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고등학생 때에 내신과 수능 성적 둘 다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내신만 들어가는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최저등급이 사라져 적정이라고 생각했던 대학교들의 내신 등급이 1점대 초반으로 치솟았습니다. 그렇게 저의 입시는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 다시 입시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대학생활에 반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 되었고 2학년이 되자 내가 지금 대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학교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교내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외부 활동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짜인 시간표대로 수업만 듣는 수동적인 대학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떠한 목표의식도 없이 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부터 능동적으로 살아 보자라고 결심했습니다. 내 삶을 가장 많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환경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대학생인 이상 대학교를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시에 다시 도전해야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하면 2년이나 늦춰지고 국어, 영어를 공부하기 힘들 것 같아서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영어는 사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독해의 비중이 큰 학교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단어와 문법에 대한 학습방법을 중점으로 얘기하고 제가 느낀 좋지 않은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어휘] 단어는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공부는 학원의 데일리 테스트 진도에 맞춰 진행하였습니다. 초반에 MVP 2개의 챕터를 암기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렸지만 1달 정도 지났을 때는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2월부터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테스트 전 날밤에 최대한 빠르게 암기한 후 외어지지 않는 단어를 체크하고 다음날 아침에 등원하면서 그 단어들을 다시 외웠습니다. 6월부터는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많았기 때문에 매일 20분 동안 4챕터를 암기했고 동의어를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독해와 논리에서 모르는 단어는 A4 용지에 적어 주로 이동시간에 암기했습니다.
[문법] 문법은 유지훈 교수님의 프린트를 위주로 공부하였고 암기하라는 것은 그날 바로 암기하였습니다. 1월 초반에 동사 프린트를 주셨는데 동사를 형식별로 외울 수 있어 후에 문장 해석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문법은 독해를 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문법 공부가 힘들고 짜증 나더라도 초반에는 틀을 잡아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후회하는 부분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저는 문법을 공부할 때 단권화를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고 그 작업을 해도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저는 문법은 단권화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어느 정도 문법의 체계가 잡혔다면 디테일한 부분은 그때그때 암기하고 넘겨야 합니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신다면 3월 이후로는 문법은 수업시간에 마무리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하고 독해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독해는 지문마다 주제를 찾고 그 주제를 이용해 문제를 푸는 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서 취약한 유형을 파악한 뒤 김영편입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인강을 이용해 해당 유형의 문제풀이 방법을 보완했습니다.
수학학습노하우
편입수학은 자잘한 부분도 암기해야 하고 내용도 방대하고 심지어 휘발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학을 공부할 때 3가지를 유념하여 공부했습니다. 첫 번째는 단권화를 하는 것입니다. 수업을 되뇌면서 이론을 정리하기 때문에 이론에 대한 이해가 잘 되었고 단원의 체계를 머릿속에 그래프처럼 집어넣어 문제를 읽었을 때 그 문제가 어느 단원의 어느 파트인지 알 수 있어 문제에 빠르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권화를 한 뒤에는 절대 기념으로 두지 말고 자주 읽어 이론을 까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모든 과목의 감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하루도 거르지 말고 미분, 적분, 선형대수, 다변수 그리고 공수 파트의 모든 단원의 한 문제라도 꼭 풀자’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푼 뒤 모르는 것이나 푸는 데 오래 걸린 문제는 체크를 해두고 꼭 빠르게 푸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처음에 틀린 문제는 또 틀리기 때문에 나중에 반드시 다시 풀어봐야 합니다. 세 번째는 하루 만에 이론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푸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빈약한 과목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선형대수가 저의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선형대수는 학원에서 처음 배운 과목이었고 그 외의 과목과는 다르게 매우 낯선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형대수 이론을 자주 까먹었고 이해가 되었더라도 나중에 보면 또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었고 나중에는 무리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학원에서 학교마다의 면접 자료를 제공해줍니다. 그 자료를 이용해 면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선 그 학교의 커리큘럼을 확인했고 해당 학교에 관한 것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대학원에서 연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학교의 슬로건이 무엇인지 등등..) 그리고 목표하는 학교가 전공면접만 한다고 해서 전공면접만 준비하지 마시고 다른 학교의 인성면접을 참고하여 인성면접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에서 인성면접만 본다고 하여 인성면접만 준비해 갔는데 거의 전공면접이 주를 이뤘습니다. 다행히도 건국대 면접을 위해 준비한 전공면접덕분에 전공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때 그 학교의 슬로건을 이용해서 대답했고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할 때 자신감 있게 말해야 하고 공격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도 주눅 들지 말고 학교에 입학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2월] 영어와 수학을 8:2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바로 복습했고 암기 사항은 꼭 외우고 집에 갔습니다. 8시 30분에 학원에 와서 6시에 집에 갔고 할 일이 남아있을 때만 6시 넘어서 집에 갔습니다. 1, 2월에 너무 열심히 하면 끝 무렵에 많이 지칠 수 있으니 공부환경에 적응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3~6월] 단어, 문법, 독해순으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문법이 잘 암기되지 않아서 문법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었는데 그 방식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독해는 주제를 찾는 연습을 했고 주제, 제목 문제의 답을 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수학은 적분법, 선형대수 진도를 나갔습니다. 이때부터 수학은 복습이 중요합니다. 선형대수 진도를 나갈 때는 미분, 적분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쉽게 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까먹지 않도록 적당한 양을 정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복습해야 합니다. 저는 한 달 안에 미분, 적분의 기출을 돌리고 일주일 안에 모든 단원에 손대는 것을 목표하여 공부했습니다.
[7~9월] 영어는 단어, 독해 그리고 논리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문법은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여 바로 암기하고 모르는 것은 쉬는 시간에 물어봐 즉시 해결했습니다. 독해는 숙제뿐만이 아니라 편머리 기본 편을 풀었습니다. 편머리 기본 편은 문제를 유형별로 풀 수 있기 때문에 취약한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약한 부분은 김신근 교수님의 무료 강의를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수학은 다변수 진도가 진행되었고 선형대수를 포함하여 3~6월과 동일한 방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하지만 선형대수는 처음 이론을 배워본 것이었기 때문에 이론을 자주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선형대수는 자주 이론 책을 풀어 이해하고 익숙하게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10~12월] 본격적으로 학교별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가고 싶은 대학들은 8개년 이상 그 외의 대학은 3개년 정도의 기출을 풀었습니다. 영어는 시험 유형을 분석하여 학교마다의 시간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영어와 수학을 동시에 보는 학교 시험은 적합한 시간 배분을 파악하고 2018 기출과 학교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수학은 특히 풀지 말아야 할 문제를 거르고 막히는 문제를 접했을 때 빠르게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편입을 시작했을 때부터 전자공학과를 목표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서강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망설임 없이 전자공학과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상담을 통해 작년 데이터와 저의 데이터를 비교하여 합격 가능성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학과가 없다면 학원의 정보력을 이용하여 지원전략을 잘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합격의 당락은 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을 시작했을 때에는 인 서울만 하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고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그 욕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저는 한양대 융합전자공학과를 목표로 공부했고 저의 영어 실력으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학보다 영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한양대 기출을 기준으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수학과 다르게 일 년이라는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학교를 목표하여 공부하다 보니 그에 비해 영어시험 난이도가 낮은 학교들의 시험은 쉽게 느껴졌고 좋은 결과를 받게 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처음과 같이 인 서울을 목표로 했다면 지금 합격하게 된 학교들도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편입을 준비하면서 두 번의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여름 무렵부터 사정이 생겨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피로와 더위 때문에 학원에 가는 것 자체가 힘 빠지는 일이어서 학원에 가서도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가지 않는 날에는 학원 대신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 공부하니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슬럼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10월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터져 또 슬럼프를 겪게 되었습니다. 10월부터 기출을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했는데 원하던 대학의 영어 성적이 너무 월등하게 나오지 않아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기출 하나를 풀고 나서 3시간 정도는 우울해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공부만 했었더라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받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제 기분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로 지내면 일 년 동안 공부한 것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일부러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고 나니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후련했고 선생님께 많이 위로 받고 힘을 얻어서 조금씩 그런 마음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학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니 위기의식이 느껴져 빨리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김영편입에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나 시스템 추천
김영편입에서 도움을 받은 것은 많지만 공부하는 데에 있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또는 공부하기 싫을 때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자극을 받았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반에는 정말 부지런한 친구들이 많았고 그 친구들을 본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덕에 늦잠도 줄이고 학원에 일찍 나와서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자주 검증해볼 수 있었고 공부 방향을 잘 잡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먼슬리 테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 자연계전문관에서는 모의고사 성적순으로 이름을 게시판에 붙여놓는데 그것이 자극제가 되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를 응시하면 본인의 성적을 과목별로 분석해주어 저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데일리 테스트를 보아 단어를 외우기 싫어도 강제로 외우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되었던 점은 담임선생님의 케어였습니다. 지각이나 결석을 하면 학생들에게 전화하시며 신경을 써주시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연계전문관은 학생들에게 공책을 무한 제공해주어서 조금이나마 금전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존중해주고 믿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편입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을 텐데 그런 내색 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로 인해 더 책임감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모의고사 결과에 의해 너무 좌절하거나 자만하지 마세요. 모의고사는 그냥 모의고사일 뿐이고 본인이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지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편입은 암기와 반복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을 중점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험 때에 당황스러운 문제가 나오면 생각하지 않고 바로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에 반복 학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사고력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회되지 않을 2019년을 보내시기 바라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