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전적대학교를 다니면서 학벌 콤플렉스가 심했습니다. 사실 저는 재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서 더 심했습니다.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학교를 말할 수 없었고 과잠바를 입고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학벌 콤플렉스도 심했지만 학교분위기도 노는 분위기였고 존경하는 교수님들 외에 다른 교수님들에게 본받을만한 점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사범대에 진학하고자 했는데 전적대학교에는 사범대가 없었고 학부에서 교직이수가 안돼서 교육대학원에 가서 교직이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어휘] 많은 양을 무리해서 외우기보다는 한 번 본 어휘를 누적해서 봤습니다. 제가 늦게 시작해서 초반에는 하루에 200개씩 외우고 다음날에 또 다른 200개를 외웠 는데 단기적으로 기억날 뿐 장기적으로 기억이 안 나서 암기법을 다시 바꿨습니다. 예를 들면 1일에 100개를 외우고 2일에는 1일의 100개+새로운 100개를 외우고 3일에는 1일의 100개+2일의 100개+새로운 100개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보았고 이걸 한 책으로 5회독 정도 했습니다. 1~2회독할 때는 동의어는 우선 제쳐두고 외워야 덜 힘듭 니다. 3회독부터 동의어랑 같이 봅니다. 사실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단어량을 외워서 시험 때 딱 보이도록 하려면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처음에 공부할 때 너무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것들도 외워야 하나 이걸 언제 외우지 라고 생각했는데 공부하다 보니 ‘문법은 나올 것만 나온다’라는 것을 알았습 니다. 그래서 학원교수님이 중요하다는 것을 중심으로 공부했고 지엽적인 부분은 기출 에서 나온 것만 공부했습니다. 문법을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지엽적인 건버리고 중요한 것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법은 메타인지 학습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저 혼자 강의하듯이 설명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메타인지 학습법은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을 숙지하도록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보강하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독해/논리] 독해와 논리를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어휘와 문법이 같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구문공부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구문이 조금 변형되어 나오더라도, 의식하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어려운 구문은 아예 통째로 외우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서 ‘구문을 외우라고 하길래’ 변형되어 나오면 모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외우고 보니 의식하지 않아도 해석이 돼서 신기했습니 다. 구문이 완벽하다고 생각할 때는 독해지문을 꼼꼼히 해석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대충 아는 것 같다 생각하고 넘어가면 안됩니다. 독해는 해석이 조금이라도 삐끗 하면 틀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주제를 찾고 같은 흐름에 따라 해석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7~8월] 저는 방학이 시작되고 7월부터 다녔습니다. 7~8월은 어휘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정말 생소한 어휘여서 하루만 지나도 까먹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외우다 보니 어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법은 학원에서 수업 들은 거 복습하고 1시간 정도 따로 공부했습니다. 학원교수님이 중요한 것만 묶어서 따로 교재를 만들어주셔서 다른 기본서는 필요 없었고 문제집도 따로 안 풀고 개념만 공부했습니다.
독해는 혼자서 인강 구문독해를 보았고 학원수업교재랑 같이 공부했습니다. 논리는 학원수업이 주2시간밖에 없어서 따로 기본기 인강을 봤습니다. 방학 동안은 ‘기본적인 어휘를 외우고 기본기를 다지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9월] 학교와 학원을 병행했습니다. 학원은 새벽반을 다녔고 학교수업은 최대한 뒤로 미루거나 공강을 만들었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통학시간이나 학교 수업시간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현저히 줄어서 통학시간에 단어를 외웠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교수님이 수업과 무관한 말씀하실 때 포스트잇에 써놓은 어휘를 보면서 시간을 아꼈습니다. 9월부터는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문법은 학원수업을 들으면서 편머리 심화편을 풀었습니다. 논리도 편머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독해는 학원교
재만 봤습니다.
[10월] 중간고사도 있고 과제도 많았는데 시간분배를 잘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학교와 편입공부 둘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10월에는 편입 공부하는 시간이 적었는데 이때 9월에 풀었던 문제집 다시 보면서 틀린 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11~12월] 11월 들어가서는 기출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적게는 5개년 많게는 9개년치 기출문제를 풀었고 학교마다 피드백할 것들을 다 적어놓았습니다. 12월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했고 기말고사도 챙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안전하게 경기도지역부터 상위권 학교까지 썼습니다. 그리고 제가 체력적으로 약해서 같은 날이지만 시험이 오전 오후로 나눠져도 그 날 하나만 봤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만약 저런 식으로 겹친다면 혼자 오전 오후 시험을 봐도 합격이 가능한지 판단해보길 바랍니다. 기출을 풀면서 자신에게 맞는 학교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문법이 강하면 문법이 많은 학교를 쓰고 논리에 강하면 논리비중이 큰 학교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시험장가서 잘 풀 수도 있으니 그냥 다 찔러보겠다라는 마음은 버렸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장문논리비중이 큰 한양대 기출이 항상 70점 대였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도 잘 풀지 못했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학생들은 여대는 무조건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쟁률이 정말 낮기 때문에 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후반기인 7월 부터 학원수업을 들었는데 학원교수님들이 기초적인 부분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기본기가 부족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질문하러 가도 질문하는 거 하나하나씩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문법 같은 건 독학을 했다면 지엽적인 것까지 다 보면서 공부하면서 시간을 낭비했었겠지만 문법교수님이 기출에 자주 나오는 부분을 집어주시고 중요하게 알려주셔서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는 소소한 팁이랑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알려주셔서 체계적으로 독해지문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와 병행해야 했었는데 새벽시간에 수업들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수험생활 하면서 딱히 슬럼프를 겪지는 않았습니다. 학원이랑 학교를 병행하면서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슬럼프를 겪을 시간 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슬럼프를 겪지 않으려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찾아서 적당하게 수면을 취해서 공부하는 시간에 지장이 없도록 했습니다. 잠을 조금 자고 공부할 시간에 졸면 오히려 이게 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수면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번 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성향이라서 웬만하면 친구들이랑 연락도 잘 안하고 잘 안 놀았습니다. 노는 건 시험 끝나고 놀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성적이 안오른다고 걱정을 할텐데 너무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조금은 easygoing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정말 열심히 했다면 막판에 가서 팍팍 오릅니다. 모의고사를 잘 못 봤다면 다음에 더 잘 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단 몇 번의 시험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학원 가는 시간이 1시간 걸려서 4시 30분에 일어나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는데 저 때문에 부모님이 이른 새벽부터 잠에서 깨서 항상 죄송했습니다. 학원비, 차비, 식비도 부모님께서 다 지원해주시는 거라 항상 고맙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고3때는 제 자신이 이런 수험생활에서 벗어나고 싶고 놀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에 수험생활을 하면서는 부모님이 고생으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똑같은 수험생활 이였지만 공부하는 태도부터 마음가짐까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마 부모님이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지원해주셨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들도 공부하느라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뒤에서 응원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누구보다 더 합격하길 바라고 잘 되길 바라는 분들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았으면 좋겠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인생을 길게 보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남은 인생을 뜻 깊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1년 정도는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공부한다고 절대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이 아니고 앞설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1년을 흐지부지 보내지 말고 의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