있는 편입수학이기에 기출문제를 통해 어느 정도 기본기가 쌓여져 있다면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구해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는 날 까지 정리해둔 개념노트를 계속 반복해서 보셔야 합니다.
4.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시기마다 약점파악과 영역별 학습량 잘 조절하기]
1년간 준비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학교를 1학기 다닌 후 다시 편입 준비를 하였습니다.
[3~4월] 어휘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구문독해 위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개념을 정리하는 위주로 하였고 문제풀이는 미적분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이때 영어, 수학 배분은 9:1 정도로 하였습니다.
[4~5월] 그 동안 쌓아온 어휘량과 구문력으로 독해문제를 조금씩 풀어보았습니다. 문제를 맞추려고 하기보단 주제를 파악하려고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편입수학의 전 영역을 풀어보았습니다. 이때 영어, 수학 배분은 8:2 정도로 하였습니다.
[7~9월] 다시 학원에 등록하여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하였습니다. 더 많은 독해와 논리문제를 풀기 위해 시중교재와 편머리 실전편을 풀었습니다. 수학은 알고 있는 개념이더라도 더 집중해서 들었고,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바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선형대수와 다변수 미적분을 나가는 시기인데 이때 미적분학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문제풀이까진 못하더라도 노트필기를 통해 복습을 하였습니다. 이때 영어, 수학 배분은 6:4 정도로 하였습니다.
[10~12월]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고 영어, 수학의 학습량이 확 뒤집어지는 시기입니다. 영어 기출을 푸실 때 주의하셔야 할 것은 각 학교마다 영어를 출제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입니다. 기출문제 푸실 때 매일매일 다른 학교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는 그 학교의 기출문제만 풀어 그 학교의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지는 않지만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외국어대학교 기출도 풀어보았습니다.
수학은 공학수학 진도를 나감과 동시에 바로 기출문제를 통해 완벽하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야 합니다. 공학수학진도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진도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꾸준히 노트필기 반복을 통해 세세한 곳까지 보려고 해야 합니다.
진도가 끝나고 나서 바로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갔고 기출문제는 손에 익어서 손이 푼다고 착각할 정도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추후에 더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 싶어서 김영에서 실시하는 실전모의고사와 대학 예비 문제를 풀었습니다. 학습량 배분은 영어, 수학 1:9 였습니다.
5.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원했던 전공이었기에 소신을 가진 지원과 그에 합당한 노력 모집요강에 산업공학과에 관련된 모집인원이 단 한 명이었기에 더욱 철저히 준비하였습니다. 그 노력을 바탕으로 하여 시험장에 들어갈 때 '내가 최고다'라는 암시를 끊임없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 한양대학교 수학이 특히 어려웠는데 막바지에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던 것이 합격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수없이 많은 기출풀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편안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6. 김영편입에서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나 시스템
[1. 모의고사]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를 하고 그 안에서 나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보다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2. 학원에서 운영하는 커리큘럼]
어떻게 학습할지 막연했던 저에게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실시하는 테스트에 꾸준히 응시하여 기초를 다졌던 것 같습니다.
[3. 특강수업]
정규수업 외 별도로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담임선생님]
모르는 것이나 힘든 일이 있으면 항상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긴 수험생활을 이겨나간 것은 담임선생님들의 힘이 컸던 것 같습니다.
7.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딱히 슬럼프가 오지는 않았고 그때그때마다 풀려고 하였습니다. 산책을 한다거나, 더 맛있는 밥을 먹는다거나,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한다거나, 아니면 조금 일찍 집에 들어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매일 연재되는 인터넷 만화를 보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스스로 정신력이 약하다고 느꼈기에 스트레스를 바로 바로 풀어주는 식으로 대처하였습니다.
그리고 재 편입이었기에 불안했던 첫 편입과는 달리 유연하게 끝까지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학이 아니더라도 2년간의 노력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에 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수험생활을 임할 수 있었습니다.
8.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2년간 담임선생님이었던 김재준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담임 선생님은 아니었지만 많은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박인갑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노량진분원으로 가셨지만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김병근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질문할 때, 많은 것을 알려준 박서진, 민경훈 조교님께 감사 드립니다.
영어 교수진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특히 2년간 저의 성장하는 모습을 봐오시고 항상 격려를 아끼시지 않은 황동건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중간에 굴러들어온 돌 같은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박홍근 교수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스터디원들과 정수, 성태 나를 형 또는 오빠로 잘 대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절 믿어주시고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처음에 의지는 굳건했으나 하는 도중에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의지가 줄어나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자신이 왜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남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난관을 극복하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입니다. 되돌아보면 진심 어린 노력은 결국 보답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초심을 잊지 말고 끝까지 자신을 믿어보고 노력하여 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승리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원하는 대학교 합격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